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O 21306 The Beatles Yellow Submarine 을
세 셋트나 구입한 소식을 며칠 전에 포스팅(링크) 했었는데..
그보다 먼저 구입했던 Caterham을 조립하느라 이제서야 손을 댔다.
부품 수가 얼마 안돼서 그런지 한 시간 만에 뚝딱 만들었는데,
일단 가장 최근에 만들었던 Caterham에 너무 만족을 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아쉬운 제품이었다.
개인적인 취향이나 호불호가 있겠지만
조립과정에서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었고,
그 과정이 만드는 손맛이 느껴지는 것도 아니라서..
재미가 없진 않지만 대단히 재미있지도 않은 조립과정이랄까?
하지만 어쨌든 완성품 자체는 굉장히 예쁘고 만족스럽다!
굳이 앨범을 틀어놓고 조립을 해봤는데
그렇다고 해서 별로 다른 느낌은 없네;;
아.. 제품도 제품이지만 조그마한 인스트럭션마저 귀엽다.
소세지 부품 4개로 난간 표현을 한 이 부분은 조금 새로웠다.
사진에서 보이는 상단부 옆면의 꽃무늬를 비롯해서
이 제품 역시 모두 프린팅 브릭이다!
이 부분은 아주 마음에 든다.
제발 레고 모든 제품에서 스티커 좀 사라졌으면.
둥글둥글한 외곽 표현이 굉장히 잘 되어있고
원작의 이미지에서 보여지는 디테일을 가능한한 그대로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명도 차이가 나는 두 가지 노란색을 섞어 쓴 점이나 빨간 라인표현도
굉장히 귀엽다. + _+)
뾰족한 느낌의 꼬리날개와 빨간색 스크류 역시 굉장히 앙증맞고..
제품은 크게 저런 식으로 분리가 되는데
탑승부 위쪽 뚜껑, 소품을 넣는 부분의 뚜껑,
그리고 물거품(?) 모양의 받침대 되겠다.
운전석에만 의자와 핸들이 달려있고 조종석의 장비들이
애니메이션 느낌을 살려 프린트된 브릭들로 마감이 되어있다.
뒷면도 마찬가지.
시계를 비롯해 다양한 프린트 브릭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대단한 표현 같은 건 없다.
1968년은 애니메이션의 제작연도.
영화를 제대로 안 봐서, 저런 계기반의 모습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다.
애니메이션의 유선형 잠수함을
어떤 부분은 각지고 어떤 부분은 동글동글하게 굉장히 잘 표현했다.
지난 포스팅에도 이야기했듯
이 제품을 LEGO IDEAS 사이트에 최초 창작/제안한 Kevin Szeto의
창작물에는 조금 더 투박하고 각진 모습이었는데 레고사의 디자이너
Justin Ramsden 이라는 친구가 이런 식으로 정리를 했다고 한다.
왼쪽부터
John Lennon (존 레논),
Paul McCartney (폴 매카트니),
George Harrison (조지 해리슨),
Ringo Starr (링고 스타)
추가로 베이스부분에 세워지는 추가 피규어인
Jeremy Hillary Boob (제레미 힐러리 붑).
이 친구들을 잠수함 안쪽에 태우면 이렇게 옹기종기 타게 된다.
뒤쪽에는 손에 들고 있던 소품들을 넣을 수 있다.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만드는 재미는 좀 떨어지지만
다 만들어서 전시해 두면 굉장히 예쁠 듯.
레고사의 공식 영상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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