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r(디올) 브랜드 쇼핑은 정말 정말 오랜만이다. 
사실 디올은 칙칙한 컬러를 굉장히 잘 쓰는 데다가 디자인도 늘 굉장히 심플, 모던한 편이라 완전히 내 취향과 맞는 편이기 때문에 좋아해야 마땅한데,  예전 Hedi Slimane(에디 슬리먼)이 디올을 맡고 있을 때 몇 번 옷을 구매하면서 좌절을 겪고 나서는 멀리하게 되었었다.
아마도 지금은 Celine에 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에디 슬리먼은 디올옴므와 생로랑에 있을 당시 본인만의 ‘Skinny’ 스타일을 마음껏 뽐냈었는데, 디자인과 컬러감이 마음에 들어 구입을 하러 가도 기아 수준으로 마른 사람이거나 강동원 급의 모델 아니면 입기 힘든 몹쓸 스키니함을 내세우는 그의 컬렉션에 나 같은 일반인들은 좌절하기 마련이었다. 

 

바로 앞선 Air Dior 포스팅(링크)에서 이야기했듯 Louis Vuitton에 있을 때부터 내가 좋아하던 Kim Jones가 Dior Homme를 맡게 되면서 관심을 갖기는 했지만 과거 선입견 때문인지 선뜻 발길이 매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Air Dior의 Jordan 1 High OG 를 구입하러 청담동의 House of DIOR 매장에 들러보니 웬걸!! 스타일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마치 옛 Louis Vuitton 매장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몇 점 사들고 왔다. 

 

조금 더 일찍 디올 매장에 들러봤더라면 좋았을걸,
Daniel Arsham(다니엘 아샴)과의 콜라보 제품들이 대부분 품절 상태. 

다니엘 아샴과 킴 존스는 2020 여름 패션쇼를 위한 시노그래피(Scenography)를 작업했고 볼드한 대문자 D/I/O/R 을 원석으로 조각했다. 
250점 한정으로 매장에서 판매도 했던 것 같은데 이미 현재는 구입할 수 없고.
어쨌든 위 스웻셔츠에 새겨진 DIOR 글씨가 바로 그것을 프린트 해둔 것.

사실 더 갖고 싶었던 건 100점 한정 판매되었다는 하이드로 스톤과 크리스탈로 만든 Je suis couturier 라는 조형작품 책자

 

그다음도 역시 콜라보레이션 상품인데 바로 Shawn Stussy(숀 스투시)와 디올의 콜라보레이션. 
이미 캔버스 하이탑으로 어느 정도 이슈가 된 이번 협업 컬렉션 중, 나는 의류가 주로 마음에 들었다. 

 

디올의 시그니처 꿀벌 이미지에 스컬을 더해 익살맞게 재해석한 이미지가 가슴팍에 자수로 새겨진 스웻셔츠. 
몸통엔 DIOR 그리고 Worldwide 라고 쓰여져 있다.

 

숀 스투시의 그래피티 스타일로 대소문자가 섞여 쓰여진 DioR 이라는 글씨가 부클레(boucle) 직물로 자수되어 있는 티셔츠.

 

옆에서 보면 뽀송뽀송한 부클레 실(boucle yarn)으로 쓰여져있는 모습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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