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촬영에 앞서 일단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관련된 셋트를 전부 구성해 두는 이상한 성격이라;
고프로 공식 악세서리 제품들은 물론
안정적인 영상을 위한 짐벌을 구입해야 했다.

사실 뭔가 대단한 영상을 찍을 것도 아니지만,
그놈의 셋트 근성 때문에..

 

DSC02264

나름 검색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고프로용 3축 짐벌을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보았지만
중국 회사들의 제품밖에 안 보이네?

물론 요즘 중국이 워낙이나 기술적으로 훌륭한 제품들을 많이
쏟아내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에
조금 당황을 했다. 그래도 해외 리뷰어들의 평가를 보니 평가가
그리 나쁘지 않은 제품이 눈에 띄었다.

바로 FeiyuTech(페이유테크) 라는 회사의 G4 라는 제품.
일단 안 써보고는 모르니 한 번 사봤다.

 

DSC02266

뭔가 패키지는 조금 허접해 보이는 디자인이고
열어보니 안쪽 역시 많이 허술한 느낌.
페이유코리아의 워런티 카드가 들어있긴 하지만
빨간 스탬프에서 뭔가 보증이 안될 것 같은 포스를 풍긴다.

영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 설명서,
짐벌에서 고프로로 직접 전원입력을 하는 케이블과
비디오 아웃 케이블이 들어있다

 

DSC02268

함께 들어있는 배터리 충전기와 충전 배터리,
그리고 용도를 모르겠는 USB 커넥터.
충전 배터리와 충전기 역시 마감 등에서 뭔가 허접해 보인다.

 

DSC02272

고프로를 끼워보았다.
오.. 패키지나 내용물은 허접하지만,
제품 자체는 나쁘지 않아!!

이렇게 제품을 신경 써서 만들었으면
패키지나 충전기 같은 것도 좀 신경 쓰지!

기능적인 부분은 아직 본격적으로 사용해보지 않았으니 차치하고 
일단 모터가 들어있는 묵직한 헤드 부분들은 전부 알루미늄으로
제작이 되어 촉감도 좋고 마감도 훌륭하다!

뒤쪽에는 회사 이름인 FeiyuTech,
옆쪽에는 제품명인 G4라고 프린트되어 있는데
아 그거만 빼면 참 좋았겠다.. 싶다.
곡선으로 원을 따라 뭔가 바람개비(?) 데코도 해두었는데
그게 얼핏 보면 도색이 벗겨진 느낌을 주어서 영 지저분하다.

 

DSC02277

실 사용 이전에 펌웨어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아서 시작…
아..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이 엄청 허접하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사용 전에 펌웨어 업데이트와 캘리브레이션 셋팅을 해야 하는데
펌웨어 업데이트와 캘리브레이션 셋팅 모두
일단 Windows 환경에서만 가능하다. (-_ – ; )
집엔 모두 맥을 쓰고 있으나 다행히 패러렐즈 설치가 되어있어
패러렐즈를 통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까 위쪽 사진에서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고 했던
(USB 메모리처럼 생긴) 커넥터를 PC에 연결하고
그 뒤쪽에 USB 케이블을 연결해서 짐벌을 PC에 연결해야 한다.

이유를 모르겠는 지저분한 연결은 그렇다 치고,
작업관리자를 열어 COM 포트 확인을 한 후
허접한 펌웨어 업데이트 소프트웨어와 숫자 맞추기를 하고,
미리 다운받은 펌웨어 파일을 불러와
LINK OK! 팝업창을 확인한 후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간단히 썼지만.. 과정이 아주 더럽다. (해봐야 알 수 있는 더러움)
요즘 같은 스마트한 세상에 스마트폰 연결해서 버튼 한 번
띡 누르면 업데이트 되게 해도 모자랄 판에..

여튼 이 과정을 거쳤다면
비슷한 (지저분한) 방법으로 캘리브레이션까지 할 수 있다.

 

DSC02434

기본 짐벌만 가지고 여행을 다녀와봤더니
가족 모두의 셀카를 찍기에 짧은 손잡이 길이가 조금 아쉬워서
연장봉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배터리도 엄청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페이유 정품 배터리 익스텐더(Battery Extender)와
익스텐션 바(Extension Bar)를 추가 구매했다.
역시나 패키지는 허접하다.

 

DSC02435

내용물은 조금 더 길쭉하면서 용량이 큰
충전용 배터리(2200mAh) 두 개와 충전기, 그리고 좀 더 길쭉해진
배터리를 담기 위한 익스텐션 폴, 케이블이 들어있다.

 

DSC02437

익스텐션 폴은 진짜로 안쪽이 텅텅 빈 파이프인데,
위-아래 양쪽에 나사 형태가 달려 기존 짐벌에 연장이 가능하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지만
뭔가 풀고 잠그는 방식이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안 들고,
사진에서 보듯 끝부분 마감이 매끄럽지 못하다.

 

DSC02440

짐벌에 추가 배터리 익스텐션 폴을 연결해봤다.
그것만으로도 약간은 길어졌다.

옆쪽에 익스텐션 바를 놓아보았는데 뭐 대충 길이가 비슷하다.

 

DSC02441

익스텐션 바(Extension Bar)는 살짝 비틀어 길게 늘릴 수 있는데,
접었을 때 25cm, 제일 길게 늘리면 70cm 정도까지 길어진다.

익스텐션 바의 머리 부분을 보면 옆쪽으로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게 신제품이라 그렇단다.
원래는 그냥 진짜로 파이프 두 개였었는데
이 페이유 G4 짐벌의 전원 버튼이 아래쪽에 있어서
익스텐션 바를 끼운 채로는 전원을 켜고 끌 수 없었다고..

그래서 이번에는 옆으로 구멍이 뚫려 손가락을 넣어
전원 버튼을 누르게 했다는데 ( ㅠ _ㅠ)
뭔가 썩 스마트한 해결 방법은 아니지만..
어쨌든 전원을 켜고 끌 수는 있더라.

 

DSC02442

우측에 익스텐션 바를 보면
손가락을 넣을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SC02425

고프로 히어로4 블랙에는 LCD 창이 따로 없어
별도의 LCD Touch BacPac™ 을 추가 구매하게 되었는데,
다행히도 페이유 G4 짐벌은 LCD Touch BacPac™ 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사용이 가능했다.

짐벌 구입 시 함께 들어있던
연장 고정나사(Extension Knurled Thumb Screw)를 끼우니
안정적으로 고프로를 고정할 수 있었다.

 

DSC02431

LCD Touch BacPac™ 가 설치 된 상태로 장착한 뒷모습.
사진에 잘 나오지 않았지만 LCD 화면을 가리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乃- _-)

 

DSC02429

Brushless Motor를 썼다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조용하게 동작하고
원버튼으로 조작하는 조작 방식도 단순하면서 편해서
생각보다는 꽤 쓸만한 장비인 것 같다.

 

전에 Brick Lamp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자주 들여다보고 주문을 하는 편인데,
사실 Indiegogo에서 아주 멋진 짐벌을 이미 주문해두었었다.

Removu S1 이라는 짐벌인데
주문하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제품이어서 더 반가웠었다.
그거 배송 오기 전까지 열심히 써봐야지.

 

Shar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