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의 이런저런 쇼핑 기록. 

요즘 제주도 관련 볼일 때문에 제주도에도 왔다갔다하고 
집에서도 거의 SketchUp만 잡고 있느라 레고, 게임, 쇼핑을 비롯한 
대부분의 취미를 쉬어가고 있다. 
물론 제주도 일도 결국 취미라면 취미지. 

 

두 번째 구입하는 폴 스미스(Paul Smith) 스트라이프 수영복. 
옷이나 신발 등을 좀 많이 사긴 하지만 한번 사면 아주 오래오래
골고루 잘 찾아 입는 편이라 맘에 드는 아이템은 진짜 10년 이상도
깨끗하게 잘 입곤 하는데 이 수영복도 그랬다. 

 

아마도 난 결혼 전에 샀던 것 같은데 슈이도 결혼하고 세트 느낌의
비키니를 구입해서 입었었고 아들이 태어나고는 아들도 똑같은
수영복을 사줘서 커플로 잘 입고 있었다.

그러다 몇 달 전 방콕에 놀러 갔을 때 갑자기 엉덩이 부분이 찢어져
(다행히도 또 다른 수영복을 가지고 갔지만) 오랫동안 정들었던
수영복을 못쓰게 되어버렸다. 

 

그러고 돌아와 다시 구입한 이 녀석은
전에 입던 것과 외형은 완전히 같아 보이지만 은근 보완된 신버전!
안쪽의 메쉬 부분이 하얀색의 얇은 재질이었고 바깥 부분과
아주 가볍게만 붙어 있었는데
새로 산 이 수영복은 검은색의 굉장히 튼튼한(?) 재질로 단단히 
고정이 되어있다.

 

게다가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뒷주머니의 여밈 방식이
똑딱이 단추 하나에서 지퍼 형태로 바뀌었다는 점!

하와이 디즈니 리조트에 갔을 때 저기에 온 가족의 타월 카드를 
다 넣고 다니다가 물속 어딘가에 빠뜨려 잃어버리기도 했었는데
이제 지퍼이니 걱정이 없다. 

 

라르디니(Lardini)의 니트 블레이저.

라르디니 라는 브랜드는 닉 우스터 덕분에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옷을 구입해본 적은 없었다. 
대충 10년전쯤 파리에서 구입한 루이비통 니트 블레이저를 너무
잘 입어서 새 니트 블레이저를 하나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해 오고 있었는데 사실 마땅한 애가 안 보여서 늘 찾기만 하다가
그나마 내가 원하는 것과 비슷한 녀석을 발견한 게 바로 이것.

 

흐늘흐늘한 카디건 느낌으로 입기 좋은 건 비슷하나
짜임이 좀 굵고 브라운 컬러라 내가 찾던 것과 100% 일치하진
않지만 일단 날 좀 쌀쌀해지면 입어보고 판단해야지.

 

릭 오웬스(Rick Owens)의 Cyclops 점프 수트.
배기 스타일의 점프 수트다 보니 좀 과해서 고민을 했었는데
16년 제품이라 세일을 많이 해서 사봤다.
그런데 편해서 의외로 자주 입게 된다!
마치 얇은 여름 이불 하나 감고 돌아다니는 느낌?

 

릭 오웬스 특유의 서걱거리는 폴리에스터+실크 재질에
반짝이는 지퍼와 버튼이라 그나마 조금은 덜 정비공 같아 보인다.

 

이건 동생들이 생일선물로 사준 릭 오웬스 배기팬츠.
내가 워낙 똥 싼 바지를 좋아하니 애들이 컬러도 똥색으로 맞춰서
사줬다. 엄청 이쁘네. + _ +

 

많이 쌌다.
물론 더 많이 싼 바지도 많지만.

2017 F/W 제품이라 조금은 도톰하고 뻣뻣한 재질.

 

드로스트링 + 배기(드롭크로치)는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게
편해도 너무 편해.

 

앤 드뮐미스터(Ann Demeulemeester)의 숏 슬리브 셔츠.

스타일은 좋지만 내 기준에 뭔가 항상 부족하든지 난해해서 
구입이 망설여지는 대표적인 브랜드인 앤 드뮐미스터.

 

원래 더위를 잘 안 타기도 하고 반팔 셔츠를 잘 안 입는 편인데
톰 브라운에서 구입했던 반팔 셔츠를 몇 번 입다 보니 
흰색 반팔 셔츠는 꽤 활용도가 높은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구입.

 

팔 부분이 롤업 된 리넨 혼방 셔츠인데
셔츠의 길이가 아래로 굉장히 길어서 바지에 넣어 입을 때 
웬만하면 안 빠져나와 좋다.

 

백화점에 클러치 사러 갔다가 컬러가 마음에 안 들어서
클러치는 슈이에게 넘기고 생각도 안 하던 니트 스웨터만 샀네.

 

비슷한 스웨터가 너무 많았던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잘 입으니까;;

 

이 스웨터의 특징은 앞/뒷면으로 이어지는 가죽 스트랩.
그리고 흰색 스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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