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브릭의 황금기인가. 
바로 며칠 전 포스팅에도 잠깐 이야기했듯, 한동안은 출시되는 베어브릭이 죄 징그럽거나 평범해서 구입하고 싶은 생각도 안 들더니 요즘은 이쁜 애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이어 출시되네. 원달러 환율은 아직도 엉망인데. 

 

이번에 구입한 베어브릭은 Coca-Cola Creations 400% + 100% 제품.
이미 포장에서부터 알싸하고 시원한 코카콜라의 느낌이다.

 

Coca-Cola Creations(코카콜라 크리에이션즈)?
그게 뭔가 하고 찾아보니 코카콜라사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글로벌 혁신 플랫폼.. 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코카콜라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에 걸친 새로운 제품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거라고 하는데 이 베어브릭도 그 중 하나.

별생각 없이 전에 집에 사다 놓고 마셔봤던 Coca-Cola Marshmello 제품도 Coca-Cola Creations 시리즈였구나.
DJ이자 EDM 아티스트인 Marshmello 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음료였다고..

 

어쨌든 패키지 이곳저곳에 코카콜라 크리에이션즈 로고와 함께 시원하게 차오르는 탄산의 느낌이 잘 담긴 감각적인 디자인 포인트가 담겨있다.

 

인스타그램의 피드에서 발견하고 ‘어머! 이건 사야 해!!’가 절로 나왔던 그 베어브릭.
컬러나 디자인 모두 굉장히 코카콜라스럽고 예뻐서 이곳저곳 찾아봤는데 다행히 미국의 한 셀러가 미개봉 새 제품으로 가지고 있어서 구입할 수 있었다. 물론 사람 보는 눈은 다들 비슷한지, 프리미엄도 많이 붙어 제품의 가격도 많이 비싸고 환율도 꽝이라 꽤나 비싼 베어브릭이 되었지만.

 

머리 위쪽 메탈릭 레드 컬러에서 발 부분의 블랙까지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컬러 조합.
게다가 사진에서 보이듯 어떤 각도에서는 보랏빛도 도는 것이 굉장히 코카콜라스럽다.
발에서 올라오는 탄산 느낌도 제대로.

 


얼굴의 눈 위치에는 “TASTE A NEW WORLD” 라는 문장이,
가슴에는 코카콜라의 상징적인 필기체 로고가 새겨져 있다.

 

등쪽에는 검은색 Coca-Cola Creations 로고.

 

아.. 너무 이쁘고 마음에 든다.

 

그렇게 다른 코카콜라 친구들과 한방으로 배정.
오자마자 바로 코카콜라 그룹 센터 자리를 차지했다.
옆쪽에 살짝 보이는 펩시(몹시 귀한 친구).

 

다음은 The 60th Anniversary of Project Mercury Mercury Astronaut Be@rbrick 100% & 400%.

NASA의 최초 인간 우주 비행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머큐리(Project Mercury)의 60주년 기념 베어브릭 되겠다.
(표지는 미션명 MA-6, 프렌드십 7호의 발사 모습)

 

우주선 명인 ‘머큐리’이외에도 애칭이 달렸다고 하는데,
그 애칭은 발사 순서별로 다음과 같다.

 

MR-3
FREEDOM 7 (프리덤 7) / Alan Shepard (앨런 셰퍼드)

MR-4
LIBERTY BELL 7 (리버티 벨 7) / Gus Grissom (거스 그리섬)

MA-6
Friendship 7 (프렌드십 7) / John Glenn (존 글렌)

MA-7
Aurora 7 (오로라 7) / Scott Carpenter (스캇 카펜터)

MA-8
Sigma 7 (시그마 7) / Wally Schirra (월리 시라)

MA-9
Faith 7 (페이스 7) / Gordon Cooper (고든 쿠퍼)

 

패키지 뒷면에는 머큐리 모듈의 이미지와 함께 각각의 파일럿 사인이 프린트되어있다.

 

패키지 양쪽 측면에는 머큐리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머큐리 모듈의 설계도면 등이 그려져 있다. 

 

Tadashi Shimada가 디자인했다는 프린트가 되어있어서 혹시나 당시 프로젝트에 관여한 일본인이 있었나? 하고 찾아보니 그건 전혀 아니고 그냥 지금의 베어브릭이나 게임, 웹 등을 디자인하는 디자인그룹이네..

 

짜잔!
반광 은색의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 베어브릭 등장!

 

투명한 귀와 얼굴 부분, 그리고 나머지 대부분은 반광의 실버 컬러이다.

 

source : NASA

위 사진은 실제 머큐리 프로젝트의 우주인 ‘고든 쿠퍼(Gordon Cooper)’ 사진.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은색의 반짝이는 우주복에 대각선으로 내려온 노란 지퍼, 가슴의 버클(?) 등의 디테일이 상당히 일치함을 알 수 있다.

 

헬멧 역시 실제와 굉장히 유사한 묘사가 되어있는데, 안쪽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베어브릭만의 디테일도 꽤나 귀여운 포인트가 되었다.

 

등 쪽에 달린 여러 흰색 밴드도 열심히 고증을 거친 거겠지?
일단 앞면에서는 확실히 여러 밴드들이 보이는 걸 보면..

 

완전히 반짝였다면 조금 촌스러웠을 것 같은데, 반광의 은색이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외로웠던 ASTRONAUT 그룹에 새 식구가 생겼다.
저 친구는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 기념 베어브릭 제품(링크).
먼저 자리한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 베어브릭 포스팅에 뭐라고 썼나.. 하고 보러 갔더니.
정말 우연히 저 포스팅에도 코카콜라 베어브릭과 함께였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