요즘 목공 관련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를 생각 없이 보면서 시간 보내는 게 꽤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취미 중 하나.
오늘 기록할 아이템은 목공 유튜브를 보다가 발견해 살짝 충동구매?를 하게 된 아이템이다.

이번에 들인 녀석은 바로 Festool, SYS3 M 112 ZA Pliers Systainer³ (577456).
다크 블루 컬러의 시스테이너가 시선을 사로잡는 이 제품은 무려 한정판이라고 한다.
한정판은 또 참기 힘들지.
일단 이 제품은 대략 2022년 말 정도에 출시된 걸로 보이는데 나는 바로 엊그제 구입을 했다.
생각보다 이 제품이 인기가 없던 건지, 아니면 내가 운이 좋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래전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을 보고 뒤늦게 찾아봤는데 국내에 판매처가 있어 냉큼 구입할 수 있었다.

SYS3 M 112 ZA 라는 이 제품은 플라이어 세트.
제품명을 풀어보자면,
Systainer³ M 규격의 다리 포함 높이 112mm 시스테이너에 Zangen-Set.
Zangen(장겐)은 독일러로 ‘집게’를 뜻한다고 한다.

다크 블루, 혹은 네이비 컬러로 보이는 이 시스테이너도 페스툴의 그린과 꽤나 잘 어울리는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그냥 원래 밝은 컬러가 더 예쁜 것 같기도.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조금 더 채도가 높아서 취향에서 살짝 벗어나는 컬러네.
원래는 몇몇 제품은 100주년 기념 모델로 나온 어두운 시스테이너 제품으로 구입을 해볼까도 생각했었는데 그냥 밝은색으로 구입을 해야겠다.


플라이어(plier)는 물체를 잡고, 구부리고, 비틀고 절단하는 데에 사용하는 수공구.
보통의 가정집에서 부르는 ‘펜치’가 대표적인 플라이어 되겠다.
이 플라이어 세트에 포함된 플라이어는 사진에서 보다시피 총 7종류.
알록달록한 붉은색 절연 손잡이 제품들(왼쪽부터)
#1 – Side Cutters (사이드 커터)
#2 – Adjustable Wire Stripping Pliers (수동 스트리핑 플라이어)
#3 – Curved Round-Head Pliers (곡선형 롱노즈)
칙칙한 네이비 컬러 손잡이 제품들 (왼쪽부터)
#4 – End Cutter / End Cutting Nippers (엔드 커터 / 엔드 커팅 니퍼)
#5 – Straight Round-Head Pliers (직선형 롱노즈)
#6 – Combination Pliers (컴비네이션 플라이어)
#7 – Water Pump Pliers (워터펌프 플라이어)

(순서는 위쪽 사진에 따름)
#1 – Side Cutters (사이드 커터)
사이드 커터가 정식 명칭이라는데, 일반적으로 집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그 니퍼 맞다.
앞머리가 뭔가 좀 더 택티컬하게(?) 생겼지만 나사나 못, 철사 등을 자르는 용도로 쓰인다.
VDE insulated(인증된 절연 구조) 손잡이.
#2 – Adjustable Wire Stripping Pliers (수동 스트리핑 플라이어)
측면에 달린 볼트로 이빨의 너비를 조절하고 앞에 달린 V자 홈을 통해 전선의 피복을 벗겨낼 수 있는 도구다.
내가 쓸 일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전선을 다루는 도구인 만큼 VDE insulated 손잡이를 하고 있다.
#3 – Curved Round-Head Pliers (곡선형 롱노즈)
45˚ 각도의 곡선형 롱노즈.
차단기 등에 전선을 체결할 때 많이 쓴다는 도구라서 그런지 VDE insulated 손잡이를 하고 있다.
#4 – End Cutter / End Cutting Nippers (엔드 커터 / 엔드 커팅 니퍼)
못 머리를 절단한다든지 튀어나온 타카 등을 벽에서 바짝 자를 때 사용하는 도구라고 한다.
#5 – Straight Round-Head Pliers (직선형 롱노즈)
앞쪽부터 뒤쪽까지 굉장히 날씬하게 쭉 빠진 롱노즈.
#6 – Combination Pliers (컴비네이션 플라이어)
일명 펜치. 일본어 ‘뻰찌(ペンチ)’ 에서 유래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이 공구는 잡기, 비틀기, 굽히기, 절단까지 다목적으로 사용되는 공구.
#7 – Water Pump Pliers (워터펌프 플라이어)
보통 첼라라고 불리는 공구인데, 첼라라는 이름 역시 일본어 ‘체인플라이어(チェーンプライヤー)’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파이프나 너트 등을 강하게 잡고 고정하거나 회전시키는 용도의 공구.

모든 공구에 Festool(페스툴) 로고와 함께, Made in Germany를 새겨두었는데 크.. 뭔가 신뢰가 간다.
사실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해 성능이 좋은지는 내가 판단할 영역은 아니기 때문에 평가는 어렵지만, 페스툴의 이 깔끔한 수납과 브랜드 통일성은 참기 힘든 유혹. 시스테이너 안쪽으로 전용 폼 덕분에 공구가 굴러다닐 일도 없고 깔끔하게 정리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든다.
실제 목공에서 이 도구들을 쓸 일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 일단 사다 두면 어딘가에 쓸 일이 생기겠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걸로 보이는 한정판 ‘라쳇 세트(SYS3 M 112 RA)’도 판매되고 있었고 구입도 가능한 상태였지만 양심상 구입하지 않았다.
니퍼나 롱노즈, 펜치는 그래도 손에 쥐어 본 적은 있는 공구인데 라쳇은 생전 사용해 본 적도 없는 공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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