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DICT, Platform

전에 문규형 블로그에서 보고 만듦새나 디자인이 괜찮아 보여 쭉 관심을 두고 있던 제품인데 얼마 전 ‘문스라이브’를 보고 구입하게 되었다. 
사실 집에 유/무선 충전기가 너무 많아서 또 사야 할까 싶었지만 괜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 같아서 그냥 또 하나 사 쟁여 놓아 보기로. 

이 제품을 만든 브랜드 ‘ODDICT’는 odd + addict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odd  [ɑːd]
1. 형용사 이상한, 특이한
2. 형용사 …이 이상한
3. 형용사 가끔(이따금)의

addict [ˈædɪkt]
1. 명사 (약물 등의) 중독자
2. 명사 (오락거리 등의) 중독자

사전적인 의미에서 알 수 있듯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한다.
조형적인,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감성적으로도 굉장히 훌륭한 접근을 보여주는 이 브랜드는 심지어 우리나라 제품!
와, 진짜 칭찬해 주고 싶다.

 

내가 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ODDICT의 무선 충전 트레이 ‘Platform‘ 과 전용 레더 커버.

현재 집의 구석구석과 갤러리에서 Satechi, Anker, NOMAD, Moshi 등 다양한 무선 충전 패드를 사용하고 있지만 용도가 가장 비슷한 제품은 Native Union 제품인 것 같다. 사실 지금 내 메인 데스크에 놓여있는 ‘Tom Dixon x Native Union, Block (링크)’ 제품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 바꾸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전자제품인 만큼 나온 지가 좀 되어 지금에서는 충전 성능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그걸 감안하고서도 디자인이 너무도 내 취향에 찰떡이라 책상에서 빼고 싶지는 않을 정도.

하지만 새로 구입한 Platform 과의 비교를 위해 몇 년의 사용 후에 느낀 장단점을 간단히 나열해보자면,

장점
1.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아.. Tom Dixon 형님!)
2. 묵직한 금속 재질과 훌륭한 마감
3. 책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간단한 소품을 담아둘 수 있는 작은 트레이

단점
1. 충전 장치 자체의 기능
2. 금속 재질과 칼 같은 마감 (케이스 없이 핸드폰을 사용하는 나에게는 충전단자 위에 가볍게 툭 올려두기에 뭔가 조심스럽다)
3. 핸드폰이 점점 커지면서 트레이 위치와의 간섭이 생김

일단 외형적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Tom Dixon 디자인이 훨씬 더 취향이지만,
이번에 구입한 ODDICT의 ‘Platform’은 단점으로 꼽은 충전 부에 가죽을 덮어 맘 편히 던져둘 수 있게 되어있을 뿐 아니라 트레이가 좀 더 깊고 넓어 간섭도 덜하게 되어있어 실 사용에는 훨씬 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

 

문규형이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패키지가 상당히 크다. 
제품 크기가 꽤 큰 이유 때문이기도 하지만 굉장히 고급스럽고 안전하게 잘 만든 패키지이기도 해서 열어보는 손맛이 좋다고 해야 하나.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과 어울리는 컬러 선정이나 정갈한 디자인은 물론, 제품과 꼭 맞춰 제작된 패키지 형태가 안전하게 내용물을 지켜준다.
안전하면서도 처음 딱 커버를 열었을 때 제품의 형태가 가장 돋보일 수 있게 디자인된 점이 마치 애플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제품 아래쪽으로 차곡차곡 분할되어 담긴 내부 상자. 케이블, 매뉴얼, USB Adaptor가 따로따로 작은 상자에 담겨있다.
멋스러운 검은색에 대비되는 코퍼 컬러로 새겨진 글씨.

 

무선 충전 트레이 본체와 내용물들을 꺼내 늘어놓아 보았다.

