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올리는 잡템 쇼핑 기록.
이 블로그의 주된 목적은 내 개인 기록이기에 하나같이 별 볼일 없는 아이템들이지만 구입에 대한 기록은 해두고 싶은 것들을 모아서 가끔 올려본다.
이미 한참이나 지난 뉴스가 되어버렸지만..
손흥민이 MLS(Major League Soccer / 메이저 리그 사커)의 LAFC(Los Angeles FC)로 이적했다.
손흥민 때문에 프리미어 리그(Premier League)를, 이강인 때문에 리그앙(Ligue 1)을, 김민재 때문에 분데스리가(Bundesliga)를 챙겨 보고 있었는데 이제 자연스레 MLS까지 보게 되었다. 손흥민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프리미어 리그를 그동안 꽤나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에 바로 프리미어 리그를 버릴 수는 없으니..
MLS가 미국에서는 최고의 축구 리그이지만 사실 유럽의 리그들과 비교하면 화제성이나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게 사실.
그러나 2023년 축신 리오넬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CF로 이적하며 이전 시즌 꼴찌였던 팀을 정규리그 최다 승점 우승,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어 엄청난 흥행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한인타운이 위치한 LAFC로 손흥민이 이적했으니 기존과 차원이 다른 흥행은 당연한 수순.
이적 확정이 되고 나서 손흥민의 유니폼이 동이 나고 난리가 났다는 소문을 듣기는 했지만,
팬심 때문에 굳이 공식 MLS 사이트에서 손흥민 저지를 구입했는데 4번의 취소를 당했다.
물건이 없어서 그런 건지, 어떤 건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상적으로 결제까지 마쳤다고 생각하고 있다 보면 한두 시간 후에 취소 메일이 여지없이 날아왔다.
정품인지 뭔지는 모르겠는 제품을 타 사이트에서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난 저지 판매에서도 손흥민이 대단한 기록을 세워 기를 살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굳이 굳이 공식 사이트에서 카운트될 수 있도록 마지막 시도라는 생각으로 다섯 번째 시도를 했는데 엇! 이번에는 취소 메일이 안 날아온다!!
성공인가?!
나중에 받고 포장을 뜯어보니..
아..
그냥 손흥민 넘버 마킹된 검은색 면 티셔츠였다.
다시 주문 메일을 확인하니 진짜 내가 이 티셔츠를 주문했네.. 아…
망했다.
Supreme x PB Swiss Tools Screwdriver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PB Swiss Tools가 Supreme과 콜라보레이션이라니.
안 살 수 없어서 그냥 하나 사봤다.
8-in-1 제품으로 손잡이 뒤쪽을 열면 8개의 카본 스틸 비트가 들어있다.
Flat 2, 3, 4 / Torx® 10, 15, 20 / Philips 1, 2. 5.51″ x 3.15″ x 1.57″
검은색으로도 출시가 되었지만, 그래도 슈프림은 레드 아니겠음?
LEGO, 10375 How to Train Your Dragon: Toothless
드래곤 길들이기의 귀요미, 투슬리스가 레고로 출시되었다.
영화로 리메이크된 드래곤 길들이기의 개봉에 맞춰 레고로 제품화된 것 같은데, 굉장히 귀엽게 잘 나왔길래 하나 구입을 해봤다.
당장 조립하고 싶어서 구입한 건 아니고, 언젠간 조립하겠지.. 싶은 마음으로.
Magazine “deep”, Kurt Cobain
이런 잡지가 있는 줄도 몰랐다.
요즘 종이 잡지를 사서 보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언제까지 출간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멋진 시도라고 보여진다.
내가 구입한 커트 코베인을 다룬 편이 3호인 것 같고,
앞서 출간된 1호와 2호는 쳇 베이커(Chet Baker), 그리고 존 레논(John Lennon)을 다룬 걸 보니 한 권에 한 명의 뮤지션을 선정해 비정기적인 출간을 하려나 보다.
요즘은 사실 Nirvana의 음악을 거의 안 듣지만, MP3 플레이어의 용량이 제한적일 예전에는 거의 바뀌지 않고 들어있던 앨범이 바로 Nirvana의 Nevermind 였다.
여러 번 언급했고 오랜 주변인들은 다 알고 있지만 vana라는 이름은 그 Nir(vana)에서 온 거고.
각종 스티커와 조그마한 포스터들까지 뭔가 알차게 넣어주긴 했는데 하나하나가 막 엄청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이제 약 6개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밖을 못 걷게 된 이후에는 타운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GYM에서 에어컨을 틀어놓고 트레드밀을 매일 걸었다.
집에서 나서서 몇 발짝만 가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타운하우스 단지가 그리 크지 않고 대부분 연세 있으신 회장님들이 사시다 보니 GYM은 늘 비어있다.
그래서 내가 운동하러 나가서 불을 켜고 들어가면 실내 온도가 38-39도 인 경우가 태반.
뭐 걸으면 한 시간 반에서 길게는 두 시간도 걸으니 걷다 보면 시원해지겠지.. 할 수도 있지만 일단 찜통에서 걷기 시작해서 삼십분이 넘어가는 순간 땀 범벅에 대형 에어컨 두 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가도 그 더위가 쉬 식지 않는다.
그래서 슈이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있는 테크노짐 매장에 가서 가장 덩치가 작은 트레드밀 한 대를 구입해 봤다.
Technogym MyRun
백화점 매장에서 별별 기능이 다 있는 제품들도 올라가 경험을 해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걷고 달리는 기본 기능 이외에 쓸 것 같지 않아서 가장 기본 모델을 구입했다.
평소 내가 걷는 방식에서는 경사도만 조절되면 되는데 최대 경사도가 12%까지 상승이 가능하다고 하니 뭐 이 정도도 차고 넘친다..
Technogym Bench
내가 집에 트레드밀을 산 것도 놀라운데 이런 운동기구를 살 줄이야.
꽤나 오래 PT를 받고 있지만 주로 맨몸 운동 위주의 가벼운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이 주 목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유산소와 더불어 (내 기준) 살짝 강도 있는 운동을 시작했는데, 겸사겸사 다기능의 벤치를 구입해 봤다.
2.5kg ~ 10kg 까지의 덤벨 세트,
한쪽 끝에는 3가지 다른 저항 수준의 탄성 밴드와 손잡이 세트,
그리고 0.45 / 0.8 / 1.2 파운드의 너클로 이루어진 벤치 세트.
뭐 내가 얼마나 이용할는지는 모르겠으나, 벤치 자체가 스트레칭할 때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덤벨이나 탄성 밴드 같은 게 벤치 내부에 잘 정리되니까 그리 너저분해 보이지 않아서 일단 마음에 든다.
일단 트레드밀이 옷걸이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사용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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