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알못이자 알쓰(알콜쓰레기)로 소문난 나이기에 그 오랜기간 기록을 위한 블로그를 운영해왔지만 술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 
술을 좋아하는 친한 동생이 아주 예전부터 늘 해오던 말이 “형이 술을 좋아했어야 형 방에 있는 그 수많은 장난감들이 전부 술이었을 텐데..”  주로 이런 이야기. 
나도 술을 잘 마셔보고 싶지만 체질상 받지 않아서 지금 이 수준인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어쨌든,
엊그제 갑자기 313 art project의 이 대표님께서 선물로 안 그래도 가지고 싶었던 전시 도록과 함께 샴페인을 선물로 보내주셨다. 
전에도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작가와 Veuve Clicquot 하우스가 협업한 너무너무 예쁜 샴페인도 선물(링크)을 해주셨었는데.. 

 

병부터 이미 너무너무 예쁜 샴페인,
Dom Pérignon Vintage 2015 Takashi Murakami Special Edition 되겠다. 

내가 술은 몰라도 돔 페리뇽(Dom Pérignon)은 들어봤지.
바로 프랑스 LVMH 그룹의 모엣 & 샹동(Moët & Chandon)의 샴페인 브랜드.
우리 집 와인 냉장고에도 선물 받은 애들 중에 몇 병 있었던 것 같고.

 

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관계로, 그냥 패키지가 예쁜 것에만 집중해서 감상을 해봤다. 
개인적으로는 타카시 무라카미를 대단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일본을 대표하는 팝아트의 거장이고 자기 색채가 확실한 작가인 만큼 어떤 브랜드와의 협업에서 그 진가가 확실히 드러난다. 

이번 샴페인의 패키지도 무라카미의 시그니처인 알록달록 꽃들이 아래에서부터 밝은 얼굴로 잔뜩 피어있는 모습이 굉장히 화려하면서 주목을 끄는 인상적인 모습.

 

펼쳐진다면 정면의 이미지와 한 장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박스의 양 측면 꽃 이미지.
패키지 박스 세 개를 나란히 세워두면 끊김 없는 한 장의 이미지로 볼 수 있겠다.

 

패키지 상단부에 은박으로 새겨진 Dom Pérignon x MURAKAMI. 

무라카미의 화려한 색감과 꽃 모티브가 돔 페리뇽의 상징성과 결합하여 자연의 변화하는 힘을 시적으로 재해석해 더 강렬한 세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진중한 검은색의 샴페인 병 위에 꽃으로 가득한 라벨까지 너무너무 예쁘다!

 

이 샴페인을 언제 열어 마실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날은 굉장히 화사한 기분의 어느 날일 것 같다. 

선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