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모픽 렌즈에 적응도 할 겸 제주 갤러리를 담아보았다.

렌즈 외곽으로 가면서 드러나는 배럴 왜곡이 굉장히 신경 쓰인다.
평소 수직, 수평 맞춰찍는 것에 크게 신경 쓰는 나에게는 상당한 타격.

 

아무래도 화면 가득 크게 보았을 때는 내가 마음에 들어 하는 포인트가 잘 드러나는데, 블로그에 올라가는 작은 사이즈로는 와이드한 사진의 매력이 반감되네. 

생각보다 굼뜬 오토포커스 속도도 적응되니 괜찮고, 기본 색감이나 선예도도 나처럼 취미로 찍는 사람에게는 나쁘지 않은 수준.
조리개 개방 상태에서 포커스 바깥 부분 표현도 마음에 들고.

확실히 이 렌즈로는 영상을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물론 생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