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테디셀러 아이템 ‘에어팟 프로(AirPods Pro)’의 새 버전이 올해(2022) 9월 이벤트 중 발표되었다. 
물론 나도 실시간 이벤트를 통해 바로 소식을 접했고, 우리나라의 사전 예약일인 10월 6일에 바로 주문해 드디어 지난주에 받아볼 수 있었다. 

 

완전히 같은 이름으로 출시된 새 버전이라 그런지 외관상의 변화는 거의 없다시피 한 이번 버전.
패키지의 형태나 디자인도 거의 같다.
굳이 따지자면 앞면에 프린트된 양쪽 이어버드의 위치가 다른 정도?
(AirPods Pro 1세대 개봉기 링크)

 

이전 버전과는 달리 좀 더 환경에 신경을 쓰느라 외부 비닐 포장이 완전히 없어졌다는 점도 작은 차이일 수 있겠다.
그나마 후면에는 AirPods Pro 2nd Generation 임을 명시해 둔 모습.

 

애플 공식 홈에서 주문을 했기 때문에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각인 신청을 했는데,
제품 자체가 워낙 작다 보니 지난번 소문자 ‘vana’는 거의 보일까 말까 한 수준으로 새겨져 뭔가 좀 아쉬워 이번에는 로 새겨보았다. 

구성품은
에어팟 프로,
맥세이프 충전 케이스,
USB-C to Lightning 케이블,
4가지 크기(XS, S, M, L)의 실리콘 이어팁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표기는 소문자 vana 라서.. 뭔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집에 비슷한 제품이 여러 개가 굴러다니다 보니 이 상태가 아무래도 구분은 확실히 잘 되겠다.

 

랜야드 루프(Lanyard Loop)가 측면에 달려있어 가방 등에 걸어두기 쉽도록 개선된 맥세이프 케이스.

 

추가로 하단에는 소형 스피커를, 내부에는 U1 칩을 내장해 케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사운드 재생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뭔가를 잘 잃어버리는 편은 아니지만 페어링 할 때도 소리로 알려줘서 훨씬 더 직관적인 연결 여부 확인이 가능했다.

 

드디어 에어팟 프로 본체.

새로 제작된 H2 칩을 적용해 훨씬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하고 배터리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기존 제품의 사운드도 충분히 훌륭한 수준이라 뭐 얼마나 더 대단해졌을까 싶다.

거의 비슷한 외관 디자인과는 달리 음질 이외의 추가적인 기능에서도 성능 향상이 있다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두 배 차이가 나고, 적응형 주변음 허용 기능 역시 훨씬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터치로 음량을 조절할 수 있게 바뀐 점도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 포인트겠고.

 

그렇게 방금 전까지 2시간 정도 청음 후기.

AirPods Pro 1세대와 2세대를 번갈아 끼고 같은 음악을 들으며 전문가인 척 청음을 해보았는데..
오!!
큰 차이가 안 느껴진다.

대충 20년 전부터 음향기기를 사면 늘 처음으로 틀게 되는 곡이 Sarah Brightman의 곡들.
그리고 추가로..
아무래도 익숙하고 많이 들었던 노래들이 좋을 것 같아 최근 많이 듣는 Bob James Trio의 Feel Like Making LIVE! 앨범을 들어봤는데..

더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들어서 인지 왠지 저음도 더 힘있게 들리고, 고음쪽도 청명한 느낌이 드는 것 같으면서도..
다시 1세대로 돌아가 들으면 그것 나름대로 또 좋게 들린다.

이래서 전문가가 아닌가 보다.

(물론 1세대에는 전용 Comply Foam Tip이 끼워져 있어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맥에 연결해 여러가지 음악을 듣다 아이폰으로 연결을 했더니..
아닛!! 각인된 이미지가 그대로 나온다..

와.. 애플님들 디테일..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