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인적인 일로 제주에 자주 오가고 있는데 
그전엔 제주를 그냥 ‘가까운 바다 여행지’ 정도 생각했다면 
자주 다니면 다닐수록 제주도가 가진 매력을 하나둘 알게 되어 
점점 더 제주도가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미 가서 자리 잡고 살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도 
여유로운 제주에서의 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사는 친구들이 많은데 
나는 아직 육지의 삶을 완전히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처럼 아예 본진을 제주로 옮길 용기는 나지 않지만 
뭔가 자주 다닐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점점 들고 있달까.

 

급하게 후다닥 준비해서 떠나는 여행에도
늘 함께하는 편한 가족들이 있어 과정이 늘 복작복작 즐겁다. 

물론 그렇게 떠나게 되면 주로 먹방여행 코스로 흘러가지만. 

 

처음부터 플레이스 제주에 간 건 아니고 
일단은 검증된 숙소인 제주 신라호텔로.

늘 묵으면서 느끼는 거지만
역시 애들 데리고 갈 때는 제주 신라호텔만한 곳이 없다! 
모든 직원이 친절하고 서비스나 부대시설이 훌륭해서 
안에서 대부분 해결이 가능하니까. 

 

게다가 거실이 따로 있는 스위트로 빌리면 
밤에 애들 재우고 어른들끼리 모여 놀기도 좋고. 
날씨 좋은 날 8층에서 보이는 바다 전망도 굉장히 아름답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다 바쁜 일행들은 서울로 보내고
안바쁜 우리 가족만 성산에 있는 플레이스 제주로 숙소를 옮겨왔다.

짐도 풀기 전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숙소 1층에 자리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일 디토(Osteria Il Dito)’ 

맛이나 분위기 모두
제주 한구석 바닷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우리밖에 없었다. 
물론 오픈한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우리가 묵은 플레이스 캠프 제주의 펜트하우스는
Osteria Il Dito 가 있는 Change 건물의 4층에 자리하고 있다. 

슈퍼파워 블로거인 문규형이 제주로 떠나기 며칠 전
가보면 좋아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셔서 예약한 숙소인데 
오! 일단 전체적인 분위기는 대 만족.

 

뒤쪽 창에는 초록 나무들, 앞쪽 창엔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엄청난 개방감의 큼지막한 거실과
그 한쪽에 길게 위치한 주방엔 오븐이나 커피머신 등 필요한 물품들이
아기자기 준비되어 있다.

 

벽 한 면을 완전히 성산 일출봉 쪽으로 열어놔서 
식탁에서나 수영장을 이용하면서 기분 좋게 파노라마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펜트하우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 

 

해 들어오는 위치에 오밀조밀 모아놓은 패브릭 소파들도 
굉장히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플레이스 제주.. 하면 당연히 Place Jeju 를 생각할 텐데
‘Playce Jeju’ 다.

Not Just A Hotel.
Don’t forget to Play.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여기저기 내세우는 걸 보면
왜 그냥 ‘Place’ 가 아니고 ‘Playce’ 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각 방에 비치된 세리프티비.
이걸 보니 아.. 우리 집도 검은색을 살걸 그랬나. 싶다. 

각 방에 비치된 전자제품이나 각종 소품들을 보면
꽤 많이 신경 쓰고 공들이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

 

그 꼼꼼하게 신경 쓴 디자인 요쇼들은 펜트하우스 내부뿐 아니라
건물 외부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도렐(Dorrell)’은 복층구조의 힙한 카페. 
커피도 맛있고 음악도 느낌있고.
일단 외관의 로고사인이 멋지다.

 

건물 한쪽 면을 가득 채운 유리와
그 유리에 새겨진 필기체의 로고가 굉장히 멋스럽다.

 

아침 일찍 볼일을 보러 나가기 전에 들러
모카 한 잔과 에스프레소 한 잔을 주문했다.

에스프레소 한 잔만 주문하려다 모카가 맛있다는 슈이말을 듣고
모카도 한잔 주문했는데.. 악!! 엄청 달아서 반도 못 마셨다.
역시 마시던걸 마셔야 돼.

 

뭔가 외부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무겁지 않은 실내 분위기.
제주 시내도 아니고 성산포 근처에 위치해 있어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내가 들어오고 나서 금세 사람이 북적인다. 

 

낮엔 조용한 스피닝 울프(Spinning Wolf)라는 펍(Pub) 역시
밤이 되면 북적북적 떠들썩한 핫 플레이스로 변신한다.

 

 

 

플레이스 펜트하우스의 총평을 하자면

아직 새 건물 냄새(독성있는 냄새라기보다는 시멘트? 냄새)가
조금 나는 것, 그리고 단차가 있어 애들이 뛰어다니기에 미끄러질까
조금 불안하다는 점.. 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멋지고 마음에 든다.

컨셉도 독특하고 여러 가지 부대시설들도 매력적이라
힙하고 젊은 느낌 가득한 숙소를 원한다면 추천할만하다.

Share this:
You may also like: