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의 클래식, 키폴(Keepall) 백은 1930년대에 출시한 시그니처 여행 가방. 
루이비통은 1854년 여행용 트렁크 제조회사로 시작했지만 이동 수단의 발전 등과 함께 차츰차츰 시대가 변함에 따라 큰 트렁크만으로 불편해진 여행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좀 더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로 휴대하기 편한 구조로 기획된 가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또 시대가 바뀌어 최근 몇 년간은 남자고 여자고 손바닥만한 작은 가방을 주로 들고 다니는 게 일반적이 되었다. 
큰 가방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지금의 분위기가 조금 아쉽지만 언젠가 유행은 또 돌아오겠지.. 하고 생각하며 작은 가방도 조금씩 사 모으던 중이었다(응??).

 

오늘은 포스팅 제목처럼 키폴의 구입에 대한 기록을 남기려고 한다.
큼지막한 키폴도 물론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구입한 키폴은 그중에서도 특히 작은 사이즈라 가방도 그리 크지 않다. 

이번 쇼핑백과 상자가 상당히 예쁘네!

 

여닫는 부분의 단추도 멋스럽고. 

 

Louis Vuitton, Keepall Bandoulière 25

루이비통의 키폴.
그중에서 1980년대에 처음 출시한 키폴 반둘리에. 
프랑스어로 어깨에 매는 멜빵이나 탄띠를 뜻하는 ‘Bandoulière’라는 단어가 붙으며 여행자들이 가방을 어깨에 메고 양손을 자유롭게 쓰게끔 만들어진 가방.
나도 보통 큰 키폴을 들고 다니면 거의 손으로 들고 다니긴 하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은 양손이 필요할 때가 있다. 가방 안에서 뭔가를 두 손으로 뒤적이며 꺼내야 할 때라든지, 커피를 들고 전화를 볼 때라든지..

 

내가 구입한 키폴은 25사이즈. 

제품명 25는 가로 길이를 의미하니 길이 25cm, 그리고 너비는 고작 11cm, 높이는 15cm로 가방 폭보다 조금 더 높다.

아마 내 기억엔 25사이즈의 키폴은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던 시절 등장했던 모델이었던 것 같다. 
나오자마자는 너무 여성스럽다고 생각해서 구입할 생각도 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너무 당연하듯 남자들도 작은 가방을 들고 다니는 추세. 

 

내가 구입한 컬러는 내가 좋아하는 진한 오렌지 컬러이지만, 공식적인 컬러 이름은 캬라멜(caramel) 컬러다. 
아이코닉한 ‘Marque L.Vuitton Déposée’ 시그니처가 돋보이는 모노그램 헤리티지 코팅 캔버스 소재. 

탈 부착이 가능한 스트랩은 그냥 내추럴한 가죽 컬러이며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최대 63cm까지 길게 걸칠 수 있다. 

 

가방은 작지만 핸들은 그대로 굵직한 것이 반전 매력 포인트. 

 

내부 수납공간은 텅텅 비어있는 구조이지만 내부에 플랫한 포켓이 자리하고 있다. 
나랑 슈이는 오래전부터 ‘짝주(작은 주머니)’ 라고 부르는데 보통은 이너 포켓이라고 하려나? 

 

가방의 엣지 부분은 카우하이드 가죽의 파이핑으로 마무리되어 있고, 지퍼나 스트랩 클립 같은 하드웨어는 실버 컬러로 마감. 

 

별도 포장해 주신 네임 태그. 

 

VANA 라고 각인을 해주셨는데, 
아.. 제발 소문자 좀 추가하자. 

루이비통뿐만 아니라 리모와도 좀.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