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약속이 자꾸 잡혀서 캐주얼하게 입을 재킷과 쇼츠 셋업을 계속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마음에 드는 제품을 발견, 구입을 하려는데 런웨이용으로만 나오고 국내 바잉이 안되었단다. ㅠ _ㅠ)
그래서 매니저님께 비슷한 제품이 나오면 구해달라 부탁드렸는데 하와이에 있는 동안 비슷한(!) 제품을 구해주셨다.

하와이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백화점에 나갔다.
매장에서 입어보니 원래 입던 사이즈가 겨우 맞는 수준으로 살이 확 쪄버려 당황했지만 일단 그대로 가져왔다.
하와이 있는 2주 동안 9kg 살크업;;; 하..

Monogram Cotton-Blend Tailored Shorts (모노그램 코튼 블렌드 테일러드 쇼츠)
일단 반바지.
짙은 네이비블루 컬러인데 배경까지 시커먼 색이라 사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면 54% + 아세테이트 46% 혼방의 재질로 굉장히 얇다.
입어보면 여름용 잠옷을 입은 것처럼 시원할 정도.

전체적으로 팜 트리에 모노그램이 섞인 섬머패턴인데 멀리서 보면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원래 구입하고 싶었던 제품은 회색의 다미에 변형 패턴이었는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얌전한 느낌이라 마음에 든다.

안쪽 허리 부분에는 넌슬립 라이닝이 되어있어 셔츠 등을 안으로 넣어 입을 때 잘 빠지지 않아 편할 것 같지만.. 아마도 난 그냥 티셔츠에만 입을 듯.

허리 뒤쪽에 가죽 패치는 역시 ‘Marque L.Vuitton déposée’ 로고.

Monogram Single-Breasted Cotton-Blend Pont Neuf Jacket (모노그램 싱글 브레스티드 코튼 블렌드 퐁 뇌프 재킷)
하의와 마찬가지로 톤온톤의 모노그램 팜 트리 자카드 패턴의 네이비블루 재킷이다.
소재가 가볍고 시원해서 입었을 때 무게감이 거의 없어 카디건 하나 걸친 느낌?

소재가 살짝 광택이 있는 데다가 자카드 패턴이 있다 보니 빛에 어떻게 잘못 비치게 되면 좀 날티나는 재킷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싶은데..
어차피 반바지와 재킷을 매치하여 입을 자리면 그깟 패턴쯤 뭐 괜찮은 자리 아니겠어?
골드 컬러의 금속 베이스에 진주 같은 형태의 큼지막한 버튼도 상당히 멋지다.

등 부분을 보니 팜 트리 패턴이 조금 더 돋보이면서 뭔가 무대의상 같은 느낌이 들면서 좀 불안..

소매 부분의 귀여운 야자수 패치.

source : louis vuitton
모델이 입은 모습을 보면 알겠지만 다행히도 패턴은 크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물론 내가 입는다고 모델핏과 같겠냐마는.. 어쨌든 저런 느낌?
여름마다 꺼내서 아주아주 잘 입을 것 같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