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에는 지난주에도 갔었는데 또 간 거라 ‘나들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붙이기에 새삼스럽기도 했지만
가을이 성큼 다가와 나무들이 새빨갛게 물든 산들 사이로 운전을 하고 가다 보니 뭔가 제대로 나들이를 온 느낌이 났다.
어려서부터 타고나길 활동적인 편은 아니라 집에 있는걸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산이나 나무, 자연, 계절변화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나이가 들어 그런가 점점 꽃도, 나무도 예쁘고 
파란 하늘이나 붉은 석양으로 물든 하늘 등에 감동을 받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가평 나들이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는데,
바로 전 주에 왔을 때보다 훨씬 더 나무는 빨갛게 노랗게 물들었고, 하늘은 파랗고, 공기도 맑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은 조금 많았지만 그래도 불편하지는 않은 정도. 

 

이번엔 친한 동생 가족을 데리고 가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의 독채 ‘더 하우스’ 에서 2박을 했는데 
애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역시나 독채가 편하구나..

 

더 하우스 앞쪽에도 촘촘하게 단풍나무들이 물들어 있어서 창밖 풍경이 굉장히 볼만했는데, 
저 멀리 산들도 이것보다 더 알록달록 해졌었나? 잘 기억이 안 난다. 
작년에도 가을에 아난티에 많이 갔던 것 같은데.. 그때는 지금보다는 어려서 관심이 없었나 보다. ㅋㅋㅋ

 

숙소 앞쪽 오색 단풍의 향연.

 

어쩜 색이 이래?
원래도 사진의 색 보정을 안 하는 편이지만
와.. 이런 사진은 마치 포토샵으로 엄청 만진 것 같은 눈 아픈 빨간색.

 

이제 애들도 많이 커서 앞마당에 앉아 보온병에 담아주는 커피를 마시고 있는 여유도 생기고..
옆에서 파는 솜사탕 때문에 꿀벌이 좀 왔다 갔다 하는 게 신경 쓰이긴 하지만..

 

내 카메라를 들고 우리 딸이 찍어준 사진. 
고마워! 배가 잘생기게 나와서 마음에 든다!

 

길에 떨어진 낙엽들도 색종이를 핑킹가위로 잘라놓은 것처럼 예쁘다.

 

크!!

제주도에 가져다 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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