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시리즈 중 “minifigures” 카테고리가 있는데 거기에 아주 재밌는 제품이 출시됐다.
바로 40649, 업 스케일 미니피규어(Up-Scaled LEGO Minifigure).
레고 공식 홈에 출시되자마자 바로 주문을 넣어 조립을 했던 건데, 은근히 인기가 좋은지 지금은 백오더로만 구입할 수 있는 상태.
영화나 게임 등의 인기 IP를 등에 업은 제품이 아님에도 이 정도로 인기 있는 이유는 아무래도 부품 수 654개의 간단한 제품이면서도 기본형 미니피규어를 크게 키워 레고만의 상징적인 형태를 큰 사이즈로 조립/소장할 수 있다는 이유 일 것.
꼭 레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레고 미니피규어의 형태는 대충 알고 있을 텐데,
이 제품은 레고 미니피규어의 외형만 비슷하게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구조도 거의 비슷하게 구현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리 뒤쪽에 스터드 홀까지 만들어져 있지는 않지만 팔다리가 덜렁거리지 않고 무게를 유지하며 버틸 수 있는 정도로 신경 써서 관절들이 디자인되어 있는 모습.
살짝 꺾인 팔도, 상하가 다른 집게 형태의 손도 모두 큰 사이즈로 그럴듯하게 표현했다.
물론 팔목 부분도 회전이 가능하다.
얼굴은 다행히 레고의 기본 얼굴로 표현이 되어있어 특히 마음에 든다.
요즘 미니 피규어의 개성 있고 다양한 얼굴 디자인도 물론 나쁘지 않지만, 나는 올드 레고의 저 단순함이 더 좋다.
다른 모든 부분은 미니 피규어의 파츠와 흡사하게 구현을 했지만 머리 상단은 스터드를 만들지 않고 깜찍한 아이디어로 마무리했다.
바로 조종석.
모자 윗부분 뚜껑을 열면 대형 피규어와 똑같은 코스튬의 미니피규어가 심플한 조종석에 앉아 대형 피규어를 조종하고 있는 모습을 연출해 두었다.
뭔가 좀 비장해 보이기까지 한 미니 피규어의 모습.
얼핏 미니 피규어의 접사 사진처럼 보일 정도로 전체적인 프로포션에 신경 쓴 모습.
팔, 다리는 물론이고 머리와 손목까지 회전 반경이 미니 피규어와 유사해 어떤 포즈를 만들어 놓아도 그 느낌을 살릴 수 있다.
레고 팬이라면 하나쯤 구입해서 조립해 볼 만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몇 개 사서 다른 피규어로 창작해 꾸며봐도 재밌겠네.
흰색 상의에 파란색 오버롤즈를 입은 캐릭터라든지, 영화 ‘레고 무비’의 주인공 ‘에밋(Emmet)’ 같은 캐릭터로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함께 배송받았던 팩맨 아케이드 제품에 앉혀 보았더니.. 이럴 수가..
원래 한 세트처럼 찰떡이네!
snz
헤드에 타고 있을 줄이야 ㅎㅎ
팩맨과 딱 맞는 사이즈는 노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