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shitomo Nara at Guggenheim Bilbao Exhibition(링크) 전시 관람 후 전시 관련 상품을 구입하러 미술관 내 아트샵으로 갔다.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방문객들이 많아 아트샵도 굉장히 북적북적.
뭐 딱 이번 전시와 관련된 상품만 보면 되니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웬걸.
나라의 작품 이미지가 담긴 제품들은 안 사고는 못 배길 정도의 귀여움을 뿜뿜하고 있기에 진열대에 올려놓기 무섭게 사라져간다.
그렇다고 판매되는 모든 제품을 살 수는 없으니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움직이기로..
오렌지 컬러 일색의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듯, 상품으로 제작된 여러 작품 이미지들 중에 한 가지만 정해 전부 사 오게 되었다.
하늘색의 전시 도록을 제외하면 모두 같은 이미지.
Can’t Stop Thinking about It., 2011 (20 x 14.5 cm)
바로 나라 전시의 이 작품 되겠다.
원래도 개인적으로 진한 오렌지 컬러를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큼지막한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전시를 몇 번 돌아보며 마음에 쏙 들어 했던 작품이었는데 판매되는 상품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아 보였다.
사람 보는 눈은 비슷한 게지.
먼저 쟁반.
이미지가 제일 잘 보이는 큼지막한 플라스틱제 트레이는 무광의 오렌지 컬러가 제일 잘 어울리는 상품 중 하나.
뒷면에 그려진 아이콘을 보아하니 식기세척기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뜨거운 걸 올려놔도 되나 보다.
물론 내가 실제 쟁반 역할로 사용할 것 같지는 않지만.
MD 상품의 기본 중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머그컵.
대단한 포인트는 없는 아주 기본적인 유광 흰색 머그컵에 이미지를 새겨둔 기본 템 되겠다.
안경 케이스.
와.. 증말 너무너무 예쁘다.
케이스도 케이스인데, 안쪽에 안경 닦는 천은 평소에 좀 가지고 다녀야겠다.
750ml짜리 스테인리스 스틸 물병.
흰색 금속 보틀에 나무 뚜껑, 그리고 나라의 이미지가 상당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아주아주 얇은 재질의 티셔츠.
그냥 얇은 그레이 컬러 티셔츠이긴 하지만 굉장히 보들보들한 재질로 촉감이 훌륭하다.
다만 그 위에 얹힌 작품 이미지가 크게 눈에 들어오지는 않는 점이 아쉽.
하나는 보관하고 하나는 진짜 집에서 입어보려고 두 장을 사 보았다.
에코백 스타일의 쇼핑백.
MD 상품으로 많이 제작되는 일반적인 에코백에 비해서는 훨씬 얇은 100% 린넨 재질의 가방.
말 그대로 얇은 재질의 쇼핑백이라 잘 뭉쳐서 가방 안에 넣어두고 다니다가 마트 갈 때 사용하는 용도인가 보다.
티셔츠의 회색보다는 이 브라운 톤이 이미지와는 좀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명함 사이즈 정도 되는 마그넷.
우리 집은 냉장고에 마그넷 같은 걸 붙이지는 않지만 테두리가 마치 액자처럼 보여 어딘가에 붙여두면 미니어처 작품을 걸어둔 것 같은 느낌이 날 수도 있겠다.
“tako” 라는 이름의 아트 패널.
알루미늄 크로마럭스 아트 패널에 승화 방식으로 프린트된 두툼한 우드 패널이다.
전면에 이미지가 꽉 차있고 프린트 상태가 상당히 괜찮아서 어딘가에 전시해 두기에 훌륭한 아이템인 것 같다.
다만 이 tako를 제작하는 데에 있어서 가로세로 비율이 정해져 있는 건지 작품에서 몸통 부분이 일부 가려진 부분이 조금 아쉽달까?
후면 상당의 동그란 스펀지를 빼면 벽에 걸 수 있는 피스와 마운팅 홀이 있다.
앞쪽 프린트된 부분은 얇은 알루미늄인데 기본적으로는 Ayous Wood 라는 나무로 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의 도록.
일반적인 아트북이나 도록들에 비해 글의 비중이 많아 살짝 아쉽지만, 그림 많이 실린 나라의 아트북은 많이 가지고 있으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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