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있는 ‘HCWD Studio’ 라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만든 조명.
아마도 디자이너는 중국인이 아닌가 싶다.
‘Brick Lamp’ 라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심플한 벽돌 형태의 조명이다.
워낙 이런 거 저런 거에 관심을 많이 두다 보니
‘킥스타터(Kickstarter)’ 나 ‘인디고고(Indiegogo)’ 같은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 사이트를 자주 들여다보고 이것저것
주문을 하는 편인데, 이 Brick Lamp는 인디고고에서 발견했다.
같은 디자인으로 꽤나 다양한 재질의 제품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내가 구입한 월넛(Walnut Wood : Clear Stained) 재질 이외에도
밝은 콘크리트(Cast Concrete : Original Gray),
어두운 콘크리트(Cast Concrete : Dark Gray),
실버 알루미늄(Aluminum : Anodized Silver),
블랙 알루미늄(Aluminum : Anodized Black) 을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당연히도 아무 고민 없이 월넛.
블랙 우드 재질이 있었다면 고민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래도 대기업 제품은 아닌지라 패키지는 조금 허술한 편이지만,
나름 간결한 디자인으로 안전하게 포장이 되어 있었다.
단촐한 내용물.
본체 + 설명서 + USB 충전 케이블.
설명서 한쪽 면의 프린트 상태가 좋지 않았고 가독성도 떨어지는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제품 자체가 불 켜지는 것 이외에
별다른 기능이 없기 때문에 설명서가 갖는 의미가 없어서 그리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USB 충전 케이블의 재질이 천(?) 재질 같은 점은 좋았으나
어차피 전원 입력을 USB로 받을 거면 반대쪽도 Micro/Mini-USB
같은 걸로 했으면 어땠을까.
호두나무 통 원목에 친환경 스테인 처리를 해서
촉감이 굉장히 부드러운 편인데 별로 이쁘지 않은 HCWD Studio
로고를 굳이 음각으로 파 두었다.
19(l) x 13.5(w) x 4.2(h)cm로 생각보다 사이즈는 조금 큰 편이며
8000mAh 배터리가 들어있어 5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고.
3 Watt warm white LED light 라는데..
사진에는 굉장히 깔끔하게 찍혀있지만 안쪽에 LED 배열을 어떻게
한 건지 오래된 상점 간판을 보듯 살짝 밝기가 고르지 않다.
아마 빛을 퍼뜨려 주는 앞쪽 흰색 플라스틱 부(스위치 역할을 하는)의
안쪽 형태 때문인 것 같다.
제작자가 의도한 용례에 따라 세워보았다.
(조명은 덮어두면 꺼지고 세우면 켜지게 되어있다)
디자인할 때 무게중심을 잘 설계했다고 하는데 세워두면
안정적으로 빛을 비춰주긴 한다.
바닥 쪽을 비추게 되는 조명도 나름 예쁘게 떨어지고.
5V, 500mA~2A 입력을 받는 5.5/2.1mm DC 커넥터 연결부.
사실 요런 조명이 실생활에 필수는 아니지만,
막상 입맛에 맞는 디자인과 재질의 물건을 찾으려고 하면 잘 없는데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잠결에 뭔가를 찾는다든지 할 때는 유용할지도.
나는 내 방 A/V룸에 두었는데 딱히 용도가 있어 산건 아니지만
어두운 환경에서 영화 보다 먹거리나 리모컨을 찾을 때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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