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71438 Super Mario World: Mario & Yoshi


출시 소식을 접하고 일찌감치 알람을 맞춰두고 예약 구매에 돌입했던 레고 제품, 오랜만이다!

국내 LEGO 공식 사이트 기준 10월 1일 출시라서 칼같이 접속해서 구매를 진행했는데, 의외로 인기가 없었는지 열흘이 넘은 지금까지도 구매가 가능한 상태. 
이럴 줄 알았으면 배송 기다리지 않고 그냥 발매 당일 현대 판교 매장에 가서 사들고 올걸. 

 

LEGO, 71438 Super Mario World™: Mario & Yoshi

어쨌든 배송을 받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며칠을 묵혀두었다가 엊그제 조립을 완료했다.
패키지에서 볼 수 있듯 너무나 확실하게 각인되는 픽셀아트 스타일의 마리오 & 요시 제품.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단순한 조작을 통해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동작을 구현했다는 것.
패키지 한 쪽에 보여지듯 레버를 돌리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외부 패키지는 물론이고 설명서까지도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으로 제품 자체의 이미지에 주목시킨다. 
완성 후 높이가 40cm 에 달하는 비교적 큰 사이즈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부품 수는 고작 1215개. 
그마저도 1×1 짜리 타일 같은 부품으로 도트를 표현하다 보니 실제 조립은 굉장히 빨리 끝나버려 아쉬웠을 정도.

 

항상 그렇듯 인스트럭션 앞 서너 페이지에는 슈퍼 마리오 월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제품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하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글로벌한 인지도의 마리오와 요시!

특히.

 

이런 장면으로 더 유명해진 모습이기 때문에 요시를 올라타고 있는 마리오의 모습이 좋게만 보이지는 않는다..

Hey buddy, don’t think we’re gonna make this one.
(친구야, 이건 안될 것 같아)

So,
(그래서..)

Buddy?
(친구야?)

You Mother Fu-?
(XXX)

 

다리 부분을 완성한 모습.
기본적으로 레버를 돌리면 뒤쪽의 뭉치가 오르락내리락 하고 거기에 번갈아가며 요시의 양 다리에 달린 조인트를 당기는 방식.

 

다음 요시의 몸통 부분이 완성된 모습.
결국 마리오에 가려질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픽셀 표현을 꼼꼼하게 해 둔 것을 볼 수 있다.
달릴 때 열심히 휘젓게 되는 요시의 귀여운 팔도 볼 수 있다.

 

마리오의 픽셀 작업을 할 때는 설명서가 평면도 형태로 표현이 되어있는 것은 물론, 미묘한 색 차이를 헷갈리지 않도록 색상표와 번호를 매치해두었다.

꼼꼼히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전부 1×1 타일로만 제작되는 것은 아니고 2×1이나 ㄱ자 부품, 넓은 타일 부품 등을 골고루 사용해 단단하면서도 고전 게임의 픽셀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포인트에서는 적절히 1×1로 쪼개서 배치한 모습이다. 

바닥 잔디나 마리오의 머리카락과 수염 부분 등은 타일 부품이 아닌 스터드를 드러내어 살짝의 질감 표현도 센스 있게 해둔 것도 칭찬하고 싶은 점.

 

요시의 머리 부분의 후면.

동그란 다이얼이 달려 다이얼을 돌리면 요시의 입이 열리고 혓바닥이 길게 튀어나오도록 설계되어 있다.
레버 하나로 혓바닥까지 동작 되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요시가 완성된 모습.
이제 마리오를 만들어 태우면 된다.
마리오가 요시 등에서 살짝 들썩들썩하게 되기 때문에 고무 부품으로 완충 장치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완성!

높이 40cm, 너비 26cm 의 상당히 큰 제품.
굳이 동작을 시키지 않는다고 해도 원색적이고 컨트라스트가 강한 픽셀 아트 형식이라 전시효과가 상당히 훌륭하겠다.

 

캐릭터면이 완전히 평면은 아니고 덩어리 단위로 1-2 플레이트 높이 차이를 두어 픽셀 아트 내에서도 입체감을 준 것도 매력 포인트.

 

하단 베이스 플레이트의 풀이나 흙 표현도 상당히 귀엽다.

아무래도 레버를 돌리게 되는 만큼 들썩들썩 거리지 않도록 무게중심을 하단 베이스에 집중시켜두어 단단하게 바닥에 고정되는 느낌으로 설계되었고, 바닥면에는 고무 타이어 부품을 통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는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래서 한 손으로 레버를 돌리거나 요시 입을 조작하는 다이얼을 돌려도 흔들리지 않아 반대 손으로 고정할 필요가 없다.

 

요시의 입이 열리고 혓바닥이 튀어나온 모습.

요시 역시 열리는 입, 머리와 몸통, 팔, 양 다리, 혓바닥 모두 살짝씩 높이가 달라 평면적인 픽셀 디자인임에도 입체감이 확실히 느껴진다.

 

완성된 후의 뒷모습.

뒷모습은 뭔가 조금 투박한데, 어차피 평면의 제품을 동작시키는 후면의 역할이라 뭔가 마감하기도 애매할 것 같긴 하다.

 

후면의 하단부.

좌측에는 회전 레버, 그리고 우측에는 레고 마리오 세트의 배터리 구통 캐릭터가 연동되는 바코드가 달려있다.
우리 집에도 사실 찾아보면 마리오나 루이지 몇 마리씩은 있어야 하는데 내 몫으로 샀던 것들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어디에다 두었는지 찾을 길이 없다.

어쨌든 캐릭터가 인식하면 사운드 효과 같은 게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요시 입 쪽의 후면 다이얼.
아마도 언젠가는 레고 팬 누군가가 메인 레버랑 연동시키는 구조를 설계해 공유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 애니메이티드 픽셀아트 시리즈를 정식으로 제품화해주면 좋겠다. 
그래서 슈퍼 마리오는 물론, 메탈 슬러그나 스트리트 파이터, 록 맨, 커비 등등의 다양한 고전게임 장면들을 움직여볼 수 있으면 굉장히 흥미로울 것 같다.
소재도 굉장히 방대하고, 전시효과도 있고, 구매 층도 확실하고..
나중에 전자 구동 옵션을 끼워 여러 제품을 연결하면 동시에 움직이게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레고야, 듣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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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1×1로 하나씩 끼울 줄 알았는데
    픽셀 안에 다른 사이즈도 넣어뒀군요
    나중에 록맨 출시하면 좋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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