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도 보낸다. 
프리오더 열리자마자 공식 사이트에다가 주문한 아이폰과 에어팟 프로가 벌써 도착했다. 
오늘 출시일인 건 알고 있었지만 아침 일찍 도착할 줄은 몰랐네. 

 

내 아이폰과 함께 주문한 슈이의 아이폰은 실버 컬러라서 그런지 아직 소식이 없다. 
아이폰 보다 조금 더 일찍 프리오더를 받은 에어팟 프로는 슈이가 대신 주문을 해줬는데, 아이들 것까지 총 세 개가 한 번에 도착을 해서,
가챠 뽑기 하듯 내 걸 뽑는다고 뽑아봤지만 둘째의 에어팟을 먼저 뽑아버려, 다시 대충 살살 포장해두었다;;

 

애플의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는 아이폰 에어가 새롭게 등장해 큰 이슈가 되었지만,
늘 그렇듯 내가 구입한 제품은 Apple, iPhone 17 Pro Max.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등장한 컬러인 Cosmic Orange(코스믹 오렌지)를 선택했다. 

 

매년 새 아이폰으로 교체하고 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검은색이나 그레이를 벗어나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고민 없이 이 오렌지 컬러를 선택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무채색을 좋아하긴 하는데 오랜 기간 사용한 내 vana 로고를 보면 알겠지만, 테라코타 컬러, 그러니까 대충 칙칙한 오렌지 컬러쯤 되는 색을 굉장히 좋아한다. 

마침 이번에 프로라인에만 새로 적용된 이 코스믹 오렌지가 꽤나 내가 좋아하는 컬러랑 비슷하게 나와 냉큼 구입을 해봤다. 

 

와.. 정말..
저 카메라 범프는 너무 이제 너무 대놓고 튀어나와 있어서 놀랍지도 않다. 
언제부터인가 렌즈 달린 부분만 살짝 튀어나오더니 이번엔 그냥 위쪽 전체를.. 후..

 

구성품은 이제 정말 단촐하다. 
본체 + 유심핀 + 케이블. 
어째 가격은 점점 더 비싸지는데 주는 건 별로 없고.

 

이번에 애플이 iPhone 17 Pro 라인에서 강조하는 가장 큰 특징은 ‘열간 단조 알루미늄 유니바디(Unibody) 외장’.

완전히 새로 설계된 바디를 열전도율이 뛰어난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해 만들었고, 
후면에는 밀봉된 탈이온수를 이용해 A19 Pro 칩에서 발생하는 열을 방출하도록 만든 베이퍼 챔버가 자리하고 있다. 

생각보다 카메라 쪽은 큰 발전이 없는 모습. 
지금껏 카메라 성능은 매년 엄청난 스펙업을 반복해왔는데 이번에는 후면 카메라 전체가 48MP로 바뀐 것과 8배 광학 퀄러티 줌 말고는 눈여겨볼 게 없는 것 같다. 

48MP Fusion 메인 카메라

24/48mm 초점 거리(1배/2배)
ƒ/1.78 조리개
2.44μm 쿼드 픽셀(각각 1.22μm)

48MP Fusion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13mm 초점 거리(0.5배/접사)
ƒ/2.2 조리개
1.4μm 쿼드 픽셀(각각 0.7μm)

48MP Fusion 망원 카메라

100/200mm 초점 거리(4배/8배)
ƒ/2.8 조리개
1.4μm 쿼드 픽셀(각각 0.7μm)

나중에 실제로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8배 광학 줌’이 아니라 ‘8배 광학 퀄러티 줌’ 이라는 표현이 좀 신경 쓰이는데..
워낙 이런 걸로 말장난을 많이 하는 놈들이라.

 

그래도 컬러는 굉장히 잘 뽑은 듯!

뒷면에 투톤 처리한 부분은 마음에 좀 안 드는데, 뭔가 이유가 있겠지. 
어차피 저 부분에 맥세이프 카드지갑(링크)을 붙이고 다니기 때문에 별로 신경은 쓰이지 않는다. 

 

전면 물리버튼이 없어진 이후로는 모델별로 큰 차이가 없는 전면의 모습이지만, 
검은색 화면 외곽으로 코스믹 오렌지 컬러 테두리가 씌워져 꽤나 색다른 전면 이미지를 보여준다. 
다음에 완전 진한 페라리 레드 같은 게 나오면 그것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긁힘 방지 성능이 3배 더 향상되었다는 Ceramic Shield 2가 적용되었다는데.. 
항상 케이스 없이 생폰을 쓰는 나로서는 역대급 긁힘 방지 기술이라던 지난 iPhone 16 Pro Max도 스크래치가 상당히 많이 생겨서 큰 기대는 되지 않는다. 
어쩌면 긁힘 방지 성능 몇 배 향상.. 하기 전의 기본 수치가 굉장히 낮았던 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도..

 

상부 카메라 범프 때문에 바닥에 눕혀두면 이제 똑바로 놓여있는 느낌도 안 든다. 
이러다 거치대 없이 눕혀두고 유튜브 보겠네..

 

Apple, AirPods Pro 3

와, 잘 참았다. 
지금껏 AirPods Pro 2의 Lightning 버전을 쓰고 있었다. 
하루도 안 빼고 사용하는 전자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안 바꾸고 꾸역꾸역 사용했었는데 드디어 신제품이!!
(심지어 AirPods Max도 라이트닝 달린 초기 버전)

 

이번에 출시된 에어팟 프로 3는 크게 네 가지 성능 향상이 눈에 띈다. 

심박수 측정 기능,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 성능,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IP57의 방진 및 생활 방수 디자인

물론 그 외에도 추가적으로
이어팁 디자인 변경으로 착용감이 좋아졌고,
유의미한 음질 향상도 있다고 하고,
충전 케이스의 정밀 탐색 범위가 증가해 분실 시에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다고 한다.

 

구성품은

AirPods Pro 3 본체, 
스피커 및 랜야드 루프를 갖춘 MagSafe 충전 케이스 (USB-C),
다섯 가지 크기의 실리콘 이어팁 (XXS, XS, S, M, L)
그리고 설명서.

 

이번 각인은 심플하게 만 넣었다. 

온 가족이 모두 에어팟을 사용하는 데다가 이제 각자 여러 모델을 쓰기도 해서 각인은 필수.

 

 

터치 기능도 살짝 추가되어 카메라 리모컨 기능도 가능해졌다고 하는데..
이걸로 카메라 찍을 일이 있으려나..

듀얼 빔포밍 마이크
내향 마이크
피부 감지 센서
모션 감지 가속도계
음성 감지 가속도계
운동을 위한 심박 센서7
터치 제어

저 작은 기기에 탑재된 엄청난 센서들..

 

기존 제품보다 충전 케이스가 약간 크다. 

AirPods Pro 3 – 가로 62.2mm x 세로 47.2mm x 두께 21.8mm / 무게 43.99g
AirPods Pro 2 – 가로 60.6mm x 세로 45.2mm x 두께 21.7mm / 무게 50.8g

물론 이어버드 자체의 크기도 살짝 달라졌고.

 

자 그럼 이제 세팅을 시작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