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노트북을 구입하게 되면 새 기계가 생긴 기쁨도 물론 크지만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세팅이나 액세서리 쇼핑의 재미도 그만큼 쏠쏠하다. 

새 맥북을 예약 주문한 후 손에 넣기 전부터 이미 여러 사이트 들에 자잘한 액세서리들을 주문했는데,
일단 머릿속에 생각한 쇼핑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들고 다니지 않는 고성능 Dock
 – 예쁜 디자인
 – 4K 60Hz 이상의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 (5K 모니터 연결도 가능하다면 더 좋음)
 –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원 제공
 – SD 카드 슬롯
 – Ethernet 연결

들고 다닐 때 사용할 작은 USB-C 허브
 – 예쁜 디자인
 – SD 카드 슬롯과 Ethernet 포트, 그리고 한 개 이상의 USB-A 슬롯

슬리브
 – 예쁜 디자인
 – 넣고 빼기 불편하지 않을 것
 – 별도의 케이스 없이 슬리브 만으로도 어느 정도 보호가 되었으면 좋겠음.

접지 전원 케이블
 – 노트북 사용 시 손에 전기가 느껴지지 않도록

작은 USB-C to A 어댑터

100W 이상의 USB-PD 충전기
 – 예쁜 디자인
 – 3개 이상의 충전 포트

고성능 USB-C to C 케이블
 – USB 3.2 Gen 2
 – 4K 60Hz 외부 모니터 연결 지원
 – 100W 전원 공급 지원 
 – 10Gbps 데이터 전송 속도 지원
 – 내구성이 강화된 케이블이면 좋겠음

 

이 정도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처음 주문해 두었던 제품이 바로 Henge Docks의 STONE Pro 라는 제품.

 

일단 받기는 했는데.. 패키지 디자인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뭔가 안 들어가는 걸 억지로 욱여넣었는지 박스 양쪽이 불러있다.

위에서 이야기 한 모든 조건

 – 예쁜 디자인
 – 4K 60Hz 이상의 외장 디스플레이 연결 (5K 모니터 연결도 가능하다면 더 좋음)
 – 사용하기에 충분한 전원 제공
 – SD 카드 슬롯
 – Ethernet 연결

을 충족하는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 패키지를 뜯기도 전에 첫 번째 조건부터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역시 알려진 회사의 제품을 구입했어야 하는 건가..
미국에서 무려 2009년에 설립되어 지금까지 유지되는 회사인 걸 보니 완전히 듣보잡은 아닌 것 같아 주문했는데..
슬슬 불안감이 엄습..

 

일단 옆면에 SD Card (SDXC UHS-II) 슬롯,
그리고 좌측부터

Audio / Mic
USB-C (3.1 Gen2 / 10Gb/s) – 15W
USB-A (3.1 Gen1 / 5Gb/s) – 4.5W
USB-A (3.1 Gen1 / 5Gb/s) – 12W
USB-A (3.1 Gen1 / 5Gb/s) – 4.5W
Ethernet (Gigabit)
Thunderbolt 3 (40GB/s) – 15W
Thunderbolt 3 (40GB/s / In / Computer) – 85W
DisplayPort (up to 4K@60Hz)
Dock Power

 

박스를 열어보자..
엇? 상판 모양은 그럴듯하다.

 

구성품은 

STONE Pro 본체,
Thunderbolt 3 Cable (50cm) – 40Gb/s capable 5A Charging (100W)
파워 어댑터 (180W)
파워 케이블 (US 버전 / 클로버타입)

 

두 대의 4096 x 2304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60Hz 로 연결 지원한다.
4K가 4096 x 2160 이니까 4K보다 살짝 더 높은 해상도를 두 대, 그것도 60Hz 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iMac 등에서 사용하는 5K 해상도(5120 x 2880) 역시 60Hz 로 한 대 연결 가능하다.

그리고 충전 포트 아이콘과 Heat Management 에 대한 설명.

 

그럼 불안함을 안고 본격적으로 외형을 살펴보자면..

기본 외관 디자인 컨셉은 훌륭하다.
(당연히도 그러니 유명 브랜드들을 마다하고 주문했겠지)

마감상태는 얼핏 보기엔 꽤나 훌륭해 보이지만 뭔가 살짝 미흡하다.

– 노트북을 올리게 되었을 때 닿게 되는 부분에 고무를 라인 형태로 달아두었는데 그 부분이 똑바르게 달리지 않고 울퉁불퉁하다든지
– 사진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알루미늄 몸체 자체가 살짝 기와처럼 휘어있다든지
– 알루미늄 상판 코너 부분 볼록 튀어나온 부분을 어떤 식으로 성형을 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당연하게도) 애플의 그것 같지는 않다.
– 애플의 스페이스 그레이와 컬러가 미묘하게 다르고 질감은 많이 다르다(STONE Pro의 표면은 꽤나 거칠다)

 

컬러와 질감 차이가 사진으로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명암의 형태를 자세히 보면 상판 코너 부분의 볼록한 느낌이 자연스럽지 못하다.
(위쪽 밝은 컬러가 맥북 프로 16인치)

그래도 라운딩 된 코너의 R 값은 거의 비슷하게 맞춘 느낌.

질감은 맥북의 경우 유리를 만지는 것처럼 매끄러운 반면 STONE Pro는 거친 표면의 종이를 만지는 것 같은 서걱함이 있다.

 

SD 카드 슬롯이 위치한 측면의 경우는 상판의 곡률에 맞춰 자연스럽게 마감이 되어 깔끔해 보인다.

 

크기 비교.

생각보다 작은 209mm(w) x 82mm(d) x 21.5mm(h) 의 사이즈로 (기능들이 잘 동작한다면) 알차게 잘 구성한 것 같다.
하지만 무게는 1.6kg으로 묵직한 편이라 들고 다니는 목적에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단은 전면을 미끄러지지 않도록 러버로 만들었는데,
필요 이상으로 뭔가 많이 써 놓았다.

먼지도 굉장히 많이 붙고.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엣지 부분이나 라운딩 처리된 알루미늄의 마감이 뭔가 아쉬운 제품.
Satechi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는 대목.
왜 Satechi는 4K 60Hz Dock을 안 만들어 주는 거지?

 

STONE Pro 자체에서도 열이 솔솔 날 것 같아서 밑에 깔아두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긴 하지만
어쨌든 깔아두었을 때 눈에 거슬리지 않고 대충 한 셋트처럼 보이는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

 

본격적으로 사용해 봐야 알겠지만 일단 외관상으로는 조금은 아쉬운 점이 많다.
아마 내가 Satechi 제품들을 써보면서 그 정도의 마감을 기대했던 것 같다.
실제 사용해보며 기능들이 만족스러우면 그냥 쓰고,
아니라면 다른 제품을 좀 더 찾아봐야지.

애플 공홈에서 판매하는 CalDigit 제품들은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어서.. ㅠ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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