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ai x Nike, LDWaffle

일반인에게는 약간은 기괴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세계적으로 꽤나 주목받고 있는 일본 브랜드 sacai(사카이). 
올해(2019) 초 sacai(사카이)가 Nike(나이키)와의 콜라보레이션 슈즈를 발표했다. 
뭐 워낙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나이키이다 보니 이전에 이미 사카이와 협업을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국내에도 조던 시리즈나 나이키 스니커즈 컬렉터들이 꽤나 많은 걸로 알고 있지만 사실 나는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최근에 sacai와 콜라보레이션 슈즈가 발표되었나 보다.. 정도는 알고 있었고,
Fear of God과 협업한 Air Fear of God 180 “Light Bone” 정도는 갖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넘어간 정도?

 

그러다 나와 가장 가까운 조던 컬렉터인 우리 형과 제주도에 갔다가 마침 그 날이 sacai x Nike 슈즈의 드로우(?) 이벤트가 있는 날인 걸 알게 되고
난생처음 시간에 맞춰 응모를 해봤는데!! 덥석 당첨이 됐다.

이럴수가!
원래 이런 게 좀 잘 되는 편이긴 한데 첫방에 되다니, 대박사건!

 

오전 11시쯤? 응모를 하고 잊고 있었는데 이렇게 피드백이 빨리 올 줄이야.
오후 2시에 당첨 문자를 받고 나이키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당첨이 되었다고 되어있고 구매버튼이 활성화 되어있다!!

구매를 했더니 바로 발송했다고 문자까지..
뭐 이렇게 물 흐르듯 일처리가 빠르지?;;

 

그렇게 바로 다음날 배송을 받게 되었다.
드로우 당일인 5월 16일에 거의 내내 네이버 실검 1위를 ‘나이키사카이’가 장식하던데..
우리나라에서도 사카이가 그렇게 대중들에게 유명했나?!?

 

나는 17만원에 샀는데 이미 리셀가는 100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하고..
파페치(farfetch)의 온라인 타게팅 광고에서도 자꾸 내가 당첨된 신발이 뜨길래 들어가 보니..
어떤 셀러가 올렸는지 하나가 올라와있는데 177만원;;
그마저도 몇 시간 후에 바로 품절..

 

뭐 어찌 됐든 기분 좋게 상자를 열어보기로.
나이키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처음 사봐서 그런지 상자는 딱히 특별해 보이지는 않아서 서운하네.
그냥 나이키 신발상자.

 

옆구리에 NIKE LDWAFFLE / SACAI 라고 라벨링이 되어있다.
사실 LDWaffle 이라는 제품명도 이때 처음 알았다.

사이즈는 275로.
원래 내 발 사이즈는 270이지만 모든 신발을 반 사이즈 업해서 신는데 얘는 원래 반 사이즈 업해서 신는편이 좋다고.

 

상자를 열었더니 독특한 타이포그래피의 종이로 쌓인 신발들이 보인다.

 

주인공 등장.
온라인상에서 보던 초록색보다 훨씬 컬러가 밝다.
신발이 메쉬 타입이라 안쪽에 흰 종이가 비쳐서 더 그래 보이는 듯.

 

통(tongue)도 두 겹,
신발끈(shoe lace)도 두 겹,
밑창(outsole)도 두껍게 두 겹,
나이키 로고도 두 겹.

 

이 신발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아웃솔(outsole).
혓바닥처럼 뒤쪽으로 삐죽 튀어나온 밑창이 위아래 두 겹으로 쌓여있는 모습인데,
발렌시아가 트리플 S에 이어 뒷 사람한테 엄청 밟힐 것 같다. – _ㅠ)

(신발을 감고 있던 종이의 글씨가 NIKE x sacai 로고였구나)

 

두 겹의 tongue.
이 부분도 도드라지지 않아서 그렇지 엄청 특이하다.

 

앞 코(toe bumper) 부분도 실제로 보면 좀 특이한데 검은색 고무 밑창 중에 이빨처럼 두 개가 앞으로 튀어나와있고
역시나 초록색과 머스타드 컬러 두 겹으로 앞부분이 감싸져있다.

 

바닥면은 생각보다 심플하다.
앞코에 튀어나온 것처럼 균일한 고무 요철이 있다.

 

중간에 툭 튀어나온 하얀색 아웃솔을 제외하면 굉장히 평범할 뻔한 디자인.
요즘은 정말 운동화 디자인이 뭐 거기서 거기지.. 라는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독창적인 디자인이 속속 나와주어서 신제품 소식을 볼 때마다 기대가 된다.

 

안쪽에 가득 차있는 종이들을 빼고 나니 전체적인 모양이 조금 더 슬림 해졌고,
주황색 나이키 x 사카이 로고가 박힌 검은색 인솔이 드러났다.

추가 흰색 신발끈 한 봉지와 함께 검은색 신발끈도 한 묶음 들어있었는데 흰색을 빼고 검은색+회색 조합으로 묶어도 멋질 것 같다.

 

두 겹의 스우시(Swoosh) 로고가 마치 그림자가 드리워진 표현을 투박하게 표현한 그림 같다고 할까?
은근 레트로한 느낌도 나고 불편하지만 않으면 자주 신게 될지도.

트리플 S 와는 다르게 독특하면서도 가벼워서!

 

중고로 팔 생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해본 응모에 떡하니 당첨되어 앉은 자리에서 리셀가 기준 100만원 이상이 올랐다고 하니,
뭔가 큰돈 번 것 같고 기분 좋게 해주는 신발이네.

+ _ +)!!

 

다음부터 마음에 드는 콜라보 제품이 있다면 또 도전해봐야지.

 

일단 얘는 그대로 다시 넣어놓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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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Avatar

    임채구

    ㅋㅋㅋ 와우~ 드로우 당첨! 난 해외사이트 3곳까지 전부 광탈…

    • vana

      vana

      해외에다가도 응모를 하나보지?

      • Avatar

        임채구

        신발관련 유저커뮤니티 같은데서 국내/해외 추첨사이트 싹 정리해서 서로 정보공유하고 다 응모 하더라고…

        ㅎㅎㅎ 나는 국내배송 되는 몇곳만 넣는데…
        다른사람들은 국내배송 안되는 사이트는 배대지로 돌리고 그러더라ㄴ고…

        하지만 결과는 어차피 될놈될… ㅋㅋㅋ
        응모 당첨 글들 보면 “5년만에 첫 당첨” 이런 글들 많음…

        나도 최근 몇번 해봤는데 전부 꽝… 이상하고 재미난 동네야… ㅋㅋㅋ

  2. Avatar

    달빛민트

    우워~!! 대박이네요!! ㅋ
    뭐 신발엔 큰 관심은 없지만 당첨 부럽다라는 ㅋㅋ

    • vana

      vana

      나도 나이키 콜라보제품 드로우는 처음이었어. ㅋㅋ
      그냥 기분 좋은거지.

  3. Avatar

    제튼

    나도 첨으로 신청해봤었는데..;; 될놈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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