 

기본 Platform 본체 모습.
딱 이 상태로 보면 플라스틱 자체는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훌륭했지만 플라스틱 표면의 촉감이 뭔가 좀 떨어진다. 무슨 차이인지 설명은 못하겠지만.

 

아래쪽에는 마치 스웨이드 같은 재질로 논슬립 처리가 되어있다.
케이블이 제품 안쪽에서 끼워져 기기 바깥으로는 케이블만 딱 보일 수 있도록 만든 훌륭한 디테일까지.

 

동봉된 2m 길이의 케이블.
USB Type-C to C 케이블이라 어댑터를 따로 넣어주었다. 가능하면 USB-C로 통일하고 싶어 하는 내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가운 선택. 

Tom Dixon x Native Union, Block 제품도 이 제품과 마찬가지로 케이블이 금속인데, 아마도 ODDICT에서도 참고했을 거라고 본다. 
일반 케이블에 비해서는 분명히 멋있지만 선 정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에겐 처리가 곤란한 아이템이기도 하다. 
그래도 가죽으로 된 멋진 케이블 클립이 함께 들어있으니 그걸로 잘 묶어두면 될 듯. 

 

ODDICT에서 정식으로 파는 제품인 줄 알았더니 ODDICT x moonns 콜라보 제품이었구나!

사실 문규형이 진행한 콜라보라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 레더 커버가 이 제품을 완성해 주는 화룡점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사진으로 보면 꽤나 멋지지만 실제로 처음 만져본 본체의 플라스틱 재질이 뭔가 고급스럽지 못해서 매우 아쉬웠는데 이 레더 커버를 붙이는 순간 고급스러움이 5배는 되는 느낌이랄까.

 

‘브라운’, ‘레이싱 그린’, ‘커스터드’, ‘블랙’, 이렇게 네 가지 컬러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고민 끝에 ‘브라운’으로 선택했다.
결론적으로는 참 잘했다.. 라는 생각.

문규형은 문스라이브에서 ‘레이싱 그린’을 추천했지만 그린은 내 취향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블랙과 브라운 사이에서 갈등을 했는데,
역시 가죽이라는 재질을 가장 멋지게 보여주는 컬러는 이 브라운 컬러인 것 같다.

 

완만한 곡선으로 파여진 트레이가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을 만들어 주고 브라운 컬러의 가죽이 받아주는 이 꿀 조합.

 

레더 커버에도 충전 포인트에 + 표시가 되어있는데 그 모습도 꽤나 귀엽다.
이탈리아 월피어(Walpier)사의 100% 프랑스 원피인 ‘부테로(Buttero)’ 가죽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감촉이 굉장히 부드럽다.

그런데 제품에 레더 커버를 붙이려고 설명서에 부착방법을 읽어 보았더니..
작은 글씨로 세 줄이나 적혀있는 부착방법이 결국은 ‘섬세하게 정확히 잘 맞춰 붙여라’ 인 게 너무 당황스럽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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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Avatar

    spargo

    저도 브라운과 블랙 2개 구입했습니다.
    vana+ 에서 문스콜라보를 알게 되어 그동안 감각있는 제품 많이 접했네요. ^^

    • vana

      vana

      아 브라운과 블랙! 훌륭한 선택이십니다. ^^
      문스콜라보 제품 선정하는 안목이 참 좋으셔서 저도 늘 뭔가 구입하게 됩니다.

  2. Avatar

    Woney

    바나님 글 보고 구매하려고 들어갔는데 레더제품은 전체 품절이네요.. 따로 구할 곳은 없겠죠..허허 아쉽네요

    • vana

      vana

      잘은 모르겠지만 재판매를 희망하시는 분들이 많다면 다시한번 문스콜라보 진행을 하지 않을까요?
      보통 인기많았던 제품들은 몇차례 콜라보 진행을 해왔으니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제품은 레더커버가 없으면 매력이 훅 떨어져서 꼭 레더커버 제품으로 구입하시는 편이 만족도가 높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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