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에 형에게 선물로 받은 신발, TURBOWPN.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한정 판매였을 거라 타임어택으로 어렵게 구하지 않았을까.. 하는데..
덕분에 완전 내 취향의 하이탑을 선물받게 되었다. 

 

Converse x DRKSHDW, TURBOWPN

미국의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Converse)와 릭 오웬스(Rick Owens)의 서브 브랜드 다크쉐도우(DRKSHDW)의 협업. 
컨버스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기존에 있던 ‘Converse Weapon(컨버스 웨폰)’ 제품을 릭 오웬스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버전이라고 한다.

 

패키지를 열어보니 얼핏 클래식한 농구화 스타일로 보이는 터보웨폰의 모습.
내가 가장 즐겨신는 하이탑 스타일이 블랙 컬러에 화이트 미드솔인데 완전히 취향 저격.

슈레이스는 기본으로 블랙이 끼워져 있었지만 두툼한 화이트 컬러도 들어있었다.

 

상자에서 꺼내는데 두툼한 밑창 부분 때문인지 신발이 꽤나 묵직.
릭 오웬스 특유의 큼지막한 텅이 달려 콜라보레이션 제품임에도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준다.

내가 좋아하는 릭 오웬스의 지오바스켓을 떠올리게 되는 실루엣.

 

사진으로 보면 그 느낌이 100% 살지 않지만 단단한 미드솔이 신발 바깥으로 툭 튀어나와 두툼하게 펜스를 치고 있는 느낌.
그 두께도 무게도 상당하다.
투박한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특징적이라 마음에 든다.

 

평소에 신발을 크게 신는 편이라 원래 사이즈보다 큰데 두툼한 미드솔까지 튀어나오니 마치 보트를 띄워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사실 선물 받은지가 조금 되었기 때문에 포스팅의 사진은 받자마자의 사진이고 이미 꽤 많은 시간을 신고 다녔는데 발이 굉장히 편하다.
일단 기본적으로 무거운 편이라 오래 신고 걷거나 신고 운동을 하기에는 무리일 것 같지만 일상적으로 신고 다니는 데에는 전혀 문제없다.

 

바닥면의 아웃솔은 심플한 블랙.

DRKSHDW도 평소 길쭉한 디자인의 별 로고를 사용하곤 했는데 뭔가 컨버스와 통하는 부분이 있네.

 

가죽으로 된 어퍼와 볼드한 느낌의 미드솔의 터보웨폰.

디자인도 딱 취향이고 튼튼한 만듦새 덕분에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신을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