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일본 히로사키에서 태어난 일본의 팝 아티스트
요시토모 나라 (Yoshitomo Nara : 奈良美智).

1998-1999년쯤 처음 봤을 때부터
나라의 작품들을 좋아하기 시작했더랬다.
아, 그때 그림을 사두었어야 하는데!

투기 목적 같은 게 아니고
지금은 너무 비싸져 버려서 도저히 엄두가 안 나게 되어버려서.
스케치나 판화 정도야 뭐 사서 걸어놓으려면 걸어놓겠지만,
아크릴화 같은 원화 작품의 가격은 이제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무리해서 사다 놓는다고 해도 집 벽에는 걸어두기 부담이 되는 수준.

 

여하튼 이야기가 조금 다른 데로 샜는데,
이 요시토모 나라의 조형작품으로 많이 등장하는 바로 그
강아지 형태의 라디오를 소개해본다.

총 3,000개 제작되어 한정 판매되었으며,
판매 초기에는 사재기 때문인지 구입이 어려워
가격이 꽤 많이 치솟았었고 지금은 왠지 구하기가 더 쉬워졌다.

나는 2013년에 어느 대기업 회장님이 홍콩에서 경매로 구입한 걸
다시 구입하게 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기다렸다가 사는 게
훨씬 쌌을걸. 살짝 사기 맞은 기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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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gy Radio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기본 기능은 FM Radio.
추가로 배 쪽에 달린 스피커에 AUX 입력 혹은 블루투스 연결을 하면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물론 나는 어댑터를 꽂아두면 줄 꼬불꼬불 달린 게 안 이뻐서
그냥 조형물로 생각하고 가지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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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한구석에 그려있는 귀여운 일러스트.
역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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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여느 전자제품 박스를 연 것처럼
스티로폼 박스와 설명서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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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스티로폼 박스가 여느 박스와 같진 않다.
앞면에 Doggy Radio의 옆모습 그대로를 음각으로 새겨 놓았다.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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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박스 옆에 달려있던 주머니 속 또 하나의 작은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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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뻔한 패키지 디자인 일 수 있었는데
나라의 일러스트 하나로 뭔가 굉장히 예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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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For JAPAN?
어허, 이것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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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자 옆면 프린트 되어있는 내용.
상자의 내용물은 다음과 같다.

유니버설 어댑터 와 각 국가별 플러그
전원 선
USB 케이블
3.5mm AUX 케이블
마이크로 파이버 재질의 천
보증서 및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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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이야기한 내용물.
추가로 금속으로 된 강아지 얼굴 모양 열쇠고리? 같은 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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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것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역시 이 “OWNER’S BOOK” 이다.
바로 요시토모 나라가 직접 그린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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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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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는 아니고 몇몇 페이지만 살펴보자면,

전원선 연결하고 턱밑을 3초간 만지면
전원이 켜지면서 코에 불이 들어온다는 내용.
아 귀엽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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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옆의 버튼을 누르면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

변경 가능한 모드는
FM Radio – Wireless in – USB in – AUX in
이렇게 4가지이며 버튼을 누르면 순환된다.

전원을 껐다가 켜도 마지막에 재생한 방식을 기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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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놀라우면서도 마음에 드는 점이 바로 귀여운 강아지의 형태와
아주 잘 어울리는 인터페이스가 돋보인다는 것!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빨갛게 불이 들어오는 코 부분을 돌려
라디오 주파수를 맞춘다든지, 턱 부분을 쓸어 올리거나 내려서 볼륨
조절을 하는 것이 그것.

진짜 강아지를 만지듯하는 형태의 입력이 인상깊고,
목줄 부분에 어댑터 연결을 하면
강아지를 묶어놓은 느낌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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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내용물을 열어본다.
부직포 재질로 곱게 쌓여져 있는데 부직포 포장지에도
귀여운 일러스트 인쇄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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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약간은 졸립고 쓸쓸해 보이는 모습이 드러났다.

전체 사이즈는 46 x 25 x 35(h) cm 로 생각보다 크기가 큰 편.
공식적인 자료에 표기된 재질은
Hand-Assembled Polymer, Fiberglass 인데
사기(포슬린) 재질 같은 느낌인데.. 무슨 차이 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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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가 묵직하고 깨지기 쉬운 재질로 되어있는 만큼
발밑은 고무 재질로 잘 미끄러지지 않도록 덧대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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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부분.
USB Mini-B 타입 입력과 전원 어댑터, AUX 입력 등이 모여있다.
목줄에서 머리 쪽으로 턱 밑 터치 패널이 살짝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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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쪽에 크게 달린 스피커.
Yamaha의 스피커 시스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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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글뱅글 돌려 FM 라디오의 주파수를 맞추는 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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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고 음악을 틀어보았다.
루돌프처럼 코에 불이 들어온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내가 구입한 건 2013년이고
사진도 그 당시 찍은 사진이라 iPhone도 구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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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케이블 연결 후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음악을 재생해보는 중.
음질은 그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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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그냥 조형물로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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