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진과 영상을 위한 장비들에 급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잔뜩 구입을 해봤는데, 
어차피 특정한 목적이 있어 구입한 게 아니다 보니 구입 직후 전부 뜯어본 다음 일부는 바로 사용, 그리고 일부는 한쪽 구석에 쌓아둔 채로 한참 방치하다 최근까지 천천히 하나씩 사용해 보면서 감을 잡아보는 중이다. 

 

#1 영상 촬영에 관심 갖기, edelkrone

#2 모터 구동 슬라이더 세트, edelkrone

#3 기타 촬영 보조 장비, edelkrone

#4 비디오용 삼각대, Manfrotto

#5 잡다한 준비물, TILTA & SONY

#6 스탠드와 붐 암, AVENGER

#7 조명장비 B10 Plus Duo Kit, Profoto

#8 각종 조명 액세서리, Profoto

#9 기타 촬영 보조장비, LAOWA & Desview

 

당시 포스팅했던 언박싱 포스팅은 위와 같다.

원래 뭔가에 관심을 갖게 되면 일단 관련된 제품들을 이것저것 찾아보며 구입하고 구색을 맞춰가는 과정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많이도 사 쟁여 두긴 했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도 않은 데다가 막상 사용도 몇 번 안 해봤기 때문에 구입 후 1년 가까이 된 기간이 지났지만 사용 후기를 작성하기도 힘들 정도.
하지만 그냥 넘어가긴 아쉬우니 딱 그 정도의 정보 위에 가볍게 생각을 기록해두는 의미로 짧은 커멘트를 통해 하나하나 짚어보겠다.

 

일단 에델크론(edelkrone)의 HeadONE 두 대와 Tilt Kit v2.
구입하자마자 바로 연말 즈음 HeadPLUS v2와 HeadPLUS v2 PRO 라는 신제품이 나와버렸다?!?
기존 제품을 가지고 있는 유저에게 일정 기간 대폭 할인 판매를 하는 이벤트가 있었지만 별로 대단한 목적으로 구입한 건 아니라 추가 구입은 하지 않았다. 깔끔한 디자인에 조작도 간편해 굳이 일체형 신제품에 대한 욕망이 생기지는 않더라.
게다가 Turntable Kit 같은 장치와 함께 사용하려면 일체형보다는 분리되는 HeadONE이 범용적인 활용도 면에서 훨씬 나아 보인다.

에델크론의 SliderONE PRO v2 역시 이쁘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임에는 틀림없으나, 뭔가 피사체의 부피가 살짝만 커져도 길이에 대한 아쉬움이 생길 것 같다.

에델크론의 무선 Controller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컨트롤하다 보니 아직 정식으로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아마 나중에 Profoto의 조명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스마트폰으로는 조명을 컨트롤하고 에델크론 장비들은 미리 저장해 둔 움직임을 무선 컨트롤러를 통해 조작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맨프로토(Manfrotto)의 비디오용 삼각대 MVK504TWINMC 제품은 비디오 촬영용 삼각대 답게 묵직하고 투박하지만 그만큼 안정적이었다.
물론 위에 올려진 장비가 너무 초라하고 가벼운 A7R4라서 조금 오바라고 생각은 되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조작이 손쉽고 간편하다!

틸타(Tilta)의 플레이트는 아래쪽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뭔가 잘못 샀고..

프로포토(Profoto)의 조명들은 굉장히 잘 쓰고 있지만, 영상용으로는 역시나 맞지 않는다.
하지만 워낙에 디자인이 취향이라 프로포토 브랜드를 포기할 수는 없고 제대로 된 영상용 지속광 조명을 하나 정도만 추가 구입할 예정

나머지..
라오와(LAOWA)의 Macro Probe 렌즈는 찍을 기회가 없었고,
Desview의 필드모니터는 본체 이외의 부품들이 너무 허접하고 장착이 불편해 사용하고 싶지 않고,
AVENGER의 스탠드와 붐 암은 안정적으로 아주 잘 쓰고 있다.

 

오늘 이 포스팅의 주인공인 edelkroneFocusPLUS PRO는 기존에 구입했던 FocusONE을 대신할 신제품인데,
기존의 FocusONE이 수동으로 조금 더 정교한 포커스 조절이 가능하게 해주는 제품이라면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전동으로 출시된 신모델. 

 

FocusPLUS PRO 제품과 그와 함께 사용될 Lens Gear PRO, LP-E6 배터리 세트를 추가 주문해 받게 되었다.

 

배송비가 $74 정도 붙기는 했지만 직배송도 되는 데다가 안전하고 빠르게 배송을 해줘서 늘 만족스러운 edelkrone!

 

FocusPLUS PRO 등장!
오! 뭔가 깔끔하고 멋지게 생겼다.

 

위 칸에 끼워져 있던 FocusPLUS PRO 본체와 렌즈 기어 박스를 들어내니 포커스 캘리브레이션 차트가 나타났고,
그 아래쪽으로는 길이가 다른 3종류의 로드(rod), 그리고 19mm 로드 클램프와 포커스 캘리브레이션 차트 스탠드가 가지런히 놓여있다.

 

FocusONE에 꼴랑 하나 들어있던 렌즈기어가 이번에는 세 개나 들어있고,
지난번에는 없어서 따로 구입했던 로드가 친절하게도 길이별로 세 개나 제공되다니!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은 Focus Calibration Chart(초점 보정 차트).
깔끔한 아크릴 스탠드가 함께 들어있어 꼭 맞게 세워두고 초점 보정을 할 수 있겠군.

 

별도로 구입해 사용하던 카본로드 보다는 무게가 살짝 무겁지만 마감은 나쁘지 않다.

 

FocusPLUS PRO 본체.
고해상도 인코더(ultra high-res encoder)가 장착된 브러쉬리스(brushless) 모터로 구동된다.

배터리를 끼우면 두껍고 무거워지겠지만 일단 본체 사이즈만 놓고 보면 120 x 55 x 31mm 의 작은 사이즈.
기본적으로 15mm 로드를 끼울 수 있는 클램프가 달려있다.

 

한쪽에서 배터리를 밀어 끼우도록 디자인된 후면.

 

스크류 레버를 돌려 클램프를 고정하거나 분리할 수 있고 렌즈와의 간섭을 고려해 슬라이딩 형태로 위치를 이동하거나 방향을 바꿔끼울 수도 있다. 

 

측면에 위치한 DC IN 단자를 통해 전원공급을 할 수도 있다.
물론 배터리를 충전하지는 못하고..

다른 에델크론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정밀 CNC로 가공된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져 부품들끼리 딱딱 들어맞으면서 엣지들이 살아있는 훌륭한 제품 마감을 보여준다.

 

기본으로 들어있는 렌즈기어 이외에 렌즈기어 프로(Lens Gear PRO)를 판매하고 있길래 한 번 구입해봤는데..
오!! 뭔가 일단 재질 자체가 다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렌즈기어에 비해 조금 더 미끄럼 방지가 될 것 같은 두툼한 러버 재질의 스트랩.
그리고 도구 없이도 조금 더 편하게 끼워 고정할 수 있는 연결 부위.
이 제품을 본 이상 기본 렌즈기어는 못쓰겠는데?

 

좌측의 FocusONE과 우측의 FocusPLUS PRO.
이렇게 보면 부피 차이가 크게 없어 보이지만 큰 다이얼 두 개가 달려 굴곡이 많고 길쭉한 FocusONE에 비해 깔끔한 실루엣의 FocusPLUS PRO 제품이 좀 더 멋져 보인다. 휴대에도 용이할 것 같고.

 

장착을 해서 시험 가동을 해보려 하니 렌즈의 우측에 달리도록 되어있는 제품이라 내가 가지고 있는 Tilta 플레이트로는 사용이 불가하다.
억지로 반대로 끼워보려고 해도 카메라 자체에 그대로 달기에는 렌즈와의 간격이 너무 가까워 간섭이 생겨 세로그립 없이는 역시나 사용이 불가.

하..

투박해지지만 결국 그냥 케이지 같은 걸 사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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