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루이비통의 행보가 굉장히 재미있다.
이 블로그에도 여러 번 포스팅되었던 ‘니고(NIGO)’나 ‘NBA’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었고, 아직 구체적인 발매 소식은 없지만 나이키와 운동화 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쇼에 등장하기도 했다.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남성라인을 맡게 된 이후에 더더욱 가열차게 협업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아 뭔가 계속 기대를 끌어모으게 된다. 

 

source : louis vuitton

대략 6-7개월 전쯤에는 Louis Vuitton x Fornasetti 콜라보레이션 컬렉션들이 여성 라인 쇼에 등장했다. 
포르나세티라는 아티스트에 대해서는 원래도 관심이 많았지만 2019년 스웨덴 여행 중 들렀던 Artipelag(링크) 에서 전시를 특히 인상 깊게 본지라 관련된 상품들에 대해서 특히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무려 루이비통과 콜라보레이션 이라니! 
안타깝게도(?) 여성 컬렉션을 맡고 있는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ere)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콜라보레이션이라서 여성을 위한 제품들로만 구성이 되었으나 굴하지 않고 쇼라인 제품 중 몇몇 아이템을 주문하게 되었다. 물론 내가 주문했지만 내 옷은 아니고.

 

 

source : louis vuitton

그리고 올해 4월 즈음 BTS가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되어 활동하게 되고 난 후, BTS 멤버 모두가 직접 무대에 올라 이슈가 되었던 7월 7일 잠실 쇼케이스. (나도 진작에 초대를 받았지만 코로나가 심각했던 시기라 무서워서 그냥 집에 있었다)

거기서 발표된 21-22 F/W 캡슐 컬렉션 중 특히 마음에 들어 주문했던 가방이 드디어 매장에 도착했다고..
포르나세티 콜라보레이션 제품 중 미리 도착해있던 슈이의 옷 몇 벌과 함께 가방을 찾으러 오랜만에 출동!

 

슈이 옷은 뭐 내가 여기다가 올리기는 좀 그렇고.. 가방이나 기록해두자.

평소 쇼핑할 때 슈이의 옷과 신발 등을 주도적으로 골라주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처럼 완전히 내 맘대로 말도 안 하고 옷을 주문해 두었던 적은 없었던 것 같기도? 다행히 매장에서 피팅을 해보니 이쁘네!

 

Louis Vuitton, Litter Bag
루이비통, 리터 백

기존에 절대 살 생각 안 했던 그린(!!) 컬러의 조그마한 크로스백.
신발이나 클러치, 액세서리, 지갑 등에서는 간혹 원색적인 아이템을 사고 쓴 적이 있긴 했는데 초록색은 정말 처음인 것 같다.

 

21-22 FW 에브리데이 LV 캡슐 컬렉션 중 쇼핑백 컨셉으로 만들어진 남성용 소형백.
길이 조절이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들어있는 아주아주 가벼운 데일리 백 되겠다.

 

source : louis vuitton

어깨에 크로스로 매게 되면 이런 모양.
뭐 가볍게 손세정제, 선글라스, 노트, 필기구 같은 소품을 넣거나 크지 않은 카메라 정도는 들고 다닐 수 있겠다.
바깥쪽 모노그램 캔버스 위로 귀여운 화이트 로고가 새겨져 있어 꽤나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핸들이 달린 평평한 윗부분은 자석으로 양쪽이 착 달라붙어 고정되어 실제 사용하기가 꽤 편리할 것 같다.

사진을 꽉 차게 찍어두니 커 보이지만 긴 쪽이 24cm, 너비는 12cm, 높이가 21c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사이즈.
자세히 보면 그린 컬러의 모노그램이 일반적인 형태는 아니고 도장으로 찍은 것 같은 빈티지스러운 패턴이며 지그재그로 마무리된 끝처리 형태도 재밌다.

 

측면의 중간쯤 달려있는 숄더 스트랩 고리.
손잡이도, 숄더 스트랩도, 하단 코너에 마감된 부분도 모두 순백색의 가죽이라 곧 굉장히 더러워질 예정.

 

내부 한쪽 면에는 플랫 포켓이 달려있다. 
가방 윗면을 서로 붙이는 동그란 자석 위치가 슬쩍 보인다.

 

이 가방이 사실 출시되자마자 예약이 폭주하여 전 세계적으로 굉장히 구하기 힘들었다는데,
나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서두르지 않았더니 결국 다른 나라로 배정된 걸 땡겨와서 어렵게 어렵게 받게 되었다.

 

source : louis vuitton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바로 이 친구, BTS의 ‘진’ 때문.
워낙 BTS 팬들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데다가 아무래도 다른 멤버들이 들었던 가방들은 번쩍번쩍한 실버 컬러거나 데일리로 들기 어려운 큰 키폴 백 이라서 이 가방에 집중된 게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친구가 특별히 잘 생기긴 했지만. 

 

뭐 어쨌든..
나는 BTS가 들어서 구입한 건 아니지만(그럴 나이도 아니고), 어쩌다 보니 본의 아니게 BTS 팬들이 바라는 레어템을 들게 되었네?
엇.. 나도 거의 ARMY?

Shar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