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지 조금 된 아이템을 포함한 잡다한 쇼핑 기록. 
구찌(Gucci)의 부츠, 
노스스컬(Northskull)의 이어링, 
발렌시아가(Balenciaga)의 셔츠. 

 

그중 이 구찌 부츠는 참 힘들게도 샀다.
대략 6-7년 전 Balmain의 브라운 컬러 부츠에 꽂혀서 열심히 찾다가 실패한 후
Balmain의 비슷한 바이커 부츠를 사서 열심히 신었으나 지금은 지퍼가 고장 나서 잠시 못 신고 있고,
그 뒤로도 Lace-up Boots를 꽤나 오래 찾고 있었는데 마땅한 제품이 잘 나타나지 않더라.
보통 사막화..라고 불리는 밝은 색 부츠 쪽으로도 눈을 돌렸으나 그쪽 역시 100%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고.

그러다 정말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레이스업 부츠를 찾았는데,
그것도 원래 애정하는 브랜드인 GUCCI 에서!

 

그런데 웬일!! 사이즈가 없다.
파페치에 6사이즈(250mm) 딱 하나뿐.

2019 이번 시즌 신상인데 국내 공식 홈은 물론 백화점 매장과 각국 GUCCI 공식 홈을 뒤져도 없다.
이번 쇼 라인인가.

 

애를 썼지만 결국 못 구하고 파페치에 입고알림 설정을 해놓고 기다렸으나 소식이 없었는데,
10사이즈가 입고되었다는 알림이!!
(나는 8.5 사이즈인데;;;)

어쨌든 그렇게 10사이즈(290mm)를 구입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원래 신발을 좀 크게도 신는 편이라..

Gucci
Leather Arley web Boots

가죽 표면이 반짝반짝한다 했더니 코도반(Cordovan) 가죽이네.

 

신발이 워낙 높기도 하지만 박스가 얼마나 큰지..
DHL박스가 무슨 옛날 컴퓨터 본체 배송 온 줄 알았다.
무겁기도 무겁고.

 

신발은 역시나 마음에 든다!
반광의 블랙 컬러도 좋고, 운동화 끈 같은 흰색 끈이 종아리 부분까지 쭉 이어지는 디자인도 좋고.

 

너무 큰 사이즈를 산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세로 길이가 길어서 그런지 290mm의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게 보이기도 하고.
다행히 발목 부분이 굉장히 좁은 편이라 투박한 느낌도 덜하다.

 

안쪽에 기다란 지퍼가 곡선으로 열리게 되어있어서 신고 벗기도 생각보다 편하다.
신발 끈을 중간까지만 묶고 발목 뒤로 감는 목적인지 뒤쪽에 고리가 달려있다.

 

마치 군화 같은 투박하고 특징 없는 밑창.
100% 고무로 되어있는데 미끄러질 일은 없겠구나.

안쪽은 밝은 컬러의 가죽에 전부 꽃이 그려져 있다.
뭔가 언밸런스한 것 같으면서도 마음에 드는 외강내유(外剛內柔)한 느낌.

 

발 바깥쪽 사이드에는 구찌 시그니처인 그린-레드 스트라이프.

 

흰색 끈이 들어간 레이스업 프론트 디자인이 아니었다면 그냥 군화네.

 

통 부분과 뒤쪽 부분에 풀탭(Pull Tap)이 달려서 신고 벗기가 더 좋다.
Grenson 부츠를 신으면서도 참 잘 사용하는 풀탭이지만 이 녀석은 앞뒤로 달려서 더 편하네.

앞/뒤 모두 그린 컬러의 풀탭에 레드 컬러의 자수로 TEAM GUCCI 라고 새겨져 있으나
상단에서 보이기론 앞쪽은 GUCCI, 뒤쪽은 TEAM만 보인다.

 

코도반 가죽의 딱딱함이 느껴지는 사진.
봉와직염 걸리는 거 아닐까?ㅋㅋ 하는 고민을 살짝 했지만
신어보면 군화와는 비교도 안되는 편안함이 발목을 감싼다.
(하긴 요즘은 군화도 엄청 좋아졌더만)

 

레드 컬러의 신발끈(Shoelace).
레드도 뭐 잘 어울리긴 하겠지만.. 일단은 화이트로 신고 다니기로.

 

이 4cm x 4cm 정도의 조그마한 상자는 Northskull 이라는 처음 보는 브랜드의 이어링인데,
남자가 하고 다닐만한 마음에 드는 이어링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해골, 삼각형, 십자가 등을 투박하게 엮은 액세서리를 주로 만드는 이 Northskull 이라는 브랜드는 2009년에 런던에서 설립되었다고 하는데,
특이하게도 남성용 쥬얼리와 액세서리를 만드는 브랜드라고..

 

내가 구입한 이어링은 블랙 컬러의 스컬 이어링.
은 재질의 귀고리이지만 작은 블랙 컬러(정확히는 건메탈 정도?) 스컬 형태에 크리스털이 박혀있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대략 7mm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사이즈.

 

익살스러운 해골 형태에 눈에는 큼직한 블랙 크리스탈이,
머리에는 작은 블랙 크리스탈이 잔뜩 박혀있다.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이길래 구입한 사이트에서 가져와본 이미지.

 

핀 타입으로 끼워지는 형태.
최근 양쪽 모두 마감되는 피어싱 귀걸이를 주로 차고 다니다가 이걸 끼웠더니 왼쪽으로 누웠을 때 핀이 찌르네.
조금 잘라내야지;;

 

마지막으로 스트라이프 셔츠.
얼핏 보면 기본 중에 기본으로 보이는 스트라이프 셔츠처럼 보인다.
하지만 펼쳐보면 Balenciaga 특유의 오버핏 셔츠.

 

일부러 한 치수 크게 사기도 했지만 엄청엄청 큼직하다.
오버핏 셔츠인 부분을 제외하면 특이사항은 없는 그냥 셔츠.

 

클래식 칼라의 기본 셔츠지만,
코튼 75%, 폴리에스터 25%로 약간은 매끈한 느낌.

조금 따뜻해지면 입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오늘 밖에 나가보니 이미 아주아주 따뜻해졌네.
부츠는 넣어놓고 셔츠는 입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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