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GUN (1986)
TOP GUN: Maverick (2022)

1편 개봉 이후 36년 만에 출시한 후속작이라는 점도 놀라운데 그 후속작이 이렇게 흥행한 적이 있을까? 
개봉 한 달 만에 10억 달러 흥행을 돌파한 2022년 최대 흥행작인 탑건 메버릭. 
그야말로 80년대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는 남자의 영화 탑건 1편과 함께 묶어 특별한 기프트셋이 출시되었다. 

 

이름하야

TOP GUN
Ultimate Collector’s Limited Edition Gift Set
(Includes 2 Movies in 4K and Blu-ray)

 

요즘 블루레이 구입에 조금은 뜸한 편이었는데, 그러던 중에 출시된 탑건: 메버릭 4K 스틸북을 미처 구입하지 못했고..
사실 이건 어쩔 수 없이 구입한 한정판 세트 되겠다.
그렇게 탑건 1편은 일반 블루레이 스틸북은 물론 4K 스틸북까지 중복으로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중복 구입이 되어버렸다.

 

사실 뭐 한정판 세트까지 구입할 정도로 탑건에 대한 엄청난 팬심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일단 구입을 했으니 만족도를 억지로 끌어올려 보는 걸로..

이 제품은 이름처럼 ‘얼티밋 컬렉터스 리미티드 에디션’인 만큼 구성품이 남다른데..

TOP GUN (1986) 4K UHD Blu-ray + Blu-ray Steelbook (탑건 1편 UHD+FHD 블루레이)
TOP GUN: Maverick (2022) 4K UHD Blu-ray + Blu-ray Steelbook (탑건 2편 UHD+FHD 블루레이)
Maverick’s Photo (매버릭의 사진)
Decal Magnets (마그네틱 스티커시트)
Dog Tags (군번줄)
Leather Keychain (가죽 열쇠고리)
Coasters (컵 받침)

이렇게 쓸데없이 여러 가지를 잔뜩 넣어주었다.

 

그래도 외부 케이스는 상당히 멋진 디자인.
뭔가 묵직할 것 같은 느낌이지만 내용물이 별거 없어서 사실 상당히 가볍다.

 

뚜껑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두 개의 스틸북 케이스.
내가 일정을 놓쳐 구입에 실패한 스틸북 케이스가 디자인도 더 멋진데.. 그나마 1-2편이 세트로 통일성 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는 게 위안이 된다.

 

블루레이 스틸북이 놓인 판을 들어보면 모습을 드러내는 소소한 구성품들.

 

일단 9장의 사진들.
실제로 영화 속 어느 벽에 붙어있을 것 같은 사진들.
추억이 담긴 것 같은 장면 장면들이 각각 다른 포맷과 컬러로 인화되어 제공된다.
전체 구성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 바로 이 사진들.

 

데칼 마그넷.
어디에 붙이라고 이런 걸 만들었지?;;
아.. 물론 로고마크 각각을 떼어 붙일 수 있게 되어있다.
(그래도 어딘가 붙이고 싶지 않은 건 마찬가지)

 

두툼한 종이로 만들어진 비어 코스터.
아 정말 볼품없다 (ㅠ _ㅠ)

 

마지막으로 가죽 열쇠고리와 군번줄.
쓸모없기는 마찬가지지만 로고가 새겨진 가죽 열쇠고리와 군번줄은 그나마 허접해 보이지는 않는다.

 

시크한 무채색 디자인도 멋스럽고…
여러 개 중복이 되었다 한들 동일 시리즈 컨셉으로 1-2편을 소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

 

나쁘지 않기는..
에이 내부 이미지가 없이 이렇게 만들다니..
정말 이건 너무 성의 없다.

기프트셋은 아마 전 세계 공용으로 출시된 거 같아서 해외 출시 버전도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