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며칠 전에도 에르메스 재킷 쇼핑 기록을 했었는데??
요즘 어쩌다 보니 에르메스를 좀 다니는 편.
늘 이야기하지만 에르메스의 남성 컬렉션은 그다지 취향은 아니라 애초에 매장 방문 목적이 내 아이템 쇼핑을 위해서 가는 건 아닌데, 막상 또 둘러보다 보면 가끔은 노멀한 디자인의 범용적인 아이템이 발견되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한 노멀한 아이템은 바로 Hermes, Vasity Jacket with Clou de Selle detail.
Clou de Selle
‘Clou’가 ‘못’을 뜻하는 건 까르띠에의 저스트 앵 끌루 때문에 알고 있고, ‘Selle’ 은 ‘(말) 안장’을 뜻한다고..
저 가슴팍에 달린 무늬가 ‘Clou de Selle(끌루 드 셀)’ 인가 보다.

기본적인 스타일은 바시티(Vasity) 재킷이긴 한데 두께 자체가 아주 두껍지는 않은 스웻셔츠 정도라 간절기용 바시티라고 할 수 있겠다.
컬러는 밝은 회색, 정식 컬러 명칭은 ‘Gris Clair(그리 끌레어)’.
역시, 래글런은 또 못 참지!

이번 2025 S/S 시즌의 다양한 제품에 많이 보이는 ‘Clou de Selle’ 자수 패치.

앞면을 여미는 버튼의 디자인 역시 ‘Clou de Selle’ 모양이다.
에르메스 브랜드의 근본이라고 할 수 있는 마구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양옆으로는 지퍼 포켓.
요즘 미는 지퍼 스타일인가. 지난번 재킷도 그렇고 끝이 뾰족하네.


Hermes, Avalon Throw Blanket
쌀쌀한 새벽에 축구 볼 때 살짝 덮어볼까 하고 구입해 본 에르메스 플래드.
여러 디자인 중 기본 중 기본으로 구입해 봤다.
사실 축구 볼 때 덮을 담요는 이미 내 방 소파에 두 개나 있지만 뭔가 핑계는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원래 사고 싶은 알록달록한 패턴이 있는데 베이비 라인이라 크기가 작다고..
이 제품은 170 x 135cm 로 꽤나 큼직한 편.

메리노 울 90%에 캐시미어 10% 혼방으로 굉장히 부드럽고 두툼한 재질.
특이한 건 영국에서 제조된 제품이라는 점.


내가 평소 자주 하고 다니는 로장지 스카프.
Hermes, Saut Hermès losange.
예전에 형하고 아빠한테 하나씩 선물한 적이 있었는데, 얼마 전 물어보니 형도 은근히 잘 하고 다닌다길래 형 선물로 하나 사러 갔다가 나도 하나 또 구입했다.

고를 수 있는 패턴이 몇 종류 있었는데, 내가 처음에 고른 제품이 올이 나가 있는 데다가 전국 매장에 한 피스 밖에 없어서 포기.
그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패턴은 형 선물로 픽스.
그리고 3 순위의 디자인을 내가 골랐다.
이 디자인은 ‘Jochen Gerner(요헨 게르너)’의 디자인으로 단순화된 말이 큼직큼직 그려져 있는 패턴.

말 중간중간에 말발굽에 다는 편자 형태의 패턴도 섞여 있다.
여러 스카프를 가지고 있지만 일단은 큼지막한 마름모 형태의 스카프가 끝이 뾰족해서 모양 없이 대충 두르고 다니기에 적당하고 캐시미어 70%, 실크 30%의 얇으면서도 부드러운 소재라 겨울에서 봄으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간절기에 활용하기에 딱 좋다.
형한테 주려고 산 제품이 형 마음에 들어야 할 텐데..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내 거랑 바꿔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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