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만발했다.  

내 나이가 많아져서 그런가 지인들의 나이대도 대충 범위 안쪽에 있다 보니 인스타그램 피드가 전부 분홍빛으로 물들었다. 
전국 어디든 벚꽃 명소가 넘쳐나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운중동의 벚꽃은 특히나 예뻐 보인다. 
뭐 그렇다고 진해군항제나 여의도 윤중로의 그것과 비교가 되겠냐마는, 아마 사계절을 내내 지켜봐서 이 변화가 더 크게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다. 

낮은 단독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인 서판교는 평소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 조용한 분위기.
서판교에 이런 활기찬 모습은 딱 이때가 절정인 것 같다. 

주말에 운중천 산책로에서 동네 강아지 친구들과 산책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 참가한 강아지가 작년보다 두 마리 정도 더 늘어난 것 같다. 

일단 우리 썸머
샐리초코, 후추, 조이 까지가 자주 모였던 멤버, 
벚꽃 산책에 처음 모인 키코와 막내 겨울이까지. 
사람 15명에 강아지 6마리가 모이는 대규모 벚꽃 산책 모임. 

화창한 날씨에 운중천 물소리를 들으며 가까운 지인들과 강아지를 데리고 편하게 모여 산책하고 쉴 수 있는 이 동네가 너무 좋다. 
운중천 산책로에 반려견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말 포스팅 제목처럼 제대로 꽃개철.

 

 

썸머(Summer)

 

초코(Choco/왼쪽)와 샐리(Sally/오른쪽)

 

후추(Pepper)

 

조이(Joey), 후추(Pepper), 겨울이(Winter)

 

키코(Kiko)

 

너무 예쁘지만 너무 짧은 요 며칠 열심히 눈으로 즐기고 최대한 나가봐야지.  
내년에는 아이들 단체 티셔츠라도 입혀서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 
아.. 돗자리도 가져나가서 모여 앉아서 놀다 오는 것도 좋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