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icula, GoCube Edge

어려서부터 꾸준히 보고 만져왔던 장난감 퍼즐, 큐브.
3 x 3 x 3 구획 정육면체 형태의 이 퍼즐의 정식 명칭은 루빅스 큐브(Rubik’s Cube)이다. 

나는 이상하게도 이 큐브 퍼즐에 관심이 별로 없어 자라오면서 접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별로 해보지 않았다. 첫째 조카가 아주 어릴 때 이 루빅스 큐브를 굉장히 잘 맞춰서 조금만 더 하면 해당 연령대 기네스 기록에 가까워진다고 했던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나마 조금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전부. 

 

유튜브 등을 통해 3초~4초대에 큐브를 맞춘다든지, 저글링을 하면서 맞추는 동영상들을 보면서 신기해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뭐 딱히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에는 변함이 없는데, 얼마 전 인스타그램 광고에 뜬 이 제품을 별생각 없이 구입해보았다. 
GoCube 공식 사이트에서도 할인을 해서 판매하고 있었지만 아마존에도 같은 가격으로 직배송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존에 주문, 엄청난 속도로 주문이 접수되더니 주문한지 사흘 만에 바로 받아볼 수 있었다.

제품의 이름은 GoCube Edge.
아마도 The Smart Connected Cube 라는 타이틀을 내 걸고 있는 제품답게 정말 스마트한 장난감인지 궁금했던 것 같다.

 

6축의 스마트 센서들,
블루투스 5.0을 통해 10m 거리까지 연결 지원,
액셀+자이로 센서를 이용해 실시간 3D 포지션 트래킹,
약 60시간 사용 가능한 저전력 기술,
나이트 모드, 상태 인디케이션을 위한 라이트 등을 탑재한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장난감이라고.

 

Particula 라는 회사는 일단 패키지 상의 주소로는 뉴욕에 있는 미국 회사로 보이는데 LinkedIn 에는 또 이스라엘로 나오네.

아주 독특한 방식의 패키지.
정육면체 형태의 패키지가 대각선으로 나뉘어 열린다.

 

대단히 예쁘거나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열었을 때 나름 큐브도 이쁘게 잘 보이고, 구성품들도 여기저기 잘 끼워 넣은 괜찮은 패키지.

큐브는 6cm x 6cm x 6cm 정도의 작은 크기라 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무리 없어 보인다.

 

내가 구입한 GoCube Edge Full Pack의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GoCube Edge 본체
USB 충전기 (노란색 센터에 충전 접점이 뚫려있다)
충전 스탠드 (커넥티드 플레이를 위해 핸드폰 거치도 가능하다)
휴대용 파우치
설명서

 

자주 보아오던 루빅스 큐브와는 달리 코너가 둥글둥글한 GoCube Edge.
엣지부분의 투명한 부분을 중심으로 LED 조명 불빛이 비치게 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클래식한 기본 디자인이 더 취향이긴 하지만 아이들과 같이 가지고 놀려고 샀으니 그건 그렇다 치고..
일단 싸구려 큐브들처럼 스티커로 컬러를 처리한 것이 아닌 점도 마음에 들고 돌리는 감촉도 굉장히 부드럽다.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기본적인 설정을 해보았다.
일단 해상도를 보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부지런한 회사는 아닌 것 같아 걱정이 앞서네.
UI/UX 면에서 고민이 많이 된 것 같지는 않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조금은 투박하다. 

 

실제 큐브 본체와의 싱크를 맞추고 큐브 맞추는 법을 배우는 아카데미에 들어가 단계별로 교육을 받아보았다.

오호라?
이 부분은 생각보다 꽤 재미있네.
실제 큐브의 상태를 실시간 3D 트래킹 해 Step by Step 으로 알려주고,
중간중간 동영상으로 손가락 잡는 위치라든지 돌리는 방법을 가이드 해주어 나 같은 초보자도 손쉽게 배울 수 있을 정도.
초기 몇 단계를 지나니 비슷한 실력의 유저와 매치해 대결도 펼치도록 한다든지 학습과정 안에 게임적인 요소도 적절히 배치되어 있다.

 

너무 초보라 실제 매치가 잡히기 전에 종료했지만,
해외 블로그들을 검색해보니 꽤나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것 같다.

 

리더보드에 올라온 기록을 보니 4초대의 어마어마한 기록을 보유한 프로들의 실력도 확인할 수 있었고,
다양한 방식의 매치를 즐기거나 큐브를 이용한 여러 즐길 거리를 마련해 두는 등 꽤 신경을 쓴 모습이다. 

일단은 좀 더 연습해서 전체 면을 맞추는 방법을 익히고 뭘 더 하든 해야지.

 

어쨌든 그렇게 어제오늘 잠깐씩 가지고 놀아본 간단한 후기를 적어보자면,

눈이 높아져서 그런지 대단히 고급스럽거나 예쁜 제품은 아니지만,
제품 자체의 만듦새가 그리 나쁘지 않고,
디자인은 별로지만 내용은 알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우는 과정이.
큐브 초보 입장에서 글을 보고 배우거나 유튜브 등을 보고 배우는 것보다는 훨씬 재미있었다.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IMU(Inertial Measurement Unit)의 문제인지 화면에 보이는 큐브의 방향이 미세하게 자꾸 틀어져서 싱크를 자꾸 맞춰줘야 하는 점이 좀 신경 쓰이는데, IMU 리셋이나 큐브 재시작, 공장 초기화를 해도 나아지지 않는 것 보니 그냥 고질적인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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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헉… 요즘은 무슨 큐브가 폰하고 연결되어 작동하네요 ㅋㅋ
    내부에 모터가 있어서 자동으로 정렬되는 기능까지 있었으면 최고였을 듯 합니다

    • vana

      그러게말이죠!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습니다.
      말씀하신 자동 정렬은 되지 않지만 현재 상태를 입력하면 해법을 제시해주기는 합니다. 🙂

  2. 아직 영상 촬영은 시작하지 않으셨나봐요? 장비 구매했던 포스팅이 올린거 보고 영상 촬영 관련 글 기다리고 있습니다 ㅎㅎㅎ

    • vana

      네,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지 마세요! ㅋㅋ
      시작했다고 해도 기다리실 정도의 영상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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