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썬더볼트 독을 사용해 봤지만 결국에는 칼디짓(CalDigit)으로 오더라.. 라는 이야기를 다들 한 번씩은 들어봤겠지만, 나 역시 그렇다.
사실 지금 사용 중인 CalDigit TS3 Plus를 너무나 안정적으로 잘 사용하고 있고 사용 이후 단 한 번의 골칫거리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썬더볼트4로 바꾸지 않아도 될 것 같았지만 왠지 다음 버전이 나왔으니 또 사야 할 것 같아서 사게 되었다.

일단 TS3 Plus 대비 가장 큰 장점이라면 Thunderbolt 4를 지원하는 점 일 테고,
더 많은 포트 수와, 더 큰 파워 출력,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연결 지원 등이 추가로 있겠다.
자세한 비교는 아래쪽에 다시 해보는 걸로.

패키지의 디자인 컨셉은 지난 버전과 거의 같은데,
제품의 명성에 비해 패키지 디자인은 썩 멋지지 않으면서 변하지도 않는 것이 꽤나 뚝심 있어 보이기도?

패키지 측면 제품의 포트 이미지.
전에도 다른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것 같지만 이렇게 각기 다른 여러 포트들의 정렬을 비교적 편안하게 잘 해 둔 제품도 흔치않다.
내부의 기판 상황이라든지 장비 뭉치의 크기가 다 다르기 때문에 애플처럼 병적으로 간격이나 얼라인을 맞추기 위해 별도 제작하는 게 아니라면 보통은 외부 상황은 들쑥날쑥 난리가 나기 마련.
그래서 그런지 칼디짓 TS4의 18개나 되는 포트를 나름 깔끔하게 정리한 이 모습은 꽤나 인상적이다.


패키지 가장 위쪽의 본체를 들어내면 큼지막한 파워 어댑터와 함께 파워케이블, 0.8m 짜리 Thunderbolt 4 케이블 그리고 고무다리와 간단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이 어마어마한 파워 어댑터 크기를 보라..
자체적으로 워낙 많은 양의 파워를 공급해 주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길이가 본체보다 길다니..

전작과 디자인적인 차이는 거의 없으나 일자로 배치되었던 전면 포트들이 일부 두 줄로 배치되면서 오히려 정리되어 보이는 모습.
TS3 Plus의 전면 USB Type-A 포트만 삐죽 올라가 있는 게 마음에 걸렸었는데..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

길이가 길어지면서 켄싱턴 락 슬롯이 하단에 추가되었고,
뒷면 역시 포트 개수가 많이 늘었음에도 오히려 정리가 더 잘된 느낌.
| CalDigit TS3 Plus | CalDigit TS4 | |
| Connection | Thunderbolt 3 | Thunderbolt 4 |
| Ports | Thunderbolt x 3 USB Type-C x 2 USB Type-A x 5 DisplayPort 1.2 Gigabit Ethernet 3.5mm IN/OUT SD Card 4.0 Reader (UHS-II) S/PDIF | Thunderbolt 4 x 3 USB Type-C x 3 USB Type-A x 5 DisplayPort 1.4 2.5 Gigabit Ethernet 3.5mm Combo IN/OUT(Front) 3.5mm OUT(Back) 3.5mm IN(Back) SD Card 4.0 Reader (UHS-II) microSD 4.0 Card Reader (UHS-II) |
| Power | Up to 87W to host USB Type-C 7.5W USB Type-A 7.5W | Up to 98W to host USB Type-C(Front) 20W USB Type-C(Other) 7.5W USB Type-A 7.5W |
| Max Display Resolution | 5K @ 60Hz Dual 4K @ 60Hz | 8K @ 60Hz Dual 4K @ 60Hz |
| Dimensions & Weight | 131mm x 40mm x 98.44mm 0.47kg | 141mm x 42mm x 113mm 0.64kg |
| Power Adapter Output | 180W | 230W |
| Security | - | Kensington Lock Slot |


기존에는 썬더볼트 하나는 맥북에 호스트 연결을 하고,
다른 하나에 애플 스튜디오 디스플레이를 나머지 하나에 백업용 썬더볼트 스토리지를 연결하고 데이지체인으로 포토 라이브러리용 스토리지를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이제 전부 TS4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겠네.
요 며칠 레고 부품 정리에 올인하느라 아직 교체 작업을 못 하고 있는데 다음 주쯤 교체를 해봐야겠다.
교체했는데도 전혀 바뀐 게 없는 것 같다면 그게 성공인데 말이지..
snz
안쪽에 M2 SSD를 넣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생각해보니 그러면 더 비싸지겠네요
vana
어차피 요즘에 클라우드 사용을 많이 하고 그래서
나같은 경우에 별도로 사용하는 백업용 스토리지이외에는 추가 SSD가 필요하지는 않더라고.
그리고 기능적으로 봐도 스토리지랑은 별도인 편이 낫지 않나?
snz
원본을 구글 드라이브와 외장하드에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저장만 하고 재사용하지를 않네요
vana
재사용을 안한다면 I/O 속도가 의미 없을테니 더더욱 SSD가 필요없겠네.
그냥 안정적인 HDD가지고 RAID 연결해서 백업만 해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