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팔찌를 구입했다.
블로그의 기록을 찾아보니 까르띠에 러브 팔찌(링크)를 구입했던 게 작년 가을쯤이니 대충 일년 정도 된 거 같은데 어쩌다 보니 또 구입을 하게 되었다.
잡지에서인지 인스타그램에서인지.. 여튼 어디선가 신제품이 나온 소식을 봤는데 꽤나 예쁘길래 기억해뒀다가 다른 일로 슈이와 백화점에 나간 김에 구입해서 바로 차고 왔다. 막상 슈이는 이런 제품이 나온 것도 모르고 있었지만;;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제품이라 여자 사이즈는 대부분 빠지고 없었는데 마침 슈이한테 맞는 사이즈가 하나 남아있어 바로 들고 올 수 있었다.

까르띠에의 러브 브레이슬릿은 크게 세 종류인 것 같다.
내가 작년에 구입한 클래식 버전은 폭이 6.1mm로 양쪽의 스크루 두 개를 통해 끼우거나 푸는 방식.
그리고 작년에 같이 구입했던 슈이의 브레이슬릿은 미디엄 버전으로 폭은 4.8mm에 한 쪽에만 달린 스크루를 여닫게 되고 나머지 한 쪽에는 힌지가 달려있는 버전.
그리고 이번에 구입한 새로 나온 언리미티드 브레이슬릿까지.


Cartier, LOVE Unlimited Bracelet, flexible
이 제품은 폭이 7mm로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서는 묵직한 느낌이지만 반대로 플렉서블한 형태라서 팔에 착 감기는 느낌이 나 좀 더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다른 러브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나사의 일자 헤드 모양을 드러낸 시그니처 모티브를 따르고 있지만 플렉서블하도록 촘촘하게 나눠진 여러 조각들이 각도에 따라 반짝반짝 빛나게 된다.


source : cartier
기존에 러브 브레이슬릿을 착용하던 입장에서 특히나 반가운 소식이라면 잠금장치에 큰 개선이 있었다는 점!
먼저 팔찌의 양쪽 끝을 홈에 맞춰 끼운 후 한 쪽으로 튀어나온 버튼을 이용해 손쉽게 잠그거나 풀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것도 대단히 편한 방식은 아닐 수 있으나 기존에 비하면 뭐.. 엄청난 혁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나는 대부분의 액세서리를 화이트 골드 아니면 플래티넘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슈이와 같이 핑크 골드를 선택했다.
화이트 골드로 된 플렉서블 브레이슬릿을 착용해 보았더니 뭔가 그냥 싸구려 시계줄을 걸치고 있는 느낌이 난달까?
이 디자인은 뭔가 골드 컬러로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골드 컬러 계열의 액세서리를 구입하게 되었다.

따로 보면 그냥 옐로 골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옐로 골드 옆에 두고 보면 확실히 조금 더 붉은색이 도는 컬러.
펼쳐놓고 비교해 보니 길이가 나사 모양 한 칸 정도가 차이가 나는데도 가격은 같다니.. 이럴 수가.

따로 챙겨준 휴대용 파우치에 넣어 본 모습.
팔찌의 구조상 확실히 밝은 배경에 올려두면 반사되는 면들이 훨씬 더 화사하게 보이게 된다.

source : cartier instagram
인스타그램의 피드에 마침 광고가 떠서 보는데.
아.. 적당히 해야지..
뭐 한 쪽 팔목에 이걸 6개나 감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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