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누구보다도 애처가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평소에 닭살 짓을 한다든지 유난을 떠는 편은 아니라 평소에 커플티 같은 걸 막 입고 그러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연애도 꽤 길게 하고 결혼한 지도 10년쯤 되다 보니 취향도 서로 물들어서 이제 척하면 척! 마음에 드는 스타일도 비슷한 편. 
옷은 아니더라도 신발이나 액세서리는 같은 스타일으로 많이 가지고 있게 되었다. 

이 포스팅에 기록할 반지인 Cartier(까르띠에)의 “Trinity(트리니티)” 링은 우리 부부의 다섯 번째 커플링인데,

첫 번째는 결혼 전에 맞춘 BVLGARI(불가리)의 “B.ZERO 1”.
두 번째는 결혼반지로 맞춘 Cartier의 “1895 Solitaire”와 “C de Cartier Wedding Band”.
세 번째는 내 취향에 맞춰 Cartier의 “Juste Un Clou”.
네 번째는 별 이유 없이 맞춘 Tiffany & Co. 의 “T Wire Ring” 과 “T Square Ring”.

그리고 이번이 바로 Cartier의 “Trinity”

 

Trinity(트리니티) 링은 사실 이미 너무 흔해져 버린 반지인데,
게다가 슈이는 이미 Trinity Ring, XS Model 이라는 가느다란 버전의 트리니티링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리니티로 다섯 번째 커플링을 결정한 이유는 바로..

블랙!!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블랙 컬러와 화이트 골드가 섞여서 만들어진 무채색 조합의 링이 굉장히 멋져서 완전히 취향 저격. 

 

포장을 해주냐는 백화점 직원에게 괜찮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 기념해서 특별히 예쁘게 포장을 해주는데 그냥 드리기 아깝다길래.. 포장을 부탁해봤다.
잘했네.. 이쁘네. ㅋㅋ

 

기존의 커플링들도 남녀 커플링이 완전히 같지는 않았었는데 이번에도 내 링과 슈이의 링이 정확히 같지는 않다.
늘 그렇듯 남자의 링이 크고 단순하고 싸다.

내 링은 Trinity Ring, Classic Ceramic 으로 18K 화이트골드와 블랙 세라믹 조합으로 만들어졌고,
슈이의 링은 Trinity Ring, Ceramic SM 으로 18K 화이트골드와 블랙 세라믹, 그리고 0.45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00개가 셋팅된 버전.

 

내 취향대로 심플하고 깔끔하고 어두침침한 컬러의 트리니티 링.

 

그래도 기분이 있으니 슈이 반지는 슈이가 직접 뜯게 하고 내방으로 가져와서 사진을 찍어봤다.

 

짜잔!

사진에는 별로 반짝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반짝여서 남자가 차는 건 무리.

 

뭔가 세 개의 링끼리 엮인 방향이 있어서 제대로 맞물린 상태로 끼워야 한단다. 
세 개가 캐터필러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손가락을 타고 다녀서 생각보다 반지가 편하다.

금으로만 된 반지가 아니라서 과도한 충격을 받으면 세라믹이 깨질 수도 있다고 하는데 평소에 과격한 행동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절대 깨질 일은 없을 듯.

Shar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