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자잘한 쇼핑기록

달러 환율이 미쳐 돌아가는 요즘이라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도 예전처럼 마냥 재밌지가 않다. 
그래서 올해는 뭔가 대단한 걸 구입하기보다는 ‘꼭 필요하지는 않아서 평소 살까 말까 고민되던 아이템 중에서 블프할인이 적용된 아이템’만 몇 개 장바구니에 넣어 놨다가 주문해 봤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11월 광군제 할인이 적용된 아이템 몇 개,
아마존에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이 적용된 아이템 몇 개,
그리고 그렇게 담아두었던 아이템 중에 환율 적용가를 고려해 국내가 더 저렴해서 국내에서 구입한 아이템까지..
사실 그렇게 할인받아봐야 얼마 되지도 않지만 싸게 사는 재미라는 게 있으니.

이걸로 두 개째 구입하게 된 ORICO, M.2 MVME USB4.0 SSD Enclosure.

작년 초에 구입해서 이미 사용 중인 제품(링크)인데 디자인도, 성능도 나름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어서 추가로 하나 더 구매하게 되었다.
2023년에 구입할 때는 140달러 정도에 구입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84.99달러에 구입했으니 나쁘지 않은 구매.. 겠지?

이미 개봉기를 비롯한 속도 테스트 결과까지 지난번에 올렸었던 아이템이니 이번에는 자세한 내용 생략.

아무래도 위 ORICO SSD Enclosure를 추가로 산 이유는 추가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일 텐데, 
새 인클로저에 끼울 SSD는 Western Digital의 WD_Black 4TB SN850X.

지난번 구입할 때 4TB를 살까 말까 고민하다 가성비를 생각해서 2TB를 샀었는데 그때 그냥 4TB를 살껄.
2TB 제품은 전에 구입했던 시기보다 10달러 정도 낮아진 상태라 환율 생각하면 예전이 훨씬 저렴한 가격.
내가 이번에 선택한 4TB 제품은 249.99 달러에 Free Shipping Promotion을 적용해 구매하게 되었다.

이 제품 역시 이미 한 번 기록했던 아이템이니 자세한 개봉기는 생략.

그리고 이 제품은 ANKER의 보조배터리 ANKER, MagGo Power Bank (10K, Slim).

ANKER의 MagSafe 타입 배터리는 원래 이미 사용하고 있었는데 구입한 지가 오래되어 용량도 부족하고 배터리 효율도 많이 떨어져 있어 새로 구입했다.
큼지막한 Anker의 배터리 737 Power Bank 140W 제품도 전에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무게나 크기 때문에 평소 휴대하기에 적절치 않아 MagSafe 타입에 더 손이 가게 된다.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제품이라 패키지도 상당히 깔끔해진 모습.
마치 애플의 제품처럼 패키지에 비닐류도 줄이고 칼 없이도 간단히 개봉할 수 있게 되었다.

패키지에도 본 제품명 보다 더 크게 ‘Ultra-Slim’이라고 써놓은 것치고는 생각보다 두꺼운데?;;
홍보 이미지만 봐서는 엄청 슬림할 줄 알았더니 기존에 사용하던 것과 비슷하다.
용량에 비하면 얇긴 하다만 뭔가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네.

내용물은 배터리 본체와 간단한 설명서, 그리고 USB-C to C 케이블.

간단한 스펙을 살펴보면,

배터리 용량 10,000mAh,
MagSafe 15W 충전 지원,
Qi 2 Certification
USB-C 30W 고속 재충전

기존에 사용하던 구세대 제품에 비해서는 확실히 유의미한 스펙상 업그레이드가 있다.

104mm x 70.6mm x 14.7mm 크기에 무게 200g.

앞서 언급했듯 14.7mm는 그다지 얇게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나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이 5000mAh 제품이라 두께도 더 얇고 무게도 가벼워서 그런 듯.

옆쪽에 버튼이 달려있는데, 금속표면의 무늬 때문에 얼핏 리본 모양으로 보이지만 그냥 일반적인 버튼이다. 
한 번 누르면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고 무선충전이 활성화된다. 
2초간 길게 누르면 표시등과 무선 충전 기능을 끌 수 있으며 5초간 길게 누르면 ‘즉시 연결’기능이 비활성화 된다.

일단 용량도 크고 용량에 비해서는 부피도 작은 편이고 무선 충전도 더 빠르게 되는 점은 너무 좋은데..
실 사용에서 발열만 좀 적었으면 좋겠네.

매년 광군제마다 5개 이상씩은 구매하는 것 같은 USB 케이블.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Tooki, 100W USB-C to C Cable.
직물 타입으로 된 50cm 짜리 검은색 케이블 5개를 구입했다.
알루미늄 재질의 헤드 제품인데 파란색을 사려고 했더니 파란색은 품절이라 또 검은색으로..

Satechi, 200W USB-C 6-Port PD GAN Charger

멀티 충전기도 광군제 단골 아이템인데 이번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받아 국내에서 구입한 제품.
USB-C 포트로만 구성된 접지되는 GAN Multi Charger를 찾다 보니 사테치 제품이 제일 괜찮아 보여 가격 검색을 해봤는데 의외로 국내가 제일 싸다?

구성품은 충전기 본체 + 스탠드 + 설명서 + 접지형 케이블.
당연히 해외 보따리상 같은 데서 떼다 파는 제품이겠거니.. 하고 접지형 케이블을 찾아 꺼내두었는데 떡하니 제품명에 ‘KR’을 새겨 넣고 한국형 접지 케이블을 넣어주었네?
이러면 한국에서 산 게 특히나 더 메리트 있는 선택!

미키마우스 형태의 접지형 전원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아무래도 데스크탑 형태의 200W 멀티 충전기인 만큼 접지가 되는 것이 조금은 마음이 놓이겠다. 
오.. KC 마크도 새겨져 있다.

스탠드에 세워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눕혀 사용할 수 있도록 한쪽 면에 고무다리가 달려있는 모습.

최대 140W를 충전하는 USB-C PD 3.1 포트 x2 와
최대 100W를 충전하는 USB-C PD 3.0 포트 x4 로 구성된 총 6개의 USB-C PD 충전 포트.

대부분의 멀티 충전기가 그렇듯 스마트 배전 시스템을 통해 연결된 포트와 장치에 따라 전력 전달을 자동 조정하게 된다.
예를 들어 모든 포트에 다 끼워 충전을 한다 치면 65W – 45W – 20W – 20W – 20W – 20W 이렇게 충전이 된다.

크기는 105mm x 105mm x 35mm 로 크기가 상당히 크긴 하지만 어차피 휴대를 생각하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만족한다.
회로단락 보호, 과전류 보호, 과전압 보호, 과열 및 정전기 방지 등의 안전 기술도 빠짐없이 적용되어 있고..

Ocean’s Eleven 4K UHD Blu-ray Steelbook
Ocean’s Twelve 4K UHD Blu-ray Steelbook
Ocean’s Thirteen 4K UHD Blu-ray Steelbook

갑자기 성격이 확 다른 아이템이긴 하지만, 이 역시 아마존의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적용받아 구입한 아이템.

스틸북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구입하긴 했는데, 안타깝게도 한글자막이 없다.
국내에는 4K UHD Blu-ray 정발이 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정발 가능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냥 케이스만 샀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내가 사용하는 4K 플레이어인 OPPO, UDP-205(링크) 제품은 외부 자막을 별도로 띄워서 볼 수 있는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블루레이에서 자막을 추출하는 것도 귀찮을뿐더러 싱크가 맞을지 어떨지도 확신이 없어서 아마도 영화는 그냥 블루레이로 감상하게 될 것 같다.

뒷면은 하트, 클로버, 스페이드인 걸 보니 왠지 Ocean’s Eight 도 같은 컨셉으로 출시를 하려나 본데??
개인적으로 Ocean’s Eight은 시리즈로 취급 안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