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열렸던 FRIEZE + Kiaf에 가느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발렛을 맡기는 김에 잠깐 루이비통에 들렀는데, 
루이비통 인스타그램에서 보았던 플라워 패턴의 신상들이 보이길래 그나마 일반인이 입을 수 있는 버전의 후드 하나를 집어왔다. 

 

여성층에도 비슷한 플라워 패턴의 스웨터가 이쁘길래 집에 와서 슈이에게 푸쉬를 좀 해봤는데 별로 관심이 없나 보다. 
우리 집은 어째 나만 쇼핑을 좋아해. 

 

정말 알록달록한 플라워 패턴으로 가득한 LV Flower Graphic Jacquard Hoodie.

같은 패턴의 오버코트와 재킷, 쇼츠 등도 있었지만 평소에 입고 다니기에는 너무 과한가 싶어 그나마 무난한(?) 후디만 사봤다.

 

일단 전체적인 패턴을 살펴보면 오프화이트 베이스 컬러에 크게 눈에 띄지 않는 LV 모노그램 패턴을 깔고, 
그 위로 꽃병에 담겨진 것처럼 다양한 컬러의 꽃들이 뭉쳐있는 태피스트리(Tapestry) 형태의 굵직한 패턴이 얹힌 형태.

 

거기에 손목 부분과 밑단 부분, 그리고 후드 끈을 단색으로 배치해서 훨씬 스포티한 느낌을 준 것이 마음에 든다.
만약에 저 부분들까지 전부 꽃무늬였다면 오히려 굉장히 올드한 느낌이었을 듯.
어차피 패턴만 보면 시장표 몸빼바지와 크게 다를 것 없을지도??

 

뒷면은 앞면과 특별히 다를 것 없는 디자인.
일단 매장에는 L 사이즈만 있었지만 후디는 크게 입는 걸 좋아해서 아주아주 큼지막한 3XL 사이즈를 다른 매장에서 공수해 받아왔다.
그래봐야 베트멍이나 발렌시아가 오버핏 스타일보다는 작은데?

 

아 그리고 감사하게도 매니저님이 챙겨주신 생일 선물.
매번 무슨 날만 되면 빠짐없이 챙겨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일단 뭔가 화려한 꽃인데 독특한 장식의 화병에 담겨있다.

 

금속제 사각형 화병(?)에,
식물 전체에 관련한 지식이 바닥인 관계로.. 무슨 꽃인지 전혀 모르겠..
어쨌든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담겨있는데.. 일단 컬러 조합이 좋다.

 

화려한 꽃들 가운데에 세워져 있는 동그랗게 펼쳐져 열기구 실루엣을 만드는 외형의 무언가.
안쪽으로 루이비통의 플라워 장식이 주렁주렁 귀엽게 달려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쁘니까 일단 책상 옆에 올려놔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