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드론이 있지만 꺼내서 날리는 것도 귀찮아 창고에 처박혀있고 
꺼낸다고 해도 판교는 서울공항과 멀지 않아서 비행 금지 구역. 

그런데도 늘 새로운 드론이 나오면 관심을 갖고 찾아보다가
장바구니에 넣고 빼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어차피 사봐야 방이나 정원에서 머리 높이까지 몇 번 띄우다
말 것을 너무 잘 알아서 항상 구입을 포기했었는데..

이번에 DJI의 Spark는 핸드폰만한 사이즈에 자동 촬영 모드라니!! 
어머 이건 사야 돼! 

 

그래서 샀다.
플라이 모어 콤보(Fly More Combo) 로.

물론 구입한 지는 꽤 됐고..
연습으로 방 안에서 몇 번,
그리고 최근 다녀온 몰디브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었다. 

 

제품이 얼마나 작은지 박스마저도 엄청 작다. 
그리고 뭔가 잔뜩 주의사항들이 적혀있고. 

 

플라이 모어 콤보(Fly More Combo)의 내용물.
(굵은 글씨는 기본 스파크에도 들어있는 구성품)

 – Storage Box
 – Shoulder Bag
 – Aircraft (Spark)
 – Remote Controller
 – Propeller Pair
 – Propeller Guards (Pair)
 – Intelligent Flight Battery
 – Charger
 – Power Cable
 – Battery Charging Hub
 – Micro USB Cable

 

구성품을 알차게도 상자 안에 구겨 넣어놔서
꺼내도 꺼내도 뭔가 계속 쏟아져 나온다.

 

스티로폼으로 된 스토리지 박스를 열어보니
본체가 얌전히 날개를 접고 앉아있고
옆쪽에는 추가 배터리와 프로펠러가 위치하고 있다.

처음엔 이 박스가 버리는 건 줄 알았는데
구입했을 때처럼 평소에 수납해서 가지고 다니는 거라고..

 

스파크는 총 네 가지 컬러로 판매가 되는데,

내가 구입한 Alpine White,
그리고 Sky Blue, Meadow Green, Lava Red 가 있다.

사실 빨간색이 사고 싶었는데.. 으헝헝 ㅠ _ㅠ)
알파인 화이트 말고는 재고가 없어 구입할 수가 없었다.

 

143 x 143 x 55 mm 의 작은 몸체에
새로운 기술들이 여러 가지 적용이 되어있는데 
일반적인 기능들이야 당연히 크고 비싼 기체들이 성능도 뛰어난데
이 스파크만이 가진 기능이 바로!

Quickshot!

Rocket, Dronie, Circle, Helix 를 선택하고
화면에서 터치를 통해 대상을 지정하면
조종이 서툰 초보자에게도 아주 그럴듯한 영상을 찍어준다.

물론 지가 알아서.

 

게다가 딥 러닝 동작 인식 기술을 적용해서
PalmControl 모드를 통해 제스처만으로 드론을 조종한다든지,
스파크를 향해 양손을 ㄴㄱ모양(네모)을 취하면 셀카를 찍어주는 등
초보자를 위해 쉽고 간단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물론 다른 드론들에도 있는 Active Track 모드를 통해
피사체를 따라오면서 촬영하거나 돌면서 따라오게 할 수도 있다.

 

휴대폰 연결만으로도 모든 조종과 촬영이 가능하지만
플라이 모어 콤보에 들어있는 전용 조종기를 이용하면
조금 더 먼 거리까지 안정적으로 조종이 가능하다.

조종기가 없다면 스파크 – 휴대폰 간의 Wi-Fi 연결로 조종을 하고
조종기를 사용한다면 스파크 – 조종기, 조종기 – 휴대폰의 연결이다.

 

스마트폰 화면의 평평한 면을 잡고 조종하는 것에 비해 훨씬 편하고
직관적이라 나 같은 드론 초보에게는 조종기를 쓰고 안 쓰고에 따라
조작 후 영상 퀄러티도 큰 차이가 났다. 

 

거의 테스트 수준의 초보 영상이지만 올려본다.
대부분 기본 기능인 Quickshot을 이용한 영상들이라
정작 몇 분 안 날리고도 머물던 리조트의 풍경을 간단히 담기에는
충분히 멋진 영상을 남겨주는 것 같다.

영상 몇 개를 iMovie로 그냥 이어붙이기만 해서 Export 했더니
실제 촬영 영상과 같은 29.97fps 임에도 불구하고 끊겨 보여서
Adobe Premiere로 다시 편집해서 올렸으나 색감이 영 달라지네. 
(원본 색감이 훨씬 이쁘다! ㅠ _ㅠ)

 

총평을 하자면

장점으로는
 – 작고 휴대하기 좋은 것이 최대 장점.
 – 쉬운 조작법들을 다양하게 제공하여 초보자가 촬영하기에 적합.

단점으로는
 – 영상의 퀄러티가 보급형 스마트폰 정도.
 – 배터리 사용시간이 무지하게 짧음(10분 내외).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라 10분 이상 날릴 일도 별로 없었고
여행 다닐 때 가지고 다니기 편해서 다시 산다 해도 이 녀석을 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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