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야키 치킨 버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상황에 야외활동에 제약이 생기자 다들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다 보니 우리 집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일상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것 같다. 나야 원래부터 야외활동을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여행을 못 가는 것과 외식을 못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히 큰 변화이긴 한데 어쩌다 보니 코로나 이전보다 더 신나게 먹어 제대로 살이 찌고 있다. 코로나 이전에도 집에서 유명 맛집 버금가는 맛있는 요리를 척척해주던 슈이가 코로나 이후로는 본격적으로 팔 걷고 나서서 온 가족의 살을 찌우고 있는 것이 그 이유. 

전에 포스팅(링크) 했던 내용을 보면 글 마지막에 나름대로 순위를 매겼었는데,
맛있는 음식 먹는 걸 워낙이나 좋아하는 슈이라서 그런지 뭐든 대충 먹는 법이 없고 맛있게 만들어서 제대로 내어놓는 편이라 당시에 굉장히 고민을 거듭해 작성했던 순위였다. 

그 순위의 4위에 위치해 있던 ‘데리야키 치킨버거’를 최근에 다시 해주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그 기록을 남겨본다. 

 

이번에 이 ‘데리야키 치킨버거’를 다시 먹고 나서 상위권의 순위 조정을 도저히 피할 수 없었다. 
그 사이 다른 순위에 있는 많은 음식들 역시 맛있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관심 없는 개인 기준의 순위이지만) 4위에서 2위까지 무려 두 단계를 치고 올라가게 되었다.

순위 변동의 가장 큰 이유는 빵.

지난번 해줬던 데리야키 치킨버거 만으로도 4위를 할 만큼 이미 충분히 맛있었지만 이번에는 슈이가 버거용 번을 직접 구웠다는 점.
슈이의 시그니처 메뉴라고도 할 수 있는 브리오슈 식빵의 재료로 ‘브리오슈 번’을 구워 버거 번으로 사용했는데 그럼 뭐 게임오버지.
이미 그 ‘브리오슈 낭테르’ 만으로도 2위에 자리하고 있었으니.

 

슈이가 집에서 식빵은 정말 자주 구워주는데 버거 번으로 만들어 준 건 처음인 것 같다.
버터 함유량이 높아 구웠을 때 고소한 향이 온 집안을 가득 메우는 그 브리오슈로 버거 번을 만들었으니 와…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는 그 맛과 향.

그냥 저 빵에 버터만 발라 먹어도 10개는 먹을 것 같은데..

 

슈이가 며칠 전에 열심히 만들어 놓았던 데리야키 소스에 구운 닭다리 살을 열심히 졸이는 중. 
뭐에 곁들여도 다 맛있는 저 데리야키 소스도 완전 마법의 소스.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손수 만드는 ‘진짜 수제버거’ 되겠다.

 

앉은 자리에서 두 개를 순삭 시켰는데, 하나 정도는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 맛.
오븐에서 나온 버거 번 안쪽을 프라이팬에 펼쳐 다시 살짝 굽고,
야채와 마요네즈, 그리고 데리야키 소스에 졸여진 닭다리살과 함께 씹히는 그 맛이 얼마나 서로 잘 어우러지는지.. 

예전에 선릉역 근처에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프레시니스 버거 선릉점과 코엑스몰점에서 즐겨 먹었던 그 데리야키 치킨 버거가 그리워 만들어 달랬었는데, 그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끝내주는 맛! 소오름!!!

역시 슈이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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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천안대군

    복이 많군요 ^^
    근데 오븐에 구울때 버터를 좀 바르고 굽나요?

    • vana

      저는 먹을줄만 알지 라면도 못끓일 정도로 주방과 친하지 않아서 모릅니다만,
      아내에게 물어보니 빵 위쪽에는 계란물을 바르고 굽는다고 합니다.
      일반 빵에 비해 브리오슈 자체가 원래 버터가 엄청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

      • 천안대군

        슈이님도 완벽주의자 같어요 둘다 닮았네요 ^^

        • vana

          물론 저는 완벽주의자도 뭣도 아닙니다만 🙂
          아내는 음식을 하는 것과 먹는 것에 진심을 다하는 편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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