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몇 번 구입했던 촬영 보조장비 브랜드 에델크론(edelkrone) 에서 자꾸 할인한다는 이메일을 보낸다. 
이미 여러 차례 구입을 했으나(링크) 적극적 사용으로 이어지지 않아 더 이상 구입하지 않으리라는 다짐을 몇 번이나 했었는데 이 회사의 제품들은 설명만 보면 참 구입하고 싶게끔 매력적으로 잘 만든단 말이지. 
하지만 구입하기 전 내 생각과는 달리 실천 의지가 약해 늘 시험가동 정도에서 벗어나지를 못한다는 거.

 

어쨌든 그래서 무조건 활용할 것 같은 작은 아이템 두 개를 사봤다.
세일 기간을 통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물론 낼모레면 더 세일을 할 것처럼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으나, 내가 산 가격도 이미 충분히 할인을 많이 한 상태라 억울하지는 않을 듯.

 

먼저 첫 번째 아이템은 바로 PhoneCLIP MAX.

기능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홀더에 스마트폰 스탠드 기능을 더 한 작은 액세서리라고 할 수 있다.

 


source : edelkrone

주절주절 설명보다는 공식 사이트의 영상을 보면 어떤 역할인지 알기 쉬울 것 같아서 가져와 봤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진에서 보다시피 굉장히 작다.
(L)47mm x (W)25mm x (H)46mm 사이즈에 67g이니 휴대하기에 굉장히 용이한 부피와 무게다.

놀라운 점은 이렇게나 작은 바디에 훌륭한 밸런싱 메커니즘 설계를 통해 스마트폰을 세우고 기울여도 중심을 잘 잡아줄 수 있다는 것.
최소 4.5mm 두께에서 최대 13mm 두께까지의 스마트폰을 잡을 수 있는 클립은 내부에 미끄러짐 방지 그립이 달려있으며 450g의 무게까지는 안정적으로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내가 사용하는 iPhone 16 Pro Max의 무게가 227g인데 아이폰이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가벼운 편은 아니니 웬만한 스마트폰은 문제없이 지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

 

CNC 기계를 이용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작은 바디.
edelkrone 제품은 늘 느끼지만 만듦새가 상당히 깔끔하다.

하부에는 삼각대 볼트를 연결할 수 있도록 대형 표준인 3/8″ 마운팅 포트가 달려있고,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리듀서 부싱을 통해 1/4″ 사이즈를 연결하도록 되어 있다. 

 

테스트 겸 아이폰을 한번 끼워보았다.

내가 구입한 PhoneCLIP MAX 말고도 Standard와 PRO, 이렇게 두 종류의 PhoneCLIP이 더 있는데 모니터 등에 끼우거나 스탠드 상태에서 기울일 필요가 없으면 기능적으로 단순한 두 가지 중에 선택해도 좋겠다.
크기도 35mm x 32mm x 36mm로 훨씬 더 작고 그중 스탠다드 버전은 무게가 고작 22g밖에 되지 않으니 휴대성에서는 진짜 최고.

 

다음 아이템은 QuickRELEASE.

카메라에 설치해두면 삼각대 등의 고정 장치 사이를 손쉽게 옮길 수 있게 되는 마운팅 보조 장치이다.
사실 내 카메라 사용 패턴상 쓸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 싶으면서도 추후에 카메라 기종이나 신기술 개발에 관계없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 싶어서 하나 구입해 봤다.

 


source : edelkrone

역시나 공식 홈의 소개 영상을 가져와 봤다.
간단히 퀵릴리즈 제품의 레버를 젖히면 삼각대의 플레이트나 고정 장치 등에 단단히 고정하거나 풀 수 있는 액세서리이다.

 

(W)70mm x (D)49mm x (H)21mm로 이 역시 그리 크지 않다.
역시나 CNC로 제작된 알루미늄 재질 바디에 일부 스테인리스 스틸 부품들로 만들어져 무게는 100g, 상당히 가볍다.

위쪽엔 1/4″ 스크류가 나와있어 카메라에 고정하게 되고 레버를 180도 젖히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아래쪽에 달린 세 개의 스크류들을 움직여 단단히 고정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

 

만듦새도 훌륭하고 디자인도 기능적인 부분을 잘 살리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테스트 겸 카메라에 끼워서 잠깐 이래저래 사용을 해봤는데 스튜디오 등에서 전문적으로 영상이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혁신적인 아이템이지 않을까 싶다. 내가 몰라서 그렇지 어쩜 전문가들은 이미 비슷한 제품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