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주문해 두었던 슈이 수영복을 찾으러 백화점 매장에 나갔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아이템 두 개를 사들고 들어왔다. 
딱히 사고 싶던 무언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들고 왔다는 건 그만큼 자주 그리고 잘 사용할 만한 아이템이라는 이야기. 
조만간 국내에 딱 한 점 들어온다는 크로커다일 그랑삭(Grand Sac)을 살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었지만 그랑삭은 핸들이 짧은 게 늘 마음에 걸려서 실제 구입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 

 

첫 번째 아이템은 ‘Damier Jacquard Zip-through Bomber(다미에 자카드 집 스루 보머)’.

맞다, 또 보머다.
수많은 보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늘 쇼핑할 때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보머.
이제 뭐 보머에 대한 설명을 구구절절 또 하기에도 지겨울 정도지만, 
이번에 구입한 보머는 많이 두툼하지 않은 두께에 촉감도 굉장히 부드러워 세부 분류를 하자면 집업 카디건이라고 해도 될 정도. 

 

자카드 위빙 방식으로 짜여진 다미에 패턴의 재질이 굉장히 부드러워 주머니는 일단 막혀있다. 
안쪽을 보니 터서 사용할 수 있긴 하겠다만 주머니를 사용하는 순간 굉장히 늘어질 것 같은 느낌? 

 

다미에 그라파이트 패턴에 칼라나 커프스 등의 밴드는 물론 지퍼까지 모두 블랙으로 조합되어 굉장히 취향 저격.
앞으로 시도 때도 없이 굉장히 자주 입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좌측 가슴 부분에 앤틱풍 골드톤의 LV 시그니처 핀이 끼워져 있는 것도 포인트.

 

뒷모습은 특이점이 전혀 없이 오로지 패턴이다.

 

다음 아이템은 작은 크로스백.
평소 큼지막한 토트백 류를 좋아해 작은 가방들이 많지는 않은 편인데, 가지고 있는 것들이 생각한 것에 비해 모두 크기가 살짝 작거나 스타일이 제한적이라 추가로 하나 사야겠다.. 라고 막연하게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눈에 들어오는 아이템이 있길래 냉큼 집어왔다.

 

2021 Spring-Summer 프리컬렉션에 선보인 Soft Trunk 제품.
버질아블로의 손을 거쳐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발매된 제품이지만 크게 관심이 없다가 최근에서야 관심을 갖게 되었다. 

 

여행용 트렁크에서 모티브를 얻은 소프트 트렁크 제품은 대략 25cm x 18c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에 두께는 10cm 정도 사이즈.
크기만 놓고 보면 대략 아이패드 에어(2020) 사이즈 인데, 에어를 넣고 다니기에는 너무 딱 맞을 것 같고 아이패드 미니가 쏙 들어가는 사이즈이긴 하다. 물론 내가 아이패드를 들고 다닐 생각은 아니지만, 더 작은 사이즈 제품도 함께 들어보며 비교를 해봐도 이런저런 소지품들을 넣고 다니기에는 이 정도가 딱 좋을 것 같았다.

 

외부는 모노그램 태피스트리 캔버스(Monogram Tapestry Canvas) 소재로, 내부는 텍스타일 안감으로 마감이 되어있고 양 사이드 쪽에서 상단으로 이어지는 지퍼로 가방을 여닫을 수 있다. 
외부 캔버스 소재가 너무 부드러워 가방 형태가 금방 망가질까 살짝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전체 코너 부분이 가죽으로 되어있어 어느 정도는 잡아줄 수는 있을 것 같다.

 

같은 형태를 한 기본형 제품들은 체인과 하드웨어들이 블랙 컬러였는데 이 제품은 실버 컬러.
탈부착이 가능한 숄더 스트랩은 최소 48cm에서 최대 55cm로 조절이 가능하다.

사실 남자 가방이긴 하지만 가방 크기도 그렇고 플로럴 한(?) 캔버스 패턴 때문에 여성 핸드백처럼 보일까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체인 때문인지 의외로 남성적인 느낌이 강하다.

 

source : louisvuitton.com

모델이 들면 대략 이런 느낌

 

옆쪽과 위쪽의 코너 금속은 어두운색으로,
바닥 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금속은 실버톤으로 마무리.

 

내부 사진은 찍기가 힘들어 안 찍었지만, 한쪽 면에 플랫 포켓 두 개가 있어 카드, 명함 등을 수납하기 좋고 나머지 공간은 통으로 이어져 있다.

간단한 외출 시에는 여러 가지 대충 때려 넣고 들고 다니면 딱 좋을 듯!
열심히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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