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난 포스팅(링크)에서 언급했듯 공사 중인 건물이 어느덧 7-8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는 관계로 슬슬 내부를 채울 목공 장비들 중 페스툴 장비 위주로 먼저 구입을 시작했다. 

 

지난 포스팅의 라우터에 이어서 주문한 제품은 바로 페스툴 장비의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집진기(Dust Extractor)다. 
페스툴이 취급하는 수많은 집진기 모델이 있지만 가장 흔하게들 사용하는 집진기가 바로 이동식 집진기. 
바퀴 달린 집진기를 필요에 따라 끌고 다니면서 원하는 위치에 세워두고 페스툴의 장비들과 손쉽게 연결해 사용하게 된다. 

 

이동식 집진기들 중 내가 구입한 제품은 Festool, CTL 36 EI AC CLEANTEC (577890).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제품인데, 이 모델명의 끝에 붙은 AC는 바로 ‘AutoClean’.
이전 모델에 비해 이 집진기는 미네랄 성분의 분진 집진 시 효율적인 필터 자동 청소 기능이 제공되고, 자동으로 청소가 되다 보니 뛰어난 집진 성능을 일관되게 유지시켜 주고 필터 사용 수명도 길어져 관리 면에서 조금은 나아졌다는 평가다. 

일정 시간마다 소리를 내며 필터를 자동으로 털어준다고 하는데, OF 1400 EBQ-Plus 같은 라우터와 연결했을 때 그 진가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목공방에는 AC 기능이 없는 제품만 있어서 아직 AutoClean 기능을 안 써봐서 모르겠지만 소리가 상당히 크다네?? 
엄청난 강도로 필터를 퍽퍽 때려 먼지를 떨어뜨린다고. 얼마나 소리가 크려나.

 

크기가 상당해서 구입 후 기록을 위해 사진을 찍는 용도로 놓인 내 방의 사진 테이블에 올리니 전체 모습을 담기도 어렵다. 
본체 크기가 L630 x W365 x H596mm에 무게는 액세서리 제외하고도 14.8kg로 상당히 무거운 편. 

 

전면에 터치식 조작 기능을 적용해 보호 장갑을 착용했거나 손이 더러워진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하다.
물론 블루투스 기능으로 페스툴의 다른 기기들과 자동으로 연결되어 각각의 기기들을 동작시키면 집진기도 자동으로 켜지게 된다. 
아직 설치는 안 해봤지만 Festool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한 연동도 가능하다고 하니 상당히 똑똑한 진공청소기라고 할 수 있겠다. 

 

상부에는 손잡이와 함께 호스 보관함이 내장되어 있어 집진 호스와 전원 케이블을 손상 없이 보관할 수 있음은 물론, T-LOC 방식으로 위쪽에 SYS-Dock을 통해 시스테이너 들을 연결하고, 운반할 수 있다. 

 

대형 휠이 달려 있어 웬만한 장애물을 대충 타 넘어 다닐 수 있다. 
앞쪽에 잠금 브레이크도 달려있어 위치를 고정할 수도 있다. 
민감한 바닥에서의 흠집 없는 사용을 위한 옵션으로 휠 커버도 판매하던데.. 난 그렇게까지 사용하지는 않을 듯. 

 

옆쪽 버클을 풀고 상단부를 들어서 옮겼더니 내부의 대용량 컨테이너가 드러난다. 
제품명의 CTL 36 EI AC 에서 36은 바로 이 컨테이너의 용량 수치. 
최대 컨테이너 용량은 36 l.
그리고 필터백의 용량은 34 l. 

 

안쪽에 들어있던 내용물을 전부 끄집어 냈다. 

집진 호스와 설명서, 
그리고 본체 뒤쪽에 끼워 전원 케이블을 감아두는 장치가 들어있다. 

 

그리고 SELFCLEAN 필터백과 비닐 필터백. 
전원이 꺼지면 봉투가 수축하면서 내부 먼지를 아래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효율을 유지한다고.

 

컨테이너 내부에 필터가 끼워지는 부분. 

 

안티스테틱(Antistatic) 집진 호스. 
페스툴의 그린 컬러와 검은색의 조합이 고급스러운 이 호스는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호스 겉면에 달라붙거나 손에 찌릿하게 오는 불쾌함을 없앴다고 한다. 

 

목공은 먼지와의 싸움. 
사실 매번 목공 작업을 할 때마다 마스크를 쓰는 것도 힘든 일이고, 정밀하고 멋진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폐 건강과 작업실의 청결도 포기할 수 없으니 일단 대용량의 이 제품으로 시작해 보고, 나중에 그래도 부족하다 싶으면 페스툴의 SYS-AIR M 공기 정화기를 추가해서 관리해 봐야지. 

일단은 조만간 집에서 라우터에 집진기를 연결해 테스트를 한 번 돌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