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bean, P2 Wireless Charging Stand


M4 칩이 탑재된 iPad Pro 13인치를 구입한 이후 이런저런 용도로 나름 잘 사용을 해보려고 하고 있는데 함께 구입한 매직 키보드가 내 평소 사용 패턴과 영 뭔가 맞지 않는다. 

멀티 터치 제스처를 지원하는 트랙패드도 생각보다 너무 편하고 백라이트 키보드도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서 거의 맥북을 사용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 
게다가 정품이 주는 일체감에 고급스러움까지.. 나무랄 것이 없는 제품임은 확실한데, 내가 너무 정적인 환경에서 사용을 하는 것이 문제다. 

회사를 다닐 적에는 사무실은 물론 출장지나 이동 시에도 여러모로 잘 활용을 했었고 가끔씩은 미팅을 위해 외부에 나갔을 때 카페 같은 곳에서도 가볍게 슥 꺼내서 사용하는 등 포터블 기기의 장점을 적극 활용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집에만 있어서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졌다. 

 

그래서 찾은 아이템이 바로 이 Redbean P2 for iPad.
바로 1080˚ Rotating & Magnetic Wireless Charging Stand 되겠다.
(처음엔 180˚ 오타인 줄)

디자인이 예쁘면서도 완성도 높은 거치대를 찾느라 시간을 좀 쏟아 보았지만, 아직 iPad Pro M4가 출시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쓸만한 제품들은 아직 M4와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았다.

 

iPad Pro M4 13인치와 호환되는 스탠드 중에 그나마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조건,

1. 마그네틱 방식의 무선 충전이 될 것
2. 알루미늄 재질일 것
3. 수직 거치가 될 것

이 세 가지를 충족하는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게 다행이랄까.

 

내용물은 심플하게 CNC로 정밀하게 가공된 알루미늄 재질의 본체와 USB-C to C 케이블.

위쪽에 iPad Pro M4 13인치 호환 제품이라고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봉된 1m 길이의 USB-C 케이블은 나름 패브릭 재질.

패드가 부착되는 위쪽 판을 사진과 반대로 접으면 최소 두께 44mm 정도로 폴딩이 가능해 휴대도 하려면 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굳이 거치대까지 휴대를 해야 하나.. 싶지만.

 

뒷면을 보면 충전을 위한 USB-C 케이블 소켓이 보인다.

정격 입력은 5V/3A, 9V/3A,
정격 출력은 Max 18W.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iPad Pro M4 11인치 기준 10~80% 충전에 103분 걸린다고.

 

바닥 부분에 고무패드가 붙어 미끄러지지 않도록 되어있는 모습.

 

3천 회 이상의 폴딩 테스트를 통해 내구성을 확인했다는 다리 형태. 
원래는 거의 Apple Studio Display 옆에만 두고 사용하게 되는 만큼 Studio Display의 스탠드 형태와 비슷한 평평한 알루미늄판 디자인의 스탠드를 찾고 있었다. 
스탠드 디자인 한정으로 거의 흡사한 제품을 찾았지만 아직 iPad Pro M4 호환 버전을 판매하고 있지 않았다. ㅠ_ㅠ)

그래도 다른 조건을 만족시키면서도 그나마  비교적 관절 부분의 디자인이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한 제품이 바로 이 제품.

 

추가로 하단의 원형 베이스 플레이트가 회전되어서 그때그때 제품을 들지 않고도 사용하기 좋은 각도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디자인 취향을 뛰어넘는 장점이랄까.

이 부분은 특히나 사용해 보면서 만족스러웠던 것이,
회전을 시킬 때 큰 힘을 주지 않고도 딱딱 스냅이 걸리는 소리가 나면서 적당한 각도로 잘 맞춰지는 느낌.
너무 휙휙 돌아가지도, 그렇다고 너무 빡빡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강도라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실제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나름 9천 회 이상의 회전 테스트도 했다고 하니 내구성 또한 믿음이 가고.

 

실 사용을 위해 아이패드를 붙여보았다.

기본적으로 CNC로 정밀 가공된 항공 알루미늄 소재가 주는 고급스러움이 나쁘지는 않지만 아이패드 프로의 Space Gray와는 컬러 차이가 있다는 게 조금 아쉽고,
그래도 일단 아이패드가 붙는 면은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패드가 붙어있어서 붙였다 떼었다 할 때 신경 쓰이지는 않도록 잘 만들어진 느낌.

 

97개의 자석이 내장되어 자석 강도가 N52 라고 하는데 상당히 안정적이고 단단하게 패드가 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케이블이 연결되는 후면임에도 나름 깔끔한 디자인.

 

코너 부분의 곡률을 포함해 컬러를 제외하면 제품과의 일체감도 훌륭한 편.

 

두 개의 조인트 부분이 각각 180˚각도 조절이 가능해 애플펜슬을 위해 그림을 그릴 때는 아래로 눌러서 패드 한쪽 면이 바닥에 닿도록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보다 조금 아이패드가 떠있게 되면 당연히도 베이스 플레이트가 아이패드 무게를 지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도를 잘 맞춰 사용하면 된다.

평소 모니터 옆에 아이패드를 수직으로 세워 유튜브 동영상 등을 틀어 보는 일이 많은데, 그렇게 사용을 하다가 메모나 그림을 그릴 때 스윽 당겨서 누르면 바로 그 각도가 된다는 점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꼴랑 3일이지만 사용 후기를 적어보자면,

장점
– 생각보다 훌륭한 재질과 마감
– 마그네틱 (포고핀 타입) 무선 충전의 편리함
– 스냅식 회전이 되는 베이스 플레이트

단점
–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가 애플과 많이 다르다.

치명적인 단점
– 내 것만 그런지 모르겠으나 중국 제작의 제품이라서 그런 건지 패드를 연결하면 “중국어 간체 키보드가 연결되었습니다” 라며 키보드 연결로 인식해 무언가 입력하는 화면에서 키보드가 뜨지 않는다. 넷플릭스 등에서 PIN 입력 창이 뜨면 패드를 잠깐 떼서 핀 입력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일단 굉장히 치명적인 단점이라 미리 알았다면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정도인데..
이미 구매를 했으니 대충 쓰다가 Studio Display 스탠드 디자인의 무선 충전 거치대가 나온다면 갈아타기로 마음먹었다.
(*당연히도 이 사이트의 모든 제품은 내돈내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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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스탠드의 품질이 상당히 좋은데 반해 중국어 키보드는 상상치도 못 한 단점이네요.
    퀵 페어링을 지원하는 별도의 무선 키보드를 사용하는 환경에서나 그나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한 제품이군요.

    • vana

      vana

      판매처에 문의했더니 딱히 해결 방법이 없는 모양이더라구요.
      평소 패턴상 키보드가 크게 필요하지는 않으니 불편함도 그리 크지 않겠다.., 싶었는데
      넷플릭스 보려고 들어가면 PIN 입력이 안되어서 잠깐 떼었다 붙여야 하는지라 상당히 곤란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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