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트렌디한 스타일에 비해 가격대도 저렴해서 꾸준히 사서 동네 마실 룩으로 자주 입고 있는 피어 오브 갓(Fear of God). 
특히나 피오갓의 에센셜(Essentials) 라인은 워낙이나 가격이 좋아서 거의 매 시즌 한두 개씩은 사서 활용하는 편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피오갓의 수장 ‘제리 로렌조(Jerry Lorenzo)‘의 아버지인 ‘제리 마누엘(Jerry Manuel)’은 전 MLB 선수이자,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뉴욕 메츠에서 코치 및 감독을 역임했던 인물. 

그 영향인지 평소 야구에 대한 깊은 애정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제리 로렌조는 2020년 이후부터 꾸준히 MLB와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Spring 2026 Collection 의 옷들이 특히 좀 이쁜 것 같아서 얼른 몇 개 사봤다. 

 

Fear of God Essentials, Dodgers Raglan Half Zip Sport Hoodie

코어 플리스 소재로 제작된 편안한 핏의 하프 집업 후디. 
일단 래글런이라 너무 취향 저격!
다저스의 시그니처 컬러의 조합을 독특하게 한쪽 어깨부터 팔 부분만 나눠 배치한 것이 특징. 
MLB야 뭐 공식 의류들도 너무 예쁘게 많이 나오는 데다가 별도의 의류 브랜드도 있으니 웬만하면 눈에 들어오기 쉽지 않은데, 오!! 이건 좀 마음에 든다. 

 

source : fear of god

특히나 공식 홈에 걸려있는 이 껄렁한 느낌의 모델핏은 정말이지 너무너무 멋지다. 
나중에 좀 기다리면 국내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방법이 나올 것 같았지만, 보자마자 바로 공홈에다가 주문을 넣어버렸다. 

MLB 마니아인 우리 PT 선생님께도 선물로 드리려고 같은 걸로 하나 더 담고. 

 

LA 다저스는 혜성이가 얼마 전 마이너로 내려가서 좀 보는 재미가 떨어졌는데, 그래도 꾸준히 하이라이트 정도는 봐주고 있는 팀.
오타니 쇼헤이의 플레이만 봐도 뭐 볼거리는 충분하니까. 
그런데 로고 새겨진 옷을 입고 다닐 정도의 팬이냐고 하면 또 그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쁘니까.

 

등 쪽에는 DODGERS 라고 새겨진 글씨 아래로 빈티지 감성의 Essentials 스티치 그래픽이 새겨져 있다. 

 

MLB GENUINE Merchandise

 

Fear of God Essentials, Dodgers 90’s Sweatshort

역시 코어 플리스 소재로 제작된 클래식 핀 스트라이프 디테일의 쇼츠. 
피오갓의 반바지는 예쁘긴 한데 사실 조금 애매하다. 
습도가 낮은 미국이라면 모를까, 한국의 여름 날씨에 입기에는 길이만 짧지 두께가 상당해서 참으로 곤란하다. 
그래서 지금껏 여러 피오갓 에센셜 반바지를 사 왔지만 사실 여름에 손이 잘 가지는 않는 편. 
그래도 이건 세트 구성이니 하나만 사봤다. 

 

두툼한 허리 부분에는 엘라스틱 밴드가 들어가 있지만, 앞쪽에는 조절 가능한 드로스트링이 별도로 달려있다. 
한여름에 이 반바지 입으면 허리춤에 땀이 잔뜩 날듯. 

 

그래도 밝은색의 반바지에 네이비 컬러 핀 스트라이프라니! 너무 예쁘네. 

 

source : fear of god

New York Yankees(뉴욕 양키스)와 Cincinnati Reds(신시내티 레즈)의 후디도 너무너무 이쁘다. 
사실 디자인만 보고 위 사진의 셋업도 너무 예뻐서 하나씩 사볼까.. 하고 잠시 망설였지만,
두 팀 다 합쳐도 애런 저지 밖에 모르는 거 같은데. 좀 오바인 것 같아서 관두기로.. 

 

Fear of God Essentials, Gray Signature Baseball T-Shirt

이건 이번 MLB 컬렉션은 아니고, 사는 김에 편할 것 같아서 구입한 티셔츠. 
물론 이것도 래글런.

 

가슴에 희미하게 새겨진 Essentials 자수 로고를 제외하면 그냥 큼지막한 래글런 티셔츠다. 
M 사이즈임에도 엄청나게 커서 팔은 7부 정도 길이. 

 

Fear of God, Gray Cotton Wool Oxford Relaxed Short Sleeve Shirt

이것도 사는 김에 한 번 도전해 본 평소 안 입는 스타일의 차이나 칼라의 셔츠. 
에센셜 라인은 아니라서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인데, 52% cotton, 46% virgin wool, 2% elastane로 소재감도 좋고 시원하게 입을 것 같아서 사봤다. 

 

입고 나왔더니 슈이가 싱잉볼 팔아도 되겠다면서 이상한 눈으로 보길래, 양손을 곱게 모아 합장을 해 보였다. 
나마스떼. 

 

내가 봐도 조금 수도원이나 스님이나.. 어쨌든 수련하는 느낌이 있네. 

망한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