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같지 않은 신제품이 나왔다.
굉장히 기다리던 제품임에는 틀림없지만 별로 느낌이 없네?;;
이번에 구입한 아이템은 늘 사용해오던 그 아이템들, 바로
Magic Keyboard with Touch ID and Numeric Keypad (Black Keys)
Magic Trackpad (Black Multi-Touch Surface)
이렇게 두 가지.
애플 스토어에 주문을 넣은 거라 안전하고 단단한 패키지를 통해 배송이 왔지만, 키보드의 길쭉한 패키징 때문인지 위쪽 프린트가 울어 보인다.
환경보호를 강조하더니 종이 두께를 줄인 걸까. 원래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여튼 이번에 새로 출시한 키보드와 트랙패드는 환율 때문인지 가격이 훅 더 올라버렸다.
키보드가 279,000원, 그리고 트랙패드가 199,000원.
합쳐서 478,000원이니 거의 50만 원 돈의 아이템인데 바뀐 게 거의 없다니..
이전 포스팅을 찾아보니 2022년 3월에 구입 기록(링크)을 올렸었네. 생각보다는 나름 오랜 시간 잘 썼구나.
평소 내 사용 패턴에는 숫자 패드(Numeric Keypad)가 없는 짧은 타입의 키보드가 더 맞고, 책상도 더 깔끔해질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데 왠지 모르게 짧은 타입은 검은색 키 버전이 판매되지 않는다.
아주 예전처럼 알루미늄 부분이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가 아닌 것도 아쉬운 마당에 검은색 키까지 포기할 수는 없지.
가장 크게 다가오는 변화점이라면 바로 이 충전 방식의 변경.
구닥다리가 되어버린 라이트닝(Lightning) 방식을 드디어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오로지 키보드와 트랙패드 때문에 책상에 라이트닝 케이블이 무조건 하나씩 늘어져 있었던 것을 치울 수 있는 것에 50만 원을 쏟았다고 할 수 있겠다.
키보드 본체와 USB-C to C 충전 케이블.
최근에는 그래도 케이블을 끼워줄 때 우븐(직물) 타입의 검은색 케이블을 제공하는 것이 마음에 든다.
엇.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와 키 배열이 살짝 다르다?
일단 내가 파악한 키보드 변경점은
1. fn 키가 좌측 최 하단으로 내려왔고
2. 원래 fn 키가 있던 자리에 메뉴를 불러내는 키가 생겼고
3. F 키와 J 키에 키보드 위치를 알려주는 돌기가 하단 바 형태에서 중앙의 작은 도트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
처음에는 조금 두꺼워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공식 스펙을 비교해 보니 다행히 완전히 같은 틀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키보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오래가는 배터리와 얇은 두께이기 때문에..
트랙패드 역시 완전히 똑같은 내용물과 구성.
변한건 단지 USB-C 충전 방식.
후면이나 하부까지도 전혀 변한 게 없다.
다만 지금 맥에 연결을 해보니
키보드 버전이 4.1.0 (기존 제품은 버전 2.0.6)
트랙패드 버전이 3.1.4 (기존 제품은 버전 3.1.1)
뭔가 가벼운 버전업이 있긴 한가 본데… 특별히 체감은 되지 않는다.
책상에서 라이트닝 케이블을 정리하는 일이 자신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하는 사람만 구입하시길.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