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현장기록

준공 일정에 맞춰 엄청나게 다양한 공정들이 마구 엇갈려 진행되고 있는 요즘, 
현장에서 총괄 지휘 중인 시공사 대표의 고충이 점점 더 깊어진다. 
현장에서 뭔가 좀 더 유연하게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돌아다니다 보면 수정하거나 보완할 부분만 눈에 더 들어오는 성격이라.. 오히려 내가 돌아다니면 일이 복잡해진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색 천으로 덮어 둔 부분을 제외하면 막상 건물의 외관은 완성에 가깝게 진행이 되었다. 
하지만 전체 갤러리 사이트 내에 외부공간이 꽤나 넓은 편이고,
그냥 콘크리트 상태로 마감을 해두는 성격이 못되어서 여기저기에서 외부 석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메인 게이트의 금속 작업도 1차로는 끝났고, 전기시설 공사만 남겨둔 상태. 
건물의 지저분한 모든 시설을 건물의 서쪽면으로 옮겨놨는데.. 막상 메인 게이트를 들어가면서는 서쪽면을 보고 들어가는구나..

아.. 지저분하네.

임시 가설된 인터넷 라인들이 위쪽으로 드리워져있어서 더 지저분해 보인다.
지금은 신경쓰여도 좀 참아야지.

 

아직 풀지 못한 난제.
6미터 높이의 A동 정문에 설치될 자동문의 재료. 
설계상으로는 양쪽은 투명으로 가운데 여닫히는 부분은 불투명의 묵직한 재료로.. 마감되도록 했는데..

1. 자동문이 빈번하게 여닫히면서도 내구성에 문제를 만들지 않을 만큼 얇고 가벼우며
2.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곳이니 온/습도에 강한 외장재여야 하고
3. 묵직한 느낌을 주는 어두운 컬러여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품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석재 공사 중이라 돌가루 때문에 굉장히 지저분해 보이는 이 공간은 나중에는 나름 굉장히 멋진 공간이 될 예정인데,
가스를 이용해 불을 켜놓고 둘러앉아 두런두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겠다. 
아직 석재 시공이 마무리되지 않아 느낌이 잘 오지 않는다. 

특히나 더러워서 느낌이 더 안오고..

 

잔디밭에 심어질 외부 조명의 브래킷들. 
외부 조명의 브래킷을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 잔디 아래쪽에 박스 형태의 콘크리트와 함께 묻어서 고정했다.

 

A동 1층 갤러리 홀.
A동 1층 천장 전체를 목재로 한 땀 한 땀 박아서 마감을 했는데,
천장고가 6m가 넘고 목재 사이의 간격을 좁혀달라는 내 요구 때문에 내장 목수분들께서 굉장히 고생을 하셨다.

알고보면 전부 내 까다로움으로 고생하는 현장.
– _ㅠ)

 

3층 화장실의 벽면을 장식하게 될 블랙 알루미늄 각관 묶음. 

 

A동 로비홀 부분의 천장. 
15m 천장 높이에 louis poulsen 의 PH Artichoke Ø840 x 1 와 Ø600 x 2 개가 함께 달릴 예정. 

Ø840 짜리 아티초크라니..
아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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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Avatar

    대진

    가볍고 묵직한 문을 찾으시는군요. ㅎㅎ 두근두근 기대가 됩니다.

    • vana

      vana

      가볍고 묵직한 문.. 이라고 하니까 이상하잖아.
      천천히 빨리와 같은 이상한 소리같고.
      ‘자동문으로 사용했을 때 기계가 고장 나지 않을 정도로 가볍고, 보기에 묵직해 보이는 어두운 색 문’
      이지 정확히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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