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올리는 잡템 포스팅. 
별생각 없이 주문해 본 제품들 중에 살만하다 싶은 아이템을 추려 올려본다. 
사실 너무 사소해서 따로 사진을 찍는 일 조차도 귀찮긴 하지만.. 어쨌든 사진이 남아있는 것만 추려봤다.

 

OIJI 박스 테이프 커터.

살다 보니 갤러리로 짐을 보낼 일도 정기적으로 발생하고 집에서도 은근히 박스 포장할 일이 생기곤 해서 박스 테이프 커터를 가끔 사용하게 된다. 
업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적인 박스 테이프 커터도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긴 했는데 단지 조금 더 이쁠까 해서 사봤다. 
잡템 쇼핑의 기본 베이스에는 별거 아닌 사소한 물품이라도 좀 더 이쁘면 그걸로 바꿔놓자..가 깔려있다 보니 구입하게 되었달까..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박스 테이프 커터보다는 투박함도 좀 덜하고..
모르긴 몰라도 일단 플라스틱 품질도 좀 더 나아 보인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개선.. 이라고 쓰여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잠깐 써봐서는 대단히 큰 차이를 못 느끼겠다.
일단 칼날이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비교적 안전하고, 탈부착 커버 덕분에 테이프가 빠지거나 달라붙지 않는다고 하는데..
평소에도 그런 상황을 별로 안 겪어봐서..
아마도 온라인 쇼핑업 등으로 이런 제품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이 겪는 문제인가 보다.

 

뭐 어쨌든 만듦새나 마감이 기성품에 비해 좀 더 낫고 플라스틱 재질이 좋아 보이는 것만 해도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검은색이란 점 하나만으로도 살 이유가 충분하지만.
(나는 흰색 + 검은색 세트 제품을 구입했는데, 보통은 흰색을 더 선호하는 듯)

 

위쪽의 곡선형 커버에 이런 데코레이션 스티커를 붙여서 꾸미라는데.. 굳이??

 

이제는 너도 나도 따라 하는 애플스러운 패키지의 이 제품은 winco라는 중국 회사의 Air Monster 라는 에어건 제품.
실생활에서 쓸 일이 있을까? 싶기도 했지만..
뭔가 있으면 또 유용할 거 같은 그런 마음으로 구입해 봤던 제품이다.

 

여러 컬러 중 나는 블랙 컬러 제품을 구입했고 패키지를 열어 보았더니 구성품은 굉장히 단순하다.

에어건 본체,
충전용 USB-C 케이블,
앞쪽에 장착하는 실리콘 노즐,
그리고 가죽 케이스.

 

하단에 전원 버튼을 2초간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진다.
전원을 켠 후에는 손에 쥐었을 때 검지로 방아쇠를 당기듯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바람이 나오게 되는데,
작동 버튼을 누르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지속 모드가 되어 계속 누르고 있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바람이 나오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바람을 흡입하는 후면 모습.
사진에는 커 보이지만 저곳의 지름이 3c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제품 전체라고 해봐야 가로 73mm x 세로 124mm x 두께 35mm로 정말 작다.
무게도 고작 220g밖에 되지 않는데 팬이나 본체 자체가 전부 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 마감이나 만듦새는 꽤 훌륭하고 고급감이 있는 편.

 

아무래도 강한 바람을 내보내는 목적이라 실리콘 노즐은 나선형으로 돌려 끼우도록 제작되어 있는 점도 칭찬할 점.
처음 작동을 시켜보았는데.. 엇?? 생각보다 바람이 강하네?? 싶다.
처음에는 제품 자체가 워낙 작아서 장난감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키보드나 피규어에 먼지 불어낼 목적으로는 충분하겠다 싶은 정도??

제작사에서 말하기로는 이 작은 에어건이 86,000rpm을 내며 노즐 부착 시 20m/s, 노즐 없이는 17m/s의 바람세기라고 하는데..
정확히 그 스펙이 아니라 하더라도 일단 충분히 쓸만하겠다 싶다.

 

굳이 무슨 가죽 케이스까지 끼우나.. 싶었는데..
어라?? 생각보다 잘 어울리네?

캠핑족들이 야외에서 의자나 침구에 먼지를 털어내거나 불을 붙이거나 머리 말릴 때 사용한다고 하던데,
가죽 케이스 하나로 캠핑템 감성이 좀 더해진 것 같기도 하고?

물론 나는 그냥 피규어나 레고에 먼지 불어내는 용도지만.

어쨌든 의외로 쓸만한 아이템이라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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