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다.
작년에 프랑스에 갔을 때 샹젤리제 몽클레르 매장에서 스키복 재킷을,
국내에 들어와서 스키복 팬츠를,
그리고 미국에서 스키 장갑을 마지막으로 세트 모으기를 끝냈다.
각각 구입한 나라도 다르고 구하는 과정도 다양해 마치 드래곤볼 모으기를 하는 느낌이랄까?
Moncler Grenoble, Padded Technical Wool Gloves.
몽클레르 그레노블의 연한 그레이 컬러의 기능성 울로 만든 스키장갑이다.
일단 국내에는 매장에도 없고 온라인 스토어에도 들어오지 않아서 따로 문의를 해봤으나 국내 입고 자체가 안된 모양.
같은 모양의 블랙 컬러는 들어왔는데..
어쨌든 그래서 프랑스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을 할까.. 아니면 미국의 지인에게 부탁을 할까 고민하다가 미국으로 결정해 구입했고 얼마 전 받아볼 수 있었다.
Thanks, Aron!
source : moncler
ANTUCO 스키복 재킷 구입 기록 (새창링크)
ANTUCO 스키복 팬츠 구입 기록 (새창링크)
바로 저 사진에 보이는 그레이 컬러의 재킷과 팬츠를 구입했고, 이번에 구입한 건 바로 저 장갑.
뭔가 세트를 맞추고 싶게 생겼잖아??!
사실 저 모델이 등에 매고 있는 저 백팩도 세트 구성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일단 공식 사이트에서는 팔지도 않고, 도저히 어디서도 정보를 찾을 수가 없어 포기.
일단 북미나 유럽 공식 사이트에는 같은 디자인으로 여러 컬러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그레이 품절)
컬러 종류는 브라운, 다크 그린, 블랙 그리고 내가 구입한 그레이.
다른 컬러는 USD $815.00 인데 그레이만 $860.00 이다.
내가 구입한 그레이 컬러는 재질의 차이 때문에 가격이 높다.
이미 구입한 재킷/팬츠와 마찬가지로 2 레이어 구조의 Technical Wool Flannel 재질.
아마도 쇼에 등장했던 쇼라인 제품이라 국내에는 안 들어온 것 같다.
올 초에 스키장에서 기술이 주는 따뜻함을 제대로 직접 느꼈기 때문에 믿음이 단단해졌다.
주렁주렁 달린 태그들만 봐도 뭔가 기술적으로 훌륭한 제품인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네..
일단 Moncler의 하이-퍼포먼스 라인인 ‘Moncler Grenoble(몽클레르 그레노블)’과 독일의 90년 전통 장갑 전문 브랜드 ‘reusch(로이쉬)’라는 회사의 합작품이고,
GORE‑TEX는 물론 PrimaLoft® 기술까지 접목된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
손이 큰 편이라 L 사이즈를 샀는데 완전 딱 맞다.
안감은 폴리아미드(Polyamide) 재질인데 잠깐 끼워봐도 너무 보드랍고 포근하네.
손바닥부터 손가락 끝 쪽까지는 가죽으로 단단하게 내구성을 갖추었고, 손목 부분은 2중으로 덧대어 있다.
손등에는 방수 지퍼가 달린 작은 포켓이 달려있는 모습.
일반적인 스키 장갑과 살짝 다른 점이라면 손목 부분을 조이는 밴드를 손목에 거는 방식이 아니라,
손목에 거는 밴드와 조이는 밴드가 별도로 있다는 점.
그리고 손목에 거는 밴드는 널찍한 형태의 편안한 밴드라는 점.
장갑 두 짝을 끼워 고정할 수 있는 작은 버클도 가운데에 달려있다.
손목 부분의 조임 장치는 끝부분에 달린 플라스틱 손잡이를 당기는 것만으로 일단 고정이 되지만,
가운데에 추가로 달려있는 금속 후크에 살짝 걸어 두면 완전히 풀리지 않고 고정할 수 있게 된다.
그러고 보니 손등 작은 포켓에 heating pocket 이라고 적혀있네..
핫팩 같은 걸 넣으라고 만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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