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나 역시 꽤나 재밌게 봤는데, 
막상 캐릭터에는 딱히 정이 가지는 않았다. 
어쩌면 첫 감상을 더빙 버전으로 봐서일지도 모르겠고
또 어쩌면 (설정 때문이겠지만) 캐릭터의 외곽 마감이 찌글거려서 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여러 차례 감상하다 보니 다양한 부분에서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을 이해하게 되었고
보면 볼수록 좋아지는 작품이 되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많이 드는 느낌은.

지금 내가 기억하는 하나하나의 작은 감정들이 나중에 대부분 다 잊혀져버린다는데 대한 아쉬움? 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빙봉과 조이가 헤어지는 씬에서의 울컥함보다도
라일리가 나이를 먹어가며 그렇게 빙봉이 잊혀졌던 그 사실이 더 슬프게 느껴졌던 것 같다.
(심지어 잊혀져가고 있다는 걸 인지하지도 못한 채)

새로운 좋은 기억이 옛 기억들을 덮어버리는 것도 좋지만
뭔가 영화에서처럼 어디에선가 예전의 기억과 감정을 찾아서 들여다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사진도 찍어서 보관하고 개인 기록 용의 블로그도 유지하고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잡설은 그만하고 피규어를 살펴보자!

 

DSC02796

Joy(기쁨)와 Anger(버럭).

영화와는 달리 마감이 깔끔해서 개인적으론 피규어가 더 마음에 든다.
Joy는 전체적인 동세가 앞쪽으로 기울어져 엉덩이를 쭉 빼고 있는 라인이 굉장히 발랄해 보여 좋으며,
Anger는 붉은 컬러가 굉장히 잘 나오기도 했고, 입 부분 안쪽의 이빨과 혓바닥까지 굉장히 잘 묘사되어있다.

각 피규어 앞에는 각 감정에 해당하는 구슬이 놓여있다.

 

DSC02798

Sadness(슬픔).
우울한 표정과 포즈가 굉장히 귀엽다.

모든 피규어들이 다 마음에 들지만,
아무래도 덩어리감 때문에 Anger와 Sadness가 조금 더 마음이 가는 것 같다.

 

DSC02791

Disgust(까칠)와 Fear(소심).

애니메이션에서는 존재감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피규어로는 꽤나 이쁘게 나왔다.

디테일도 좋고 도색상태도 너무 좋은데..
아 이런 퀄러티 좋은 피규어들을 보고 있으면 단종된다는 소식이 더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DSC02782

각자의 캐릭터 느낌을 제대로 살린 피규어들.

아.. 디즈느님.
아니 픽사느님.
어떻게 이렇게 꾸준히 새로운 캐릭터들을 쏟아낼까.

캐릭터 하나하나의 표정이나 동작에서 오는 생명력이며 목소리 연기까지..

그러고 보니 영화에서 라일리의 엄마 역 목소리 역할을
‘맨 오브 스틸’과 ‘배트맨 v 슈퍼맨’에서 슈퍼맨 엄마 마사(Martha) 역할을 했던 다이안 레인(Diane Lane)이라는 배우가 했던데.
엄마 전문 배우인가?

 

DSC02804

Joy, Anger 셋트를 구입할 때 포함되어있던 “인사이드 아웃 플레이 셋 피스(Inside Out Play Set Piece)”.
저 플레이 셋을 올리면 해당 배경과 스토리에 맞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플레이 셋 디자인 센스 봐라..

아직 저 플레이 셋으로는 게임 플레이를 안 해봐서 내용은 모르겠지만 뭔가 굉장히 기대가 된다.

 

DSC02807

아.. Anger 입속 디테일 봐.. 엄청 마음에 드네 乃- _-)+

 

DSC02799

Share this:
You may also li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