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지니고 다니는 아이템이기에 매년 고민 없이 신제품으로 교체하는 아이폰.
예전에는 누구보다 일찍 받아보겠다고 미국 애플스토어에 가서 새벽에 줄도 서고 홍콩 직구도 하고 별 걸 다 해봤던 거 같은데 언젠가부터 그냥 국내 출시가 열리면 공식 홈에다가 주문을 넣는다.
이번에도 역시 공식 홈에 주문이 열리자마자 얼른 주문을 넣었더니 정식 발매일인 오늘 아침에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당연히 내 아이폰과 슈이의 아이폰, 두 개.


나는 고민 없이 블랙 티타늄을 선택했는데 슈이가 내츄럴을 할까 화이트를 할까.. 물어보길래 화이트를 추천했다.
미리 발매된 북미를 포함한 해외에는 내츄럴 컬러가 품귀현상이 있다던데..
아마 이번에 도입된 티타늄 재질 본연의 멋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자 그럼 뜯어볼까.
언젠가부터 비닐 한 장 들어가지 않은 애플의 포장 방식. 나는 좋다.
도구 하나 없이 깔끔하게 열어볼 수 있어서.

엇.. 블랙 티타늄을 주문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더 시꺼멓다!!
와 이제 얼핏 봐서는 맨 그놈이 그놈이네.
매년 같은 일을 반복하는 회귀물을 찍는 것도 아니고.

최근 제품들에 주로 들어있는 편조? 짜임 방식의 외피를 가진 1m 길이의 USB-C 케이블.
그리고 USIM 핀과 스티커 등의 잡템.
그리고 iPhone 15 Pro Max 본체.
아.. 드디어 USB Type-C !!
기본으로 들어있는 이 C타입 케이블로는 최고 속도 전송이 안된다던데..
아, 이런 데서 원가절감 하지 말자..

슈이의 화이트 티타늄은 내 블랙 티타늄 옆에 놓으니 뽀샤시하기가 이를 데 없구만..


앞면은 정말 물리 홈버튼 없어진 이후부터 그냥 똑같은 느낌이라 감흥이 전혀 없다.
하지만 실제로 앞면의 스티커를 제거하고 케이스에서 들어 올리는 순간 두 가지 달라진 점이 확 느껴졌는데.
확실히 가벼워진 무게, 그리고 코너의 라운딩.
늘 케이스 없이 생폰을 쓰고 있던 나이기에 더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는데, 일단 엣지 부분이 기존보다 더 곡면으로 처리되어 들었을 때 훨씬 더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그리고 수치상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을지는 모르나 확연히 가벼워진 것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
48메가 픽셀의 카메라에 새로운 Photonic Engine이 가장 잘 나온 픽셀들과 빛이 최적으로 포착된 픽셀을 합성해서 디테일을 살려준다던데..
게다가 5배 광학 줌까지.
개인적으로는 디지털 줌으로 찍히는 이미지를 원하지 않아서 늘 광학 줌 범위 내에서만 셔터를 누르는데 5배 광학 줌은 더더욱 반가운 업그레이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또 다른 변경점인 측면 동작 버튼.
원래 올리고 내리는 스위치 타입에서 원하는 기능을 바로 실행 가능하도록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동작 버튼으로 활용성을 대폭 증가시켰다.
아무래도 카메라로 바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유용할 것 같긴 한데, 손전등이나 음성메모로의 바로가기 역시 놓치기 아까운 기능이고..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에는 뭔가 단축어 앱 실행을 통해서 활용성이 대폭 향상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그럼 이제 데이터를 옮겨서 실제로 사용해 보자!
주사위/Dice
깔끔하고 좋은 리뷰 항상 감사합니다. 아이폰 리뷰들을 매년 챙겨보는데 매번 깔끔한 사진과 리뷰덕분에 보기가 좋네요. 다른 제품들 리뷰도 다 챙겨보는데 유용하네요 ^^
vana
헛.. 리뷰라고 하기엔 성의 없이 그냥 개봉하고 끄적거려놔서.. 갑자기 반성하게 되네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 더 성의 있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