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Arcade Game Machine (MOC)

최근 며칠의 일상이라면…
책상 위로 레고 부품들을 잔뜩 올려두고 클럽하우스 들으면서 레고 조립하기.
어려서 라디오를 듣던 것과 비슷하게 클럽하우스의 이 방 저 방을 돌아다니며 이야기를 듣는 일이 손으로 하는 레고와 찰떡궁합이다. 

 

최근 만든 창작물 중 하나인 ‘아케이드 오락기(Arcade Game Machine)‘. 
요즘에는 참 만나기 힘든 아이템이지만 어려서는 꿈에도 나올 정도로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집에 한 대 있었으면 정말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물론 지금은 집에 한 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도 안대지만. 

 

발단은 저 빨간색 아케이드 스틱 부품. 
아이들과 위에서 레고를 가지고 놀다가 저 빨갛고 동그란 부품을 보자마자 ‘아 이거 오락실 기계 만들어야겠다’ 싶었다. 

처음에는 풀 사이즈의 2인용 기계를 만들기 시작했고 버튼도 실제 아케이드 머신과 같이 윗줄과 아랫줄을 살짝 틀어서 배치, 안쪽에 테크닉의 고무 부품을 써서 레버도 움직이게 했었지만 막상 그렇게 만들어 보니 비례가 영 예쁘지 않아 기능을 포기하고 전체 프로포션을 맞추는 데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고 다시 제작을 하게 되었다. 

지금과 같은 사이즈로 기본 제작을 마치고 디스플레이 화면 역시 1×1 타일 부품을 통해 뭔가 표현을 해보기도 했었는데 4×6 사이즈 화면은 뭔가 표현하기에 너무나 좁아 그냥 불룩 튀어나온 브라운관 디스플레이를 표현하는 것으로 마감했다.

 

의자는 가능하면 옛날 오락실 의자처럼 허접해 보이도록 제작했다.
그 옛날의 빨간색의 스펀지 의자를 표현하고 싶었지만 빨간색 곡선 타일 부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회색으로 마무리.

게임 타이틀이 달리는 기기 상단은 블루 계열 타일 부품으로 그래디에이션.
오락실에 가면 저기에 가방부터 던져 올리는 것이 국룰.

 

옛날 게임이니 옛날 피규어를 끄집어 내서 매치해봤다. 
90년대 만화인 ‘멋지다! 마사루(セクシーコマンドー外伝 – すごいよ! マサルさん)’의 주인공 ‘하나나카지마 마사루(링크)’ 피규어. 

게임기 디자인을 귀엽게 뽑느라 전체 사이즈에 비해 레버와 버튼이 커서 좀 어색하지만..

 

동전 잔뜩 올려두고 스트리트 파이터 2 하는 동네 양아치 형 같은 느낌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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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Comments

  1. spargo

    아이디어와 완성도가 놀랍습니다.
    순수 창작물 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빠는 멋쟁이 라는 미드에 나오는 오락기를 보고 너무 부러워했던 제 어린 시절까지 기억나네요.

    • vana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빠는 멋쟁이라는 미드가 있군요. 저도 기억이 안날 뿐더러 그 드라마를 처음 추억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데,
      아빠된 입장에서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spargo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cgroup&wr_id=1142680
        국내에서 리키 슈로더라는 아역스타의 인기가 아주 많았고, 리뷰에서도 오락기 이야기를 하네요.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 소품 같습니다.

        갤러리는 개관 하셨는지요? 최근 관련 포스팅이 없어 궁금합니다. 실례가 안 된 다면 한 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

  2. 의자 보고 그렇지 이 의자였지!! 캬햐 했습니다 ㅎㅎ
    마사루와도 딱이네요 ㅎㅎ

    • vana

      그 허접함을 표현하느라 애썼다는 게 웃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